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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음별 등산지도/전국유명 ㉮ 산

굴봉산(가평)

by 강릉벽소령 2010. 2. 19.

 

※ 새덕산의 지도와 자세한 설명은 ㅅ란에서 보세요.

 

 

 

 

 

 

 

 

 

춘천 굴봉산(395m)
경춘선 열차를 타고 가평을 지나면 경강역이 나온다. 경강역에서부터 북한강을 왼쪽으로 끼고 춘천으로 간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이 굴봉산이다. 산은 높지 않으나 원시림을 유지하고 있다. 정상 부근에는 9개의 바위굴이 볼거리와 놀거리를 제공해준다.

주말에는 기차표 구하기도 힘든 경춘선 경강역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기찻길따라 개천을 건너면 논두렁 옆으로 난 길이 있다. 여기서 100m 정도 가면 산으로 접어드는 길이다. 
 

밤꽃 향 풍기는 산길따라 오르면 채 10분이 안되어 어느새 능선길에 접어든다.

곧 삼거리가 나오는데 직진하는 길은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이곳에서 왼쪽 길로 들어서야 한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잣나무 조림지를 우측으로 끼고 걷는다. 경강 청년회 회원들이 잡목을 치고 등산로를 잘 다듬어 놓았다.
경강과 이웃한 강촌마을은 주말에는 젊은이들로 넘친다. 검봉과 봉화산이 있어 등산객으로도 붐빈다.

북한강변의 자전거 길은 경강까지 이어져 있는 많은 이들이 찾아 언제나 은륜의 향연이 펼쳐진다.

청년회에서 젊은이들과 등산객을 부르기 위해 등산로 개발에 나섰던 것이다.

굴봉산에 등산로를 다듬고 정상 부근에 있던 바위굴 9개를 정비했다.
초입에서 오르다 보면 급경사를 이룬 산길에 흰 밧줄이 매어져 있다. 일직선으로 깔아놓은 밧줄을 잡고 바위봉을 돌아오른다.

바위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좋다. 굴이 많아 굴봉산이라 이름 붙여졌다. 참나무가 빼곡한 길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그리 좋지 않다. 헬기장으로 사용된 것 같은 공터는 100여 평 됨직한 흙바닥일 뿐이다.

북쪽으로 북한강이 보이길 바랐지만 우거진 나무들은 빈틈이 없다.

노송군락이 있는 동남쪽에는 소나무 사이로 새덕산과 중턱에 그려진 임도가 뚜렷하다.
임도는 산악자전거를 타는 이나 산악스키를 하는 이들에게는 잘 알려진 곳이다.

새덕산을 돌아 남면 가정리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봉화산 아래 문배마을을 거쳐 강촌으로 갈 수도 있다.

동쪽으로 난 길이 있어 따라 가보니 노송 사이로 난 길은 곧 벼랑이다. 곧 되돌아와 소나무에 매놓은 굵은 삼줄을 잡고 조심조심 내려갔다.

그곳에 바위굴이 있다. '우물굴' 이라 불리는 굴속에는 샘이 있다. 옆으로 가까이 '작은굴'이 있는데 이북가 매우 좁아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안쪽에는 20여 명이 앉아 놀 수 있는 넓은 공터가 있다. 바로 아래 '안경굴'이 있는데 흰 바위에 구멍 두개가 뚫려 있어 웃음 짓게 한다.

위쪽에 구멍 한 개가 더 있으나 굴속으로 들어가야 볼 수 있다. 앉은걸음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넓어서 활동하기에 불편은 없다.

굴속을 이리저리 돌며 노는 아이들의 얼굴엔 웃음에 떠나지 않는다.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동심으로 돌아가 안경굴을 들락거리며 신나게 놀다 하산길로 들었다.
가까운 곳에 '베틀굴'이 있는데 접근하기가 어렵다. 안전에 문제가 있어 조심해야하는곳이다.
낙석을 조심하며 도치골 상단에 닿았다. 깨끗한 계곡을 따라 마을로 내려왔다.

도치교에서 뒤돌아 본 굴봉산 정상 아래 굴들이 웃고 있다. 안경굴의 눈동자는 '배뱅글' 돌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난다.

 

○ 경강역 - (30분) - 196봉 - (30분) - 안부 - (30분) - 정상 - (30분) - 도치골
굴봉산은 높은 산은 아니나 원시림이 살아있는 깨끗한 산이다.

무더운 여름, 가볍게 산행하고 계곡에서 시원한 하루를 보내기에 적당한 산으로 추천할 만하다. 가족산행지로도 좋다.

경강역에서 개울을 건너면 바로 산행들머리다. 북한강을 왼쪽으로 끼고 능선을 따라 1시간30분이면 정상에 닿는다.

등산로는 잘 다듬어져 길 잃을 염려도 없고 가볍게 산행할 수 있어 좋다.

굴이 산재한 중턱부터는 낙석을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도치골로 하산해서 경강역까지 2km는 걷는다.

반대로 청정지역인 도치골에서 안경굴을 거쳐 정상에 오른 후 경강역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이용해도 좋다.

경춘선 복선 전철이 완공되면 경강역을 서천초등학교 부근으로 옮기게 된다. 그때는 굴봉산 철도산행도 가능하다.

 

 

 

1) 도치골 버스정류소에서 도치골 임도를 따라 무닛고개로 오르는 길.

2) 뱅골 버스종점에서 상여집을 지나 수풀이계곡 입구를 메우고 있는 작은 무시터골을 따라 오르는 길.

3) 방하리는 큰말에서 큰골변 수렛길을 따라 약 18분을 들어간 합수점 삼거리에서 북쪽 길을 따라 들어가면 오른쪽 세능선에 무덤이 있다.

   무덤이 있는 세능선을 따라 가면 임도가 나타나고, 임도 따라 북서편으로 약 30분을 가면 석문안고개에 닿고 동쪽 능선길 따라 오르는 길.

4) 방하리 위령비 다음 삼거리에 최성철 농가 뒷편 능선길로 오르는 길.

5) 석문안 갈림길에서 계곡길을 따라 들어가는 길이 대표적이다.

 

 

 

○ 청량리역에서 오전중 경강역에서 정차하는 열차는 3회 있다.

○ 춘천시발 경강역 경유 백골 등산기점까지 들어가는 버스는 5회 있다.(대동운수)

○ 새덕산 서편 방하리는 가평에서 8회 있는 남이섬행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 방하리행 큰마을과 위령비로 내려가는 나룻배는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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