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소재 닭이봉(계봉 1,028m)은
천혜의 비경을 가진 동강을 조망할 수 있는 산입니다.
등산로는 매우 험준하지만 가끔 털중나리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털중나리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높이는 50~100cm이며, 잎은 어긋납니다.
온몸에 잔털이 있습니다.
6∼8월에 노란색을 띤 붉은 색 바탕에
자주색 반점이 있는 꽃이 줄기 끝에 핍니다.
관상용이고 뿌리와 줄기는 약용하며,
산지(山地)에서 자라는데 우리나라 각지에 분포합니다.
(자료 : 다음 백과사전).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고는 하지만 등산을 하며
이 꽃을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리를 지어 있는 경우는 거의 없고
오직 한 송이가 외로이 피어 있는 데,
그 모습이 참으로 앙증맞습니다.
꽃의 색상이 워낙 화려하여 눈에 잘 뜨입니다.
산행을 마치고 광덕2리 미리내마을로 하산하니
화단에 한 줄기에 몇 송이가 한꺼번에 피어 있는 꽃을 만납니다.
산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형태입니다.
또 인근에는 하늘나리가 있습니다.
하늘나리도 털중나리와 마찬가지로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높이는 약간 작은 30∼80cm이며,
잎은 어긋나고 선 모양입니다.
6∼7월에 1∼5개의 짙은 붉은 색 꽃이 핍니다.
한국, 일본, 중국, 동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합니다.
(자료 : 다음 백과사전).
하늘나리
위의 두 꽃은 색상은 비슷하지만 꽃잎의 모양은 전혀 다릅니다.
털중나리는 꽃이 뒤로 말리는데 비하여,
하늘나리는 꽃잎이 뻗어 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