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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음별 등산지도/전국유명 ㉲ 산

만행산 천황봉 (남원)

by 강릉벽소령 2010. 7. 3.

 

 

봄철에 철쭉이 한창일 때의 이산은 춘심을 억제하기 힘들만큼 온통 붉은 빛으로 가득차게 된다.

보현사와 귀정사등 천년고찰이 들어서 있고 상사바위로 올라서 정상까지 이르는 능선길은 산행의 묘미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비교적 잘 다듬어진 등산로와 중간 중간의 안내 표지판은 등산을 보다 수월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지름길도 있어 비교적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이다
만행산의 이름을 청황산 또는 천황봉으로 부르고 있다. 하나의 산을 놓고 지도상의 표기도 각기다르고, 지역마다 부르는 이르이 다르다.
보절면에서는 한결같이 만행산이라 하고, 산동면에서는 천황봉이라 부른다.

귀정사 사지에 의하면 산동면 방면에 있는 귀정사에 의하면 산의 이름이 만행산이었고 산동면 방면에 있는 귀정사의 옛이름도 '만행사'였다.
임금이 이 사찰에서 고승의 설법에 감동하여, 3일간이나 머무르며 정사를 보살피고 돌아가면서 산동 방면의 모든 지명과 산의 이름 그리고

사찰의 이름을 모두 바꾸었다. 이 때문에 산동면 지역에서는 임금을 숭상하는 의미에서 천황봉이라 부르고 있다. 한다.

결국 산의 옛이름은 만행산이었음을 알 수가 있다. 따라서 산줄기 전체를 지칭할 때에는 '만행산'으로 표기하고,

만행산의 주봉인 산봉우리 하나만을 지칭할 때에는 '천황산'이 아닌 '천황봉'으로 표기해야 옳다.

▶ 상사바위 코스
용호정 앞에는 만행산 안내도가 잘 나타나 있다.

상사바위 코스는 용호정에서 잠시 가면 나타나는 갈길길에서 왼편의 보현사 방면으로 들어서면 된다.
보현사는 조그마한 절로서 한부의 보살님과 서너명의 지체장애자들이 절을 보살피고 있다.

계곡을 타고서 산행을 시작 하노라면 여느산과 별반 다를바가 없다.
나무숲 터널길을 30여분 오르면 아를들이 소나무 군락을 볼 수 있는데, 아직까지 산이 훼손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곳에서 다시 30여분 더 오르면 능선길로 접어든다.
능선은 지리산 장터목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등산로는 우측 상사바위쪽으로 향하면 된다.

5월 중순경이면 이 능선의 좌우로 철쭉이 만개하는데 지리산 철쭉에 버금간다.
상사바위(혹은 상서바위)에 오르는 길은 매우 급경사이나 잠시 다리품을 팔면 된다.

상사바위는 바위의 기운이 상서로와 붙여진 것이라고도 하고, 상사병에 걸린 어느 여인이 이 바위에서 자살했다해서 상사바위라고도 한다.
상사바위는 높이가 약 50여m나 되며 바위 중턱에는 자그마한 석보살이 눈에 띈다.

등산로는 윗쪽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향하면 된다.

용의 잔등처럼 능선길은 계속되며 용의 머리가 하늘로 향해 솟구친 모습의 정상이 저멀리 바라다 뵌다.
정상까지는 능선을 타고 약 2시간 가량 가야한다. 다소 지루할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는 않다.

능선 좌우로 펼쳐진 경관이며 수목이 산행인의 시선을 즐겁게 만들기 때문이다.
정상을 오르는 길은 매우 가파른 길을 30여분 올라야 한다.
정상에 서면 남쪽 방면으로 지리산의 장쾌한 능선이 한눈에 바라뵈고, 북으로 팔공산과 백운산 그리고 남덕유산의 자락을 볼 수 있다.

북서쪽으로 마이산, 만덕산 그리고 운장산 줄기도 조망된다.
하산길은 남쪽의 귀정사 방면으로 내려서도 되고, 정상의 우측능선을 타고 지름길로 내려서도 된다.
용호정-보현사-상사바위-주능선-정상(6.4km): 약 3시간 소요

▶ 천황봉 지름길
용호정에서 조금지나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길을 따라 가면 천황봉에 직접오를 수 있다.

이길은 약 1.2km 구간은 임도길로서 예전에 벌목을 목적으로 낸 넓은 길이 나있다. 한여름 산행시에는 그늘이 없어 어려움이 예상되는 곳이다.
지금은 사용되지 않은 탓인지 잡초가 무성하게 나있다. 임도길이 끝나면 이제 산길이 이어지는데 작은 계곡을 따라 아기 자기한 산길이 이어진다.

길은 좁은 편이고 산행 인구가 적은 탓인지 작고 좁은 길이 한동안 이어지게 된다.
산행 후 약 40 - 50여분 지나면 작은 천황봉을 알리는 갈림길이 나타나게 된다.

물론 정상은 좌측길을 따라야 하지만, 시간이 날 경우 작은 천황봉에 올라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이 갈림길부터는 지그재그로 난 오르막이 시작된다. 약 20여분 땀을 쏟고나면 능선을 만나게 된다.

바로 앞쪽에 묘복산(846m)가 앞을 가로막고 그 뒤편으로 장안산과 백운산이 웅장함을 들어낸다.

이 능선부터 정상까지 약 500여미터 구간은 정말 가파른 구간이다. 하지만 왼편의 멋진 풍광을 바라보면 힘든 산행도 잊게 된다.

잠시 후, 정상까지 200여미터를 알리는 표지판을 만나게 되고 잠시 후 넓직하게 탁트인 정상에 올라설 수 있다.


○ 용호정-임도-작은천황봉갈림길-능선-정상(3km): 약 1시간 30분 소요

○ 종주 코스 :  벌촌 - 황벌교 - 도촌 - 용호정 - 보현사 - 상서바위 - 천황봉 - 동릉 - 집터 - 귀정사 - 한재 (대상리) (8.5km   6시간 10분)
○ 원점 회귀 코스 :  벌촌·황벌교 - 도촌 - 용호정 - 천황봉 - 용호정 - 도촌 - 벌촌 - 황벌교 ( 12km 3시간 50분 )
○ 상사바위 코스 : 용호정-보현사-상사바위-주능선-정상( 약6.4km 3시간 )
○ 용호정 - 임도 - 작은천황봉갈림길 - 능선 - 정상 ( 약3km, 1시간 30분)

 

 

 

1) 용평정류소에서 동쪽 길 따라 용평마을회관 앞을 지나 큰길을 돌아 저수지를 왼쪽으로 내려다보면서 20분을 들어가다,

    우측 너적골 입구에서 동쪽 계곡변의 넓은 임도를 따라 들어가는 길.

2) 너적골 입구에서 5분을 들어가다 보현사 작전에서 우측 큰골 임도를 따라 들어가는 길.

3) 대상리 한재마을 버스종점에서 요골을 따라 귀정사로 들어가는 길 등이 대표적이다.

 

 

 

○ 남원에서 보절면 용평행 버스는 5회 있고, 산동면 대상리행 버스는 7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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