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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음별 등산지도/전국유명 ㉯ 산

능암덕산

by 강릉벽소령 2010. 7. 2.

♣ 동강에 포위되어 안내리본 하나없는 처녀지 능암덕산.  
삼면이 동강으로 에워싸인 능암덕산(804.5m)은 영월군 중동면 고고산(853.6m)이 모산이다.

멀리 정선군 곰봉(1,015.8m)에서 이어져 온 산릉은 고고산에 이르러 남서쪽과 북서쪽으로 능선이 두 갈래로 나뉜다.
능암덕산은 뚜렷한 등산로가 전무할 정도로 등산인들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산이다. 남쪽 고고산이 칸막이처럼 막고 있다.

다른 방면은 배를 타지 않으면 접근이 어려운 동강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능암덕산 서쪽 문산리 나루터에 머지 않아 다리가 놓이면 이웃하고 있는 백운산이나 잣봉처럼 등산인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능암덕산으로 가는 길은 영월에서 삼옥리 - 거운리를 거쳐 절운재를 넘어가면 된다.

고개 넘어 문애리(문산2리)까지는 영월 시내버스가 다니고 있다.

문애리 동강변에 이르면 동강 가운데에 우뚝 솟은 콘크리트 교각들 위로 능암덕산이 마주보인다.

교각 왼쪽으로 공사차량들이 다니는 임시 다리를 건너면 문산콘도민박 안내판이 보이는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오른쪽(남쪽) 농로를 따라 100m 가면 동강대자연민박 간판이 붙은 외딴집이 있다.

민박집을 지나 직진하는 농로를 따라 150m 더 가면 봉래초교 문산분교가 나온다.

분교를 뒤로하고 약 500m 거리에 이르면 동강 모래톱 위로 능암덕산 서릉이 마주보이는 내미리(문산1리) 마을이 나타난다.
내미리 마을 마지막 농가에서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이곳을 지나면 물 구할 곳이 없다.

마지막 농가에서 모래톱 위로 이어지는 강변길을 따라 약 200m 가면 부주골(건천) 입구를 지나 모래톱을 벗어나면서

왼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가파른 농로로 이어진다.가파른 농로를 따라 5분 올라 뽕나무가 있는 빈 농가에 이어 묵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10분 거리에 이르면 마지막 빈 농가에 닿는다. 올라온 방향으로 동강과 내미리 마을이 내려다보이고, 서쪽 동강 건너로는 백둔봉이 마주보인다.

길은 이 빈 농가에서 직진하는 방향으로 흐릿하게 이어진다.다시 빈 농가 쪽으로 약 100m 되돌아나오다가 지형도 상에 찍혀 있는 떼재로 오르는

남서릉 능선길을 발견하고 이 능선으로 발길을 옮긴다.이 남서릉도 길이 뚜렷하지 않아 등날을 타고 올라간다.

 지형도에 분명하게 표기돼 있는, 5부 능선쯤에서 오른쪽 계곡 경유해 떼재로 이어지는 사면길을 찾는 데도 실패했다.

그래서 떼재로 가는 길은 포기하고 계속 남서릉을 타고 올라갔다.
오를수록 가팔라지고 급경사 바위지대가 계속 나타나는 능선을 타고 30분 가량 오르니 문산콘도민박 방면 능선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았다.

여기서부터는 길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길 잃을 정도는 아니었다. 빽빽하게 들어찬 굴참나무 군락 사이로 잡목과 싸리나무 군락이 뒤덮여 자칫하면

길을 벗어나기 일쑤다. 이런 서릉을 타고 40분 가량 오르면 헬기장인 정상에 닿는다.

 

정상 주변은 잡목들이 에워싸고 있어 동강이 내려다보이지 않는다. 다만 키가 작은 나무 위로 동쪽과 남쪽의 산들이 조망된다.

북동으로는 동강 건너편 백운산이 멀리 백이산과 함께 보인다. 백운산 오른쪽(동쪽)으로는 닭이봉과 곰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동으로는 예미 방면 고성리재 능선 너머로 두리봉이 우뚝 솟아보인다. 남으로는 이 산의 모산인 고고산이 완택산과 눈에 와닿는다.

하산은 올라온 남서릉으로 되내려가는 것이 편리하다.

남서릉으로 0.7km 거리인 삼거리에 이른 다음, 북서쪽 능선길을 경유해 문산콘도민박 방면 계곡으로 내려가면 된다.

이 코스는 취재팀이 버들골 북쪽 625m봉 능선으로 하산해서 문산콘도민박 옆 농가 주인인 박양림씨(59세)에게서 확인한 코스다.
정상에서 일단 북릉으로 15분 거리인 능선 분기점에서 북서쪽 625m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625m봉까지 길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취재팀은 이 구간에서 길을 뚫기 위해 나다(정글용 칼)를 계속 사용했다.

특히 정상에서 북릉 상의 능선 분기점과 625m봉으로 내려서는 급경사지대는 정글을 방불케 한다.
625m봉에 이르면 비로소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북으로는 진탄나루와 동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진탄나루에서 미탄 방면 마하리 협곡 위로는 재치산과 비행기재 위로 남병산, 청옥산, 가리왕산 중봉과 하봉이 하늘금을 이룬다.

서쪽으로는 문산리와 동강이 아름답게 내려다보이고, 동강 건너로는 평창군 미탄면 마하리와 영월군 문산리 경계를 이루는 산릉 아래 깊은 골인

운중암계곡과 그 오른쪽 달운계곡이 그림처럼 마주보인다. 남동으로는 절운재가 걸쳐진 백둔봉이 마주보인다.
625m봉에서 문산1리로 내려서는 능선길은 뚜렷하다. 문산리와 동강을 내려다보며 25분 내려서면 능선 끝머리인 버들골 입구 고추밭이 나온다.

고추밭을 뒤로하고 버들골 계류를 건너 5분 거리에 이르면 박양림씨 농가가 나온다. 농가에서 문산나루까지는 10분 거리다.

문산나루터를 출발하여 문산분교 - 내미리 - 마지막 빈 농가 - 남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북릉 - 625m봉 능선 - 버들골 입구 - 박양림씨 농가를 경유해 문산나루로 나오는 산행거리는 약 7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문산나루터 - 문산분교 - 내미리 - 마지막 빈 농가 - 남서릉 경유 -   정상 -   북릉 -

    625m봉 능선 - 버들골 입구 - 박양림씨 농가 -   문산나루 ( 약 7km, 5시간 )

○ 중앙고속도 서제천IC - 제천 - 영월 - 동강다리를 건너 상리에서 동강을 따라간다 -  접재 - 문산리 문산나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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