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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대산 비로봉 정상부 | |
북쪽으로 양양군, 서쪽으로 홍천군·평창군·정선군, 남쪽으로 동해시와 접하고, 동쪽으로 동해와 만난다.
태백산맥 동쪽 급경사 산간지대부터 동해안까지 이르는 곳에 있으므로 지형은 대체로 험준한 산지, 완만한 산록 및 좁은 해안평야로 나뉜다. 하천은 짧고 급류이며, 연곡천·사천·남대천·주수천(珠樹川)이 대표적이다.
강릉시는 수도권·영서지방과는 영동고속도로와, 강릉시 이남의 남부지역과는 동해고속도로와 연결되어 교통이 편리하다.
관광객이 해마다 늘어나 북쪽으로 속초를 잇는 국도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고, 특히 주문진읍에서 소금강 계곡을 거쳐 오대산 월정사 및 영동고속도로에 도달하는 국도가 포장되었다.
오봉리(五峰里)에서 왕산면을 지나 임계·황지 등을 연결하는 국도뿐 아니라 간선 교통망 사이에 군도(郡道)가 서로 통하여 강릉을 중심으로 한 생활권이 좁아졌다. 철도 교통은 중앙선의 영주역에서 갈라진 영동북부선이 개통된 이래 큰 변화가 없다.
강릉은 문향(文鄕)의 고장으로 알려져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2003년 현재 국보 1점, 보물 15점, 사적 2점, 천연기념물 2점, 중요민속자료 5점, 명승 1점 등 국가지정문화재 26점과 유형문화재 34점, 무형문화재 1점, 기념물 14점 등 지방지정문화재 49점, 문화재자료 27점 등 총 102점의 문화재가 있다.
대표적인 문화재로는 칠사당(七事堂:지방유형문화재 7), 한송사지 석불상(寒松寺址石佛像:보물 81), 강릉 객사문(客舍門:국보 51), 용지기념각(龍池記念閣:지방기념물 3), 수문리 당간지주(水門里幢竿支柱:보물 83), 대창리 당간지주(大昌里幢竿支柱:보물 82), 계련당(桂蓮堂:지방유형문화재 39), 강릉 문묘대성전(文廟大成殿:보물 214), 향현사(鄕賢祠:지방유형문화재 8), 신복사지 석불좌상(神福寺址石佛坐像:보물 84)·신복사지 3층석탑(보물 87), 오성정(五星亭:지방유형문화재 47), 청풍당(淸風堂:지방유형문화재 40), 해운정(海雲亭:보물 183), 선교장(船橋莊:중요민속자료 5), 강릉 방해정(放海亭:지방유형문화재 50), 경포대(鏡浦臺:지방유형문화재 6), 경포(鏡浦:지방기념물 2) 등이 있다.
또한 굴산사지 부도(掘山寺址浮屠:보물 185)·굴산사지 당간지주(幢竿支柱:보물 86), 보현사 낭원대사오진탑(普賢寺郎圓大師悟眞塔:보물 191)·보현사낭원대사 오진탑비(보물 192), 주문진 교항리의 밤나무(천연기념물 97), 주문진 장덕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166), 방내리 3층석탑(坊內里三層石塔:지방유형문화재 36), 등명사지 5층석탑(燈明寺址五層石塔:지방유형문화재 37), 송담서원(松潭書院:지방유형문화재 44), 옥봉서원(玉峰書院:지방유형문화재 45), 임경당(臨鏡堂:지방유형문화재 46), 상임경당(上臨鏡堂:지방유형문화재 55), 굴산사지(掘山寺址:지방기념물 11), 명주군 왕릉(王陵:지방기념물 12), 하시동 고분군(下詩洞古墳群:지방기념물 18), 대공산성(大公山城:지방기념물 28), 운산리(雲山里) 은행나무(지방기념물 29), 동대굴(東臺窟:지방기념물 35), 비선굴(飛仙窟:지방기념물 38) 등이 있다.
이 밖에 해수욕장과 온천, 경포도립공원, 참소리박물관,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 정동진역, 경포대, 보광 가족관광농원 등 볼거리가 많아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문화행사로는 음력 5월 5일 단오를 중심으로 강릉단오제가 열린다. 이는 음력 4월 15일 대관령산신제·성황제를 시작으로 하여 음력 5월 7일 송신제(送神祭)에 이르기까지 20여 일 동안 즐기는 영동 일대 주민의 향토축제이다. 강릉단오제는 고대 제천행사의 일종이며, 국사성황신 범일국사(梵日國師:810~889)의 설화에서 시작된다. 대관령의 성황신 치제에서 비롯되어 본격적인 마을의 공동축제로 정착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이 밖에도 벚꽃제·망월제·소금강청학제·율곡제·여름바다예술제·영동종합예술제 등의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민속놀이로는 중요무형문화재인 관노가면극을 비롯해 강릉농악·학산오독떼기·강릉용물달기 등이 전해온다.
강릉 단오제(江陵端午祭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 1967년 1월 16일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었다. 예능보유자는 김종군이다. 범일국사(泛日國師)가 죽어서 대관령 서낭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데, 범일국사와 관련이 있는 여러 서낭당에서 차례로 제사를 지낸다.
옛날에는 이 단오제를 지내는데 열흘이 걸리고 관속·무당·지방민 등 수백 명이 제사에 참가하였으며, 관중 수만 명이 몰렸다고 한다. 지금도 해마다 단오를 전후하여 지내고 있으나, 규모는 옛날보다 작다. 강릉단오제는 단옷날에 지내는 제사에 불과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축제이며, 준비과정·규모 등이 대단하다.
음력 3월 20일에 제사에 드릴 술[神酒]을 빚고 4월 1일과 8일에 대성황사에서 헌작(獻爵)·독축(讀祝)·무악(巫樂)으로 제를 지낸다. 4월 15일에는 대관령 국사성황사에서 헌작·독축·무악으로 제를 지낸 후 신대[神竿木]를 베어 대관령 국사성황을 모시고, 강릉으로 돌아와 구사성황사 정씨집(범일국사 전설에 나오는 집) 여성황사를 거치며 차례로 제를 지내고 대성황사에 모신 뒤, 4월 27일에 굿을 하고 5월 1일에는 강릉 남대천에 설치한 본제청에서 본제를 시작하여 며칠간 무당굿과 관노놀이를 하며, 갖가지 민속놀이가 벌어진다. 5월 7일에는 소제를 하고 대관령 국사성황을 보내드리는 소제 및 봉송(奉送)을 끝으로 마친다.
본제에서 무당의 굿거리는 해마다 약간씩 다른데, 부정굿을 시작으로 하여 청좌굿·달맞이·세존굿 ·조상굿·성주굿·천왕굿·심청굿·칠성굿·손님굿·계면굿·12산신굿·꽃노래굿·거리굿 등으로 구성된다. 2005년 유네스코에서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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