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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玉女峰) 정상의 풍경 | |
북부에는 소백산맥 및 그 지맥이 뻗어내려 산지가 많고, 중부와 남부에는 저지 및 분지가 발달하여 북고남저의 지세를 보이며, 낙동강, 내성천 유역을 형성한다. 소백산맥에는 높이 1,000m 이상의 연봉이 잇따르고, 그 지맥에는 옥녀봉(890m), 자구산(784m), 부용봉(688m), 가재봉(851m), 매봉(865m) 등이 솟아 있고, 동쪽 끝에는 학가산(870m), 보문산(643m) 등의 산지가 외따로 우뚝 서 있다.
명승지는 해마다 두루미가 찾아오는 풍양면 청룡산 학숲이 있고, 감천면 천향리에는 천연기념물 제294호로 지정된 수령 600년이 넘는 둘레 4.2m, 높이 10m의 '석송령'이 있다. 또한 예천군은 예로부터 활을 만드는 곳으로 이름나 그 전통은 지금도 이어져 많은 명궁수를 배출하고 있다.
감천면 관현·천향리 일대에 있는 예천온천은 1998년 온천지구로 지정받아 현재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다. 선몽대는 1563년 퇴계 이황(1501~1570)의 종손이며 문하생인 우암 이열도가 창건한 정자로서, 석학인 이황과 약포 정탁(1526~1605), 서애 유성룡, 김상헌(1570~1652), 이덕형(1566~1645) 등의 친필시가 걸려 있다.
특히 대위에 이르면 내성천 백사장의 평사십리가 한눈에 펼쳐지고, 가늘고 긴 내에는 울창한 노송이 들어서 여름에는 피서지로 봄·가을·겨울에는 산책코스로 좋은 관광명소이다. 그 외에 익장문화유적마을과 높이 190m의 비룡산을 350°휘돌아 흘러 나가는, 일명 '육지 속의 섬마을' 회룡포도 장관이다.
2004년 현재 보물 29점, 천연기념물 2점, 중요민속자료 3점 등 국가지정문화재가 있고 기념물 2점, 민속자료 5점, 문화재자료 18점, 유형문화재 17점, 무형문화재 2점 등 도지정문화재가 있다.
주요 문화재로는, 고려 현종 때의 예천읍 남본리 개심사지 5층석탑(보물 53)과 통일신라시대의 동본리 3층석탑(보물 426)과 석조여래 입상(보물 427), 용문사 윤장대(보물 684), 청룡사 석조여래좌상(보물 424)과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425), 감천면 한천사철조여래좌상(보물 667), 그리고 조선 중기에 조성된 예천권씨 종가 별당인 초간정(보물 457)이 있다. 또한 보문면에는 조선시대 약포 선생의 초상화인 약포영정(보물 487)이 있다.
그 밖에 용문면 대저리 박정로(朴庭魯)가 소장한 나암수록 외 전적에는 1661년(헌종 2년) 박정설(朴廷薛)이 필사한 《만국전도》가 있다. 지방문화재로는 상리면 명봉사의 경청선원자적선사능운탑비, 풍양면의 흔효리석조여래입상(경북유형문화재 124) 등이 있다.
문화행사로는 예천문화원 주관으로 예천읍에서 열리는 예천문화제가 유명하다. 매년 10월에 열리는 군민 종합축제로서 우리음식맛 자랑대회, 농산물 품평회 및 시식회 등의 기획행사와 학생백일장, 한시백일장, 국궁대회, 바둑대회 및 사진·미술·서화 등의 종합전시회가 진행된다.
매년 5~6월경 예천아리랑제가 열리고, 6월에 열리는 통명농요발표공연이 있다. 1979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통명농요는 1985년 중요 무형문화재 제84-나호로 지정되었다. 그 외에도 공처농요발표공연, 청단놀음, 토종닭싸움 대회 등 전통민속놀이가 해마다 열린다.
◈ 개심사지오층석탑(開心寺址五層石塔 보물 제53호) : 1010년(고려 현종 1) 건립된 것으로, 예천읍의 동쪽을 흐르는 한천(漢川) 건너편 논 가운데 서 있다. 이 탑의 지대석과 하층 기단의 중석(中石)은 1매석으로 만들어졌고, 중석 각 면에는 법의를 입은 수수인신(獸首人身)이 합장하는 12지신상의 안상(眼象)을 새겨, 남향으로 바라보아 오른쪽부터 오상(午像)이 시작되어 시계바늘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다.
상층 기단의 중석은 4매석으로 각 면은 1개의 탱주(撑柱)로 2분한 다음 팔부신중(八部神衆)을 1구씩 양각하였다. 특히 갑석(甲石)은 1매석의 판석으로 덮었으며 그 중앙에 연꽃 무늬를 조각한 탑신받이 판석 1매석을 끼어 고려시대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탑신부는 옥신과 옥개석이 각각 1매석으로 되었으며, 옥신은 각 층마다 우주(隅柱)의 모양만 새겨져 있는데, 초층의 것은 남쪽 면에 호형(戶形)을 조각하고 그 좌우에 인왕상을 두었다.
옥개석은 각층마다 4단의 받침 모두에 반전(反轉)이 뚜렷하다. 상륜부는 노반과 복발(覆鉢)만 남아 있는데, 노반은 각면에 안상이 1좌씩 있고, 복발은 4면에 꽃 모양을 새겼다. 또 상기단의 갑석 이면에는 이 탑의 조성 연대를 밝혀주는 석탑기가 있고 중석 동면에도 명기(銘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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