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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음별 등산지도/전국유명 ㉴ 산

삼봉산(함양)/백운산/금대산

by 강릉벽소령 2010. 2. 20.

 경남 함양군 함양읍,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 위치한 삼봉산(1,187)은 낮지 않고 호젓한 지리산 망대로서의 구실을 톡톡히 하고있다.
함양군 마천면 촉동마을(삼봉산 남쪽)에 가면 옛날 가야 구형왕이 거주하면서 무기를 만들던 빈 대궐터(일명 빈대굴)가 있으며,

마천면 등구마을은 변강쇠와 옹녀가 전국을 떠돌다 마지막에 정착해 살던 곳으로 주변경관도 절정이며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가는 길목이다.
1200미터에 가까운 높이의 산임에도 뚜렷한 등산로가 없는 산이 있다. 지리산 북쪽, 함양과 남원의 경계에 자리잡은 삼봉산(1186.7m)이다.
이웃한 지리산의 유명세 때문에 아직까지 찾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하루에 빡빡할 만큼 알찬 산행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등산로가 발달하지 않아 미지의 산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산이다.
겨울 삼봉산(1,186m)은 엄청난 눈이 쌓인 지리산, 덕유산, 백운산, 갓걸이산, 기백산을 바라보는 최고의 전망대 중의 하나로 손꼽는다.

산행은 경상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인 팔령재에서 시작해 산자락을 휘돌아 감투봉을 올라 능선을 타면 정상이다.

삼봉산을 산행하기 전에 만나게되는 지명을 음미해 보는것도 역사공부와 함께 산행의 묘미를 더하게 될 것이다.

삼봉산을 찾아가다 보면 구만마을이 있다. 그 유래를 보면 옛날 가야국의 마지막 임금 구형왕(양왕이라고도 불림)이 신라에 대항하기 위해

구만병사를 양성하던 곳이라 하여 구만마을이라 불리운다.
구만마을을 지나면 할개미고개가 있는데 구형왕이 활을 만들던 곳으로 활을 개민다(감는다) 뜻으로 활개미가 오늘날 음변화를 일으켜 할개미가 되었다고 전해지며, 할개미고개를 지나면 원구마을이 나오게 되는데 가야가 위기에 처하자 백제와 고구려에 원병을 구하러 병사를 보낸 곳이라 하여 원구마을이 되었다. 함양군 마천면 촉동마을(삼봉산 남쪽)에 가면 옛날 가야 구형왕이 거주하면서 무기를 만들던 빈대궐터(일명 빈대굴)가 있으며,

마천면 등구마을은 변강쇠와 옹녀가 전국을 떠돌다 마지막에 정착해 살던 곳으로 주변경관도 절정이며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가는 길목이다.

북쪽으로 하산하면 한 평생 민속의약으로 이름을 떨친 인산 김일훈 선생을 기린 민속의학연구소와 죽염공장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촉동과 등구를 거쳐 칠선계곡 입구로 하산하면 된다.

▶ 산행은 산 북서쪽의 팔량재에서 시작한다. 고갯마루의 동서장여관을 지나 상죽마을쪽으로 난 길을 따라간다. 송전탑을 지나면 팔영목장이 나온다. 이 어름에서 감투봉(1068m) 뒤로 정상이 보인다. 오뚝한 촛대봉도 보인다. 밭가의 농로를 따라 계속 가면 토종벌통이 여러개 놓여있는 농막에 이른다. 팔량재에서 20분 거리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로 접어든다. 길은 2개가 있는데 하나는 농막 직전, 다른 하나는 농막 직후에 갈려나간다.

두 길은 10여분 후 일본이깔나무 숲에서 만나므로 어느 길로 들어서도 된다.
농막 전의 길로 들어서면 곧 농가 한채를 지난다. 농가를 지나면 소나무 밑에 배낭을 부려놓기 좋은 넓은 바위가 있다.

뒤로는 상산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암봉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일본이깔나무 숲을 지나 벌채한 자리에 이르면 위쪽에 임도가 보인다.

임도에 올라선 후 흙길을 따라 왼쪽(동쪽)으로 200여미터를 가면 계곡에 닿는다.
감투봉에서 북북서쪽으로 뻗은 능선의 서쪽 계곡이다. 물이 약간 흐르나 맛은 별로다.

30미터쯤 더 가서는 임도를 벗어나 오른쪽 잣나무조림지로 올라야 한다.  올라서는 지점은 신경 써 찾아야한다.

넝쿨과 풀이 어린 잣나무들을 덮고 있어 조림지인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풀을 헤치며 조금 올라서면 숲이 나타나고 길도 뚜렷이 보인다. 주변에는 다래가 많다. 곧 개울에 닿게 되는데 이후로는 물이 없다.

이곳에서 길은 둘로 갈린다. 오른쪽은 고로쇠물을 받으러 오르는 사람들이 다니는 길로 10여분 후 없어진다. 왼쪽길도 10분쯤 오르면 갑자기 끊긴다. 그렇지만 후자의 길이 나은 편이다. 오른쪽은 길이 없어진 후에 경사가 가팔라져 능선에 올라서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왼쪽길로 방향을 잡아 길이 없어진 뒤 30여분 숲을 헤쳐가면 감투봉의 북북서릉에 올라선다. 능선에는 희미한 길이 있다.

다시 30여분 후에는 감투봉에 닿을 수 있다. 감투봉에서는 지리산 주릉이 모두 보인다. 동쪽으로 삼봉산 정상도 보이는데 꽤 멀게 느껴진다.
서쪽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희미한 길이 있다.
경남과 전북의 도경계를 이루는 이 능선길은 촛대봉을 지나 팔량재의 임도 시작점으로 이어지므로 산행코스로 권할 만하다.
어린 참나무로 이루어진 능선의 숲길을 따라 정상으로 향한다. 30여분이면 정상 전 봉우리 아래의 안부에 닿는다.

조금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전위봉을 지나면 왼쪽(북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친다. 안부에서 20여분 거리다.

이 길을 따르면 50여분만에 임도로 내려설 수 있다. 길은 희미하지만 물이 흐르고 정상까지의 거리가 짧아 앞으로 개발할 가치가 있다하겠다.
오른쪽(남쪽)으로 내려서는 길도 곧 나선다. 삼봉산의 여느 길보다 뚜렷하다.

남원군 산내면 중황리 상황마을 부근의 배정이로 내려서는 길인 듯하지만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곳에서 10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는 10여명이 둘러앉을 만하다. 지리산 조망이 일품이다.

천왕봉, 반야봉, 벽소령이 쉬 가늠된다. 정상에서 동릉을 타고 가다 함양군 마천면 등구리의 독총독가촌으로 하산할 수 있을 듯하지만 길은 시작서부터 매우 희미하다. 정상에서 그중 잘 나 있는 길은 남쪽 능선길이다. 이 길은 처음에 급경사를 이루며 고도를 낮춘다.

15분쯤 후에 오래된 헬기장에 닿는다. 여기서 10분쯤 가서 만나는 갈림길에서 길을 잃지 않아야한다.

이곳에서 능선이 둘로 갈리는데 왼쪽능선의 길이 뚜렷해 보인다. 그러나 그 길은 이내 사라져버린다.

오른쪽 능선의 길은 초입 부분이 희미하고 능선마루를 따라 나 있지 않기 때문에 놓치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후로는 능선만 따라가면 되므로 길이 헷갈리는 곳은 없다.
능선의 양쪽 사면은 경사가 심하다. 1시간쯤 작은 봉우리를 여러개 오르내리다보면 능선을 벗어나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나온다.

상황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다. 계속 능선을 따라가면 등구재까지 갈 수 있는데 길은 매우 나빠지기 시작한다.
상황마을쪽으로 들어 10여분이면 논과 밭이 보이고 농로를 따라 다시 20여분을 내려가면 마을에 닿는다.

팔량재에서 정상까지 4시간, 상황마을로 하산하는 데 2시간쯤 걸린다.

 

○ 함양읍 팔령재- 임도 - 감투봉 - 정상 - 인산죽염공장(4시간)
○ 함양읍 시목마을 - 독종골 - 정상 - 오도재 - 등구(5시간)

 

 

 

1) 팔령 인월면 쪽 도로변에 있는 흥부마을 안내판에서 남쪽 임도를 따라 조금가다 도경계 능선길을 따라 오르는 길.

2) 팔령 동서장여관 앞 삼거리에서 오른편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간 상구락 느티나무 삼거리에서 남쪽 소로를 들어서 5분을 가다 다리를 건너고

   1분을 가면 있는 오른편 산길을 따라 오르는 길.

3) 24번 도로변 시목교에서 시목마을로 들어가 독종골을 따라 오르는 길.

4) 오도재에서 서쪽 능선길을 따라 오르는 길.

5) 창원리 금계마을 이인규씨 집 앞길을 따라 가다 억새지대에 있는 계류를 건너 중계소쪽으로 오르는 길.

6) 가흥리 금대앞 입구 안내판을 따라 금대암쪽으로 오르는 길.

7) 산내면 중화리 산황마을에서 동쪽 동구재로 오르는 길 등이 있다.

 

  ※ 많이 이용하는 길은 1),2),3)번 길이다.

 

 

 

○ 산행기점은 남원시 동면 소재지인 인월이나 함양이다. 서울에서는 남원을 거쳐 인월로 간다.

○ 남원행 고속버스가 강남터미널에서 50분마다 출발한다. 4시간 10분소요.  

○ 남원에서 인월까지는 남원공용터미널에서 수시로 다니는 부산, 진주, 마산행 시외버스를 탄다.
○ 팔령은 동서울터미널에서 백무동행 버스(6회)를 타고 함양에서 내려 팔령행(30분 간격)로 갈아타면 된다.

○ 마천은 동서울터미널에서 백무동행 버스를 타고 마천에서 내리면 된다.

 

 

 

 

 

 

 

 

 

 

 

 

 

 

 

 

 

 

 

 

 

 

 

 

위치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마천면, 남원시 산내면높이 1,187m 

삼봉산 소개

함양군 마천면 촉동마을(삼봉산 남쪽)에 가면 옛날 가야 구형왕이 거주하면서 무기를 만들던 빈 대궐터(일명 빈대굴)가 있으며, 마천면 등구마을은 변강쇠와 옹녀가 전국을 떠돌다 마지막에 정착해 살던 곳으로 주변경관도 절정이며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가는 길목이다.

 

등산정보

겨울 삼봉산(1,186m)은 엄청난 눈이 쌓인 지리산, 덕유산, 백운산, 갓걸이산, 기백산을 바라보는 최고의 전망대 중의 하나로 손꼽는다. 산행은 경상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인 팔령재에서 시작해 산자락을 휘돌아 감투봉을 올라 능선을 타면 정상이다. 삼봉산을 산행하기 전에 만나게되는 지명을 음미해 보는것도 역사공부와 함께 산행의 묘미를 더하게 될 것이다. 삼봉산을 찾아가다 보면 구만마을이 있다. 그 유래를 보면 옛날 가야국의 마지막 임금 구형왕(양왕이라고도 불림)이 신라에 대항하기 위해 구만병사를 양성하던 곳이라 하여 구만마을이라 불리운다.

구만마을을 지나면 할개미고개가 있는데 구형왕이 활을 만들던 곳으로 활을 개민다(감는다) 뜻으로 활개미가 오늘날 음변화를 일으켜 할개미가 되었다고 전해지며, 할개미고개를 지나면 원구마을이 나오게 되는데 가야가 위기에 처하자 백제와 고구려에 원병을 구하러 병사를 보낸 곳이라 하여 원구마을이 되었다. 함양군 마천면 촉동마을(삼봉산 남쪽)에 가면 옛날 가야 구형왕이 거주하면서 무기를 만들던 빈대궐터(일명 빈대굴)가 있으며, 마천면 등구마을은 변강쇠와 옹녀가 전국을 떠돌다 마지막에 정착해 살던 곳으로 주변경관도 절정이며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가는 길목이다. 북쪽으로 하산하면 한 평생 민속의약으로 이름을 떨친 인산 김일훈 선생을 기린 민속의학연구소와 죽염공장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촉동과 등구를 거쳐 칠선계곡 입구로 하산하면 된다.

등산코스

1 코스 함양읍 팔령재- 임도 - 감투봉 - 정상 - 인산죽염공장(4시간)
2 코스 함양읍 시목마을 - 독종골 - 정상 - 오도재 - 등구(5시간)

[함양군] 

 

 

 

 

♣ 경남 함양군 함양읍,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 위치한 삼봉산(1,187)은 낮지 않고 호젓한 지리산 망대로서의 구실을 톡톡히 하고있다.
함양군 마천면 촉동마을(삼봉산 남쪽)에 가면 옛날 가야 구형왕이 거주하면서 무기를 만들던 빈 대궐터(일명 빈대굴)가 있으며, 마천면 등구마을은 변강쇠와 옹녀가 전국을 떠돌다 마지막에 정착해 살던 곳으로 주변경관도 절정이며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가는 길목이다.
1200미터에 가까운 높이의 산임에도 뚜렷한 등산로가 없는 산이 있다. 지리산 북쪽, 함양과 남원의 경계에 자리잡은 삼봉산(1186.7m)이다.
이웃한 지리산의 유명세 때문에 아직까지 찾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하루에 빡빡할 만큼 알찬 산행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등산로가 발달하지 않아 미지의 산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산이다.

겨울 삼봉산(1,186m)은 엄청난 눈이 쌓인 지리산, 덕유산, 백운산, 갓걸이산, 기백산을 바라보는 최고의 전망대 중의 하나로 손꼽는다. 산행은 경상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인 팔령재에서 시작해 산자락을 휘돌아 감투봉을 올라 능선을 타면 정상이다. 삼봉산을 산행하기 전에 만나게되는 지명을 음미해 보는것도 역사공부와 함께 산행의 묘미를 더하게 될 것이다. 삼봉산을 찾아가다 보면 구만마을이 있다. 그 유래를 보면 옛날 가야국의 마지막 임금 구형왕(양왕이라고도 불림)이 신라에 대항하기 위해 구만병사를 양성하던 곳이라 하여 구만마을이라 불리운다.
구만마을을 지나면 할개미고개가 있는데 구형왕이 활을 만들던 곳으로 활을 개민다(감는다) 뜻으로 활개미가 오늘날 음변화를 일으켜 할개미가 되었다고 전해지며, 할개미고개를 지나면 원구마을이 나오게 되는데 가야가 위기에 처하자 백제와 고구려에 원병을 구하러 병사를 보낸 곳이라 하여 원구마을이 되었다. 함양군 마천면 촉동마을(삼봉산 남쪽)에 가면 옛날 가야 구형왕이 거주하면서 무기를 만들던 빈대궐터(일명 빈대굴)가 있으며, 마천면 등구마을은 변강쇠와 옹녀가 전국을 떠돌다 마지막에 정착해 살던 곳으로 주변경관도 절정이며 지리산 칠선계곡으로 가는 길목이다. 북쪽으로 하산하면 한 평생 민속의약으로 이름을 떨친 인산 김일훈 선생을 기린 민속의학연구소와 죽염공장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촉동과 등구를 거쳐 칠선계곡 입구로 하산하면 된다.

▶ 산행은 산 북서쪽의 팔량재에서 시작한다. 고갯마루의 동서장여관을 지나 상죽마을쪽으로 난 길을 따라간다. 송전탑을 지나면 팔영목장이 나온다. 이 어름에서 감투봉(1068m) 뒤로 정상이 보인다. 오뚝한 촛대봉도 보인다. 밭가의 농로를 따라 계속 가면 토종벌통이 여러개 놓여있는 농막에 이른다. 팔량재에서 20분 거리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로 접어든다. 길은 2개가 있는데 하나는 농막 직전, 다른 하나는 농막 직후에 갈려나간다. 두 길은 10여분 후 일본이깔나무 숲에서 만나므로 어느 길로 들어서도 된다.

농막 전의 길로 들어서면 곧 농가 한채를 지난다. 농가를 지나면 소나무 밑에 배낭을 부려놓기 좋은 넓은 바위가 있다. 뒤로는 상산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암봉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일본이깔나무 숲을 지나 벌채한 자리에 이르면 위쪽에 임도가 보인다. 임도에 올라선 후 흙길을 따라 왼쪽(동쪽)으로 200여미터를 가면 계곡에 닿는다.
감투봉에서 북북서쪽으로 뻗은 능선의 서쪽 계곡이다. 물이 약간 흐르나 맛은 별로다. 30미터쯤 더 가서는 임도를 벗어나 오른쪽 잣나무조림지로 올라야 한다.  올라서는 지점은 신경 써 찾아야한다. 넝쿨과 풀이 어린 잣나무들을 덮고 있어 조림지인지 아닌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풀을 헤치며 조금 올라서면 숲이 나타나고 길도 뚜렷이 보인다. 주변에는 다래가 많다. 곧 개울에 닿게 되는데 이후로는 물이 없다. 이곳에서 길은 둘로 갈린다. 오른쪽은 고로쇠물을 받으러 오르는 사람들이 다니는 길로 10여분 후 없어진다. 왼쪽길도 10분쯤 오르면 갑자기 끊긴다. 그렇지만 후자의 길이 나은 편이다. 오른쪽은 길이 없어진 후에 경사가 가팔라져 능선에 올라서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왼쪽길로 방향을 잡아 길이 없어진 뒤 30여분 숲을 헤쳐가면 감투봉의 북북서릉에 올라선다. 능선에는 희미한 길이 있다. 다시 30여분 후에는 감투봉에 닿을 수 있다. 감투봉에서는 지리산 주릉이 모두 보인다. 동쪽으로 삼봉산 정상도 보이는데 꽤 멀게 느껴진다.
서쪽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희미한 길이 있다.
경남과 전북의 도경계를 이루는 이 능선길은 촛대봉을 지나 팔량재의 임도 시작점으로 이어지므로 산행코스로 권할 만하다.

어린 참나무로 이루어진 능선의 숲길을 따라 정상으로 향한다. 30여분이면 정상 전 봉우리 아래의 안부에 닿는다. 조금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전위봉을 지나면 왼쪽(북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친다. 안부에서 20여분 거리다. 이 길을 따르면 50여분만에 임도로 내려설 수 있다. 길은 희미하지만 물이 흐르고 정상까지의 거리가 짧아 앞으로 개발할 가치가 있다하겠다.
오른쪽(남쪽)으로 내려서는 길도 곧 나선다. 삼봉산의 여느 길보다 뚜렷하다. 남원군 산내면 중황리 상황마을 부근의 배정이로 내려서는 길인 듯하지만 확인하지는 못했다.
이곳에서 10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는 10여명이 둘러앉을 만하다. 지리산 조망이 일품이다. 천왕봉, 반야봉, 벽소령이 쉬 가늠된다. 정상에서 동릉을 타고 가다 함양군 마천면 등구리의 독총독가촌으로 하산할 수 있을 듯하지만 길은 시작서부터 매우 희미하다.
정상에서 그중 잘 나 있는 길은 남쪽 능선길이다. 이 길은 처음에 급경사를 이루며 고도를 낮춘다. 15분쯤 후에 오래된 헬기장에 닿는다. 여기서 10분쯤 가서 만나는 갈림길에서 길을 잃지 않아야한다. 이곳에서 능선이 둘로 갈리는데 왼쪽능선의 길이 뚜렷해 보인다.

그러나 그 길은 이내 사라져버린다. 오른쪽 능선의 길은 초입 부분이 희미하고 능선마루를 따라 나 있지 않기 때문에 놓치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후로는 능선만 따라가면 되므로 길이 헷갈리는 곳은 없다.
능선의 양쪽 사면은 경사가 심하다. 1시간쯤 작은 봉우리를 여러개 오르내리다보면 능선을 벗어나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나온다. 상황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다. 계속 능선을 따라가면 등구재까지 갈 수 있는데 길은 매우 나빠지기 시작한다.

상황마을쪽으로 들어 10여분이면 논과 밭이 보이고 농로를 따라 다시 20여분을 내려가면 마을에 닿는다. 팔량재에서 정상까지 4시간, 상황마을로 하산하는 데 2시간쯤 걸린다.

 

등산코스

1 코스: 함양읍 팔령재- 임도 - 감투봉 - 정상 - 인산죽염공장(4시간)
2 코스: 함양읍 시목마을 - 독종골 - 정상 - 오도재 - 등구(5시간)
[자료 : 한국의 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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