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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음별 등산지도/전국유명 ㉻ 산

고창 화시봉(화시산)

by 강릉벽소령 201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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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시산(火矢山) ( 403.2m)                                           

 

전북 고창 고창읍,신림,부안,아산면

불멸의 영혼이 살아 숨쉬는 고창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 2천여 기가 조밀하게 산재한 곳으로 세계에서 유일하다. 특히 화시산 끝자락인 성틀봉 주변의 죽림리와 상갑리 일대에 밀집된 고인돌 447기와 23곳의 상석채취장이 세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고인돌은 선사시대 선조들의 삶을 조명하고, 묘제양식을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다. 또 그 축조기법을 통해 기초물리학, 역학, 건축기술 등을 연구하는 시금석이자 그 시대의 생활상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화시산(火矢山·403.2m)은 지금까지 선운산과 방장산의 명성에 가려 명함도 못 내밀었지만, 세계문화유산 고인돌과 오베이골 탐방로, 생태계의 보고 늪지와 운곡댐, 암릉과 송림이 어우러진 등산로 등이 갖춰져 비로소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됐다. 소굴치 방향에서 오르면 투구바위, 촛대바위, 상여바위, 왕자굴 등의 스릴 넘치는 암릉이 있고, 부안면 삼태 마을에서 오르면 벼락바위, 갓바위, 주먹바위, 시계바위 등 자연경관이 백미다. 화시산은 자락에 운곡댐과 고인돌 유적을 품고 있고, 곳곳에 암릉을 드러내고 있어 역사탐방을 겸한 산행대상지로 떠오르고 있다.

신라 때 어느 왕자가 난을 피하여 십승지를 찾아 백제 땅 고창으로 와 가마를 타고 화시봉을 오르면서 투구를 벗어 놓은 투구바위(시루봉), 가마가 무거워 내려놓은 가마바위(상여바위), 촛불을 켜놓은 촛대바위와 수행한 장수가 호랑이를 몰아내고 왕자를 모신 왕자굴도 볼거리다. 

방장산 허리에 매달린 화시봉에는 오래전부터 사는 불귀신(火神)들이 밤마다 불꽃을 피우며 장난을 치는데 불도깨비들은 걸핏하면 신림면 임리 마을을 불태우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던 마을 사람들은 지나가던 선인의 가르침에 따라 마을에 오리솟대를 세우고 매년 정월 열나흘에 당산제를 지낸후부터 불귀신의 화를 면하게 됐다고한다. 산 전체를 지칭할 때는 화시산, 정상은 화시봉 또는 화실봉. 봉우리들은 고인돌 유적지쪽에서 성틀봉(고성봉), 회암봉, 옥녀봉, 오봉, 백운재, 된재, 화시봉 등으로 이어진다.

등산코스 :

 

 

제1코스 : 소굴치(22번국도)-투구봉-왕자굴-촛대바위-가마바위-화시봉(정상)-백운재-호암-오봉-옥녀봉-회암봉-직업재-고인돌 유적지(9km  4시간10분)

 

제2코스 : 고인돌 유적지~하갑교 삼거리~성틀봉~(1.5km)~직업재~회암봉~옥녀봉~오봉~호암~백운재~(6.2km)~화시봉~가마바위~촛대바위~왕자굴~투구봉~(2.9km)~소굴치(22번국도) <10.6km, 4시간30분 소요>

 

제3코스 : 고인돌 유적지~하갑교 삼거리~성틀봉~(1.5km)~직업재~오베이골 탐방로~운곡댐~(3.4km)~운곡서원~운곡정사~(3km)~화시봉~왕자굴~가마바위~촛대바위~투구바위~(2.9km)~소굴치 <10.8km, 4시간 소요>


고인돌 체험마당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여 매년 음력 9월9일 전후해 고창 모양성제 기간에 다양한 고인돌 체험마당이 열린다. 선사시대 군장의 위엄을 재현하는 군장행차, 큰 바위 던지기, 돌창 과녁 맞추기. 외줄 타고 건너기, 고인돌 축조체험, 청동기시대의 유물 발굴체험, 돌칼 이용 벼와 수수 수확, 고구마와 땅콩 구워먹는 선사시대 농경문화체험, 움막생활, 갈판에 곡식 갈기, 소달구지 타기, 천연염색 체험 등이 있다.

운곡서원

고창 지역 정신문화의 산실 운곡서원은 서원 철폐령에 따라 고창의 오서당산에서 1843년 이곳으로 옮겼다. 회암 주희, 백암 김제, 농암 김주, 강호 김숙자, 점필재 김종직 등을 모신 유서 깊은 서원이다.   

 

 

화시산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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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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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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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자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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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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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공원에 재현한 선사시대 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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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시산 등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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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코스 :

 

 

제1코스 : 소굴치(22번국도)-투구봉-왕자굴-촛대바위-가마바위-화시봉(정상)-백운재-호암-오봉-옥녀봉-회암봉-직업재-고인돌 유적지(9km  4시간10분)

 

제2코스 : 고인돌 유적지~하갑교 삼거리~성틀봉~(1.5km)~직업재~회암봉~옥녀봉~오봉~호암~백운재~(6.2km)~화시봉~가마바위~촛대바위~왕자굴~투구봉~(2.9km)~소굴치(22번국도) <10.6km, 4시간30분 소요>

 

제3코스 : 고인돌 유적지~하갑교 삼거리~성틀봉~(1.5km)~직업재~오베이골 탐방로~운곡댐~(3.4km)~운곡서원~운곡정사~(3km)~화시봉~왕자굴~가마바위~촛대바위~투구바위~(2.9km)~소굴치 <10.8km, 4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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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시봉(403.2m)
고창군 아산면 용계리 · 운곡리와 부안면 용산리 · 사창리 · 운양리에 위치 한 화시산(화실산) 403.2m은 굴치의 기암괴석 암봉과 암벽을 이루면서 운곡댐, 선운레이크밸리 골프장, 오베이골을 비롯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운곡서원은 고창정신문화를 태동한 유서 깊은 곳이다.
화시산은 정상은 화시봉 또는 화실봉으로 부르고 있으며 굴치재 방향에서 오르면 투구바위, 상여바위, 왕자굴 등이 있으며, 부안면 삼태마을에서 오르면 벼락바위, 깃바위, 주먹바위, 시계바위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곳은 이야기가 있는 수많은 기암괴석과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산의 지맥은 화시봉 봉우리로부터 서남을 향하여 활모양으로 뻗어 내리는 형국을 하고 있다. 옛 화산인 듯 하며 용못이 있어 전설에 용이 화운시우(化雲時雨)하였다 하고, 이 산봉이 불꽃과도 같고, 이 산 정상에서 불로된 화살이 나와 전남 광주에 떨어졌다 하여 화시봉이라 부르고 있다. (출처 : 국토정보지리원)

2. 등산 안내
o 군도13호선 : 삼태마을 - 삼태소류지 - 큰재(┼) - 시계바위 - 화시봉 1.5.km
o 사창마을 - 소류지- 능선 - 기차바위- 화시봉2.1km
o 소 굴 치 : 아산면과 부안면 경계지점 - 골프장 뒷능선 - 310봉- 중바위(투구바위) -상여바위 - 왕자굴- 화시봉 2.6km
o 운 곡 댐 : 운곡댐 교량 - 상전 - 용계도요지 - 운곡서원 가는길- 1km 지점 한수원 경고판 - 소로길 - 290봉- 330봉- 화시봉 3.7km
o 운곡댐 교량 - 운곡서원 가는 비포장도로- 팽나무보호수(차량주차) 2.2km 안덕사지 - 옥천조씨 묘 가는길 - 수살골 폭포- 미타사지 - 소류지 - 능선- 용정 - 화시봉 4.5km (2.2km포함)
o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지 - 오베이골 탐방로 3.4km - 운곡서원3.0km - 운곡정사 - 화시봉 2.9km - 왕자굴 - 상여바위 - 촛대바위- 투구바위 - 등산안내표지판 - 4차선 22호 국도 9.3km 3시간 30분


2004년 2월 화시실봉을 오르기 위하여 아산면과 부안면 경계지점 소굴치에서 선운레이크 밸리 골프장 뒷산 능선을 따라 310봉까지 오르 다 등산로가 불확실하여 산행을 포기하고 우측능선을 따라 용산리 먹방 제로 내려와 용흥마을 진입로를 따라 소굴치로 돌아왔다. 이 능선은 산 길이 없어 나무 숲 사이를 헤치며 내려왔던 기억이 있다. 그 후 산책로와 등산안내판을 비롯하여 상여바위에 로프를 설치하는 등 편익시설이 확충되어 등산로로서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산행에 필요한 추가자료를 수집하기 위하여 부안면 윤병수계장에게 전 화를 하자 업무차 부안면사무소에 들린 원종수 조양이장을 바꿔주었다. 원종수 조양이장은 화시산이 사창방향에서 산행길이 있으나 조양마을 양돈장부근 소류지에서도 오르는 길이 있다 하면서 6월 5일 산행에 동행하겠다고 한다. 정말 뜻밖의 행운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마음이 들뜬다.

3. 화시봉 산행 안내

가. 운곡댐에서 오르는 길

고창군도 19호선 아산에서 선운사 가는 방향에 지방도 734호선 분기점 인 원평과 용계를 지나면 운곡댐이 있다. 교량을 지나면 뽕나무밭을 사이에 두고 아산면 용계리 산 22번지에 있는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사적 345 호 1991. 2. 21 지정)가 있다. 굴치방향에서 운곡서원으로 가는 길은 비포장도로이다. 800m지점 한수원이 설치한 경고판에서 소로길을 따라 산능선을 오르는 이 길은 조망 등 등산여건을 고려 할 때 등산로보다는 하산로로 활용하면 편리하다.
운곡댐에서 운곡서원 가는 길을 따라 2km 지점에서 계곡을 건너는 교량을 만나게 된다. 이 곳 운곡정사 우측에는 한 때 금광이 있어 노다지의 꿈을 꾸어왔으나 화실봉 불 도깨비의 노여움을 사 꿈을 이루지 못한 채 희미한 기억으로만 남아 있을 뿐이다. ┴ 교량에서 소로길을 따라 올라가면 옥천조씨묘가 있고 이 능선 길을 따라 올라 300봉을 거쳐 오르면 화시봉에 이른다.
대중교통수단이 없으므로 자가용을 이용하고, 고창군내버스는 원평다 리에서 내려 걸어가거나 아산면소재지 택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나. 군도 13호선 조양에서 오르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선운산 나들목에서 23번 국도를 따라 선운사 방향으로
가다가 부안면소재지에서 좌회전하여 고창군 군도 13호선 따라 사창을 지나 조양(삼태)마을에 도달한다.

4. 산행을 하면서

가. 답사차 나선 종주 산행 (운곡댐 - 화시산 - 굴치재)

2005년 6월 4일 토요일 오후 화시산을 하산로로 활용하기 위하여 운곡댐주변을 서성거린다. 뽕나무밭 주변에서 농로길을 따라 가다가 유턴을 몇 번 반복한다. 운곡서원 가는 길 800m 쯤 가면 하수원에서 설치한 경 고판이 있다. 이곳에서 지도만 의지하여 오후 2시 50분에 소로를 따라 오르면 개활지가 나타나고 옆 계곡을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가 들려온다.
망부석이 설치된 8기의 묘가 있는데 이중 6기는 봉분에 잔디가 전혀 없 는 벌거벗은 상태의 묘가 능선을 따라 계속 된다. 제2봉 8부 능선에 오르자 서편에 바위 하나가 우뚝 서 있다. 그 곳을 올라서면 아산 구암마을의 안장바위가 보인다. 오후 3시 20분에 제3봉에 올라서니 산불감시초소와 굴레석이 있는 묘소 2기가 있다. 이 묘소는 남향을 하고 있어 묘지에서 바라 본 운곡댐의 풍광이 아름답다. 산은 다시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내일 산행을 위한 하산코스로 활용하고자 답사 차 나왔는데 무더위와 피로가 겹쳐 오를 수도 내려 올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역사정에 밝은 인천강 지킴이 정현도회장에게 SOS 전화를 한다. 정현도회장은 몸에 열이 많아 병원에 들렸다고 하면서 전화로 자세한 안내를 해 주었다. 준비한 음용수로 몸을 추수리고 휴식을 취한 후 10분쯤 걸으니 화시봉으로 보이는 좌 우측 2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따가운 햇살에 온몸이 노출된 상태에서 능선을 따라 계속 올라 오후 4시 30분에 드디어 회시산 정상에 섰다 . 정상에 선 느낌은 『화시봉 정상에 서면』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정상에서 바위손이 서식하고 있는 바위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니 우측으로 삼태방향으로 흐르는 희미한 길(├)과 마주친다. 이 곳에서 직진하여 능선을 따라 바위손이 서식하고 있는 바위지대를 지나면 채석강처럼 생긴 바위를 만날 수 있다. 좌측으로는 선운 레이크 벨리 골프장이 보인다. 계곡으로 내려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직진하였다. 정상에서 70여m 내려오다 골프장방향으로 20m 내려가면 왕자굴이 있다. 오후 5시16분에 로프가 설치된 상여바위(가마바위)를 내려온다. 이제 마지막 투구바위(├)를 지나면 2월 산행 때 이곳까지 오르다 먹방제로 하산했던 갈림길이다.
그 때 정현도 회장의 전화가 울렸다. 등산로가 시작된 지점에서 차량을 대기하고 있다 한다. 주변의 경관을 살펴볼 틈도 없이 잰 걸음으로 소굴치방향으로 향했다. 골프장 우측능선 한산길에 희미한(├) 삼거리 길에서 우측으로 가야 아산면에서 설치한 등산로길이다. 그러나 직진하여 오후 5시에 소굴치로 내려왔다. 정현도 회장의 차량을 이용하여 등산한 곳으로 이동하였다. 정현도 회장을 만나 운곡서원 가는 길을 따라 안덕사지터 부근에서 등산코스 길을 안내 받았다. 등산길 어귀에는 수백년 된 팽나무가 있다. 소류지를 지나 수살골 폭포, 미타사지 능선길을 따라 가는 길이다. 이 등산 코스가 산행을 할 때 산의 기운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다 한다. 또 다른 길로 운곡서원에서 능선을 따라 오르면 정상부근에 지금도 활용 할 수 있는 샘 용정(龍井)이 있다. 등산을 위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당초 계획과는 달리 화시산을 종주하게 되었다. 서원주변에는 산내면사무소 터가 있다.
운곡댐에는 고기를 낚기 위하여 수많은 강태공들이 낛시배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고 있다. 요즘은 산란기라서 잉어가 잘 잡히고 있다고 한 낛시꾼이 말한다. 한편에서는 주변에서 죽순을 채취하기에 열중이다. 이처럼 화시산은 자연이 우리에게 정신적인 면과 물질적인 면 모두를 주고 있는 풍요로운 산이다.

오베이골 체험 탐방로

o 세계문화유산 고창 고인돌군 - 오베이골 탐방로 - 운곡호 - 운곡서원 - 운곡정사 - 화시산 등산로 - 화시산

고창군에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고인돌군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고인돌군과 화시산을 잇는 체험 탐방로를 개설하고 있다. 오베이골은 옛 산내면터와 운곡서원, 고인돌 문화유산이 있으며 운곡호가 상수도보호구역에서 해제되어 골프장과 더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는 지역이다. 오베이골은 다섯 방향을 의미하는 오방골이고, 이 말은 고창지방의 방언으로 고창 행정치, 안덕, 용계, 굴치, 운곡으로 통하는 오거리를 뜻한다.
세계문화유산 고창고인돌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베이골 체험 탐방 에 나섰다.

(고인돌체험마당)
고창고인돌체험한마당 행사는 2004년에 시작하여 3번째를 맞이한다. 이 행사는 매년 음력 9월 9일 전후 고창모양성제기간에 열린다. 행사내용 을 살펴보면 전년도에 선출된 군장을 모시고 관광객이 하나되어 선사 시대 지역을 호령하던 군장의 위엄을 재현해보는 군장행차, 50여명의 원시인 복장을 한 선수들이 큰 바위 들어던지기. 돌창으로 과녁맞추기. 외줄타고 건너기로 자웅을 겨루어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고창고인돌 군장어른 모시기대회, 상석을 끌어보는 고인돌 축조체험, 청동기시대의 유물인 반달 돌칼과 비파형동검을 발굴하는 유물발굴체험, 돌칼을 이용 하여 벼와 수수를 수확하고 직접 캔 고구마, 땅콩을 구워먹는 농경문화체험, 선사시대의 집단생활과 움막생활을 하면서 불피우기, 갈판에 곡식갈기를 통한 선사마을체험과 이밖에도 소달구기타기, 천연염색체험을 할 수 있다.

(옹달샘 석천)
고인돌군을 넘어 직업재 입구에 이르면 버드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다. 당산나무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크게 자라지는 않았지만 쉽게 눈에 띈다. 그곳에 가보면 석천이라 부르는 옹담샘이 있다. 지금은 음용수로 부적합하지만 연정교육문화연구소장 김경식 박사에 의하면 1970년대까지만 하여도 인근 도산마을에서 마을제사를 모실 때 제주는 이 샘물로 목욕을 하고 제수로 사용하였다 한다.

(오베이골 탐방로)
고인돌군을 뒤로 하고 언덕을 내려서면 203m 무명봉의 누에바위가 나타 난다. 전설 속의 불당골은 우리의 기억에서 점차 멀어져가고 있다. 정확한 연유는 알 수 없으나 서산산성을 향하다 멈춰선 돌들의 흔적도 이제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찔레꽃 피는 6월이면 찔레꽃이 만발하여 진한 향기가 벌들을 유혹하고 빼곡한 은사시 나무군락이 바람에 휘날려 은빛과 녹색의 카드섹션이 펼쳐지는 오베이골에 적막을 깨고 뻐국새가 울어대고 있었다.
탐방로에는 평의자 및 등의자가 설치된 파고라와 원주목포장이 설치되어 있는 삼거리 쉼터를 지나면 장승과 안내표지판이 있는 통한의 마당이 있다. 1.1km 지점에는 찔레와 갈대와 만난 작은 쉼터에서 계절의 순환을 체험 할 수 있다. 자연석으로 조성한 옹달샘을 지나면 운곡댐을 만드는 여울에는 생태습지연못이 조성되어 다양한 습지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이 생태공원에 나무로 만든 교량이 운치를 더하고 있다. 멀지 않아 맹꽁이가 울어대고 토종개구리의 유영하는 모습, 물방게, 참게, 미꾸라지 등 토종물고기와 양서류가 서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연석으로 정비된 하천을 넘어 파고라, 등의자, 균형대, 그네, 원주목이 포장된 운곡쉼터에 이른다. 학계에서 공인된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고인돌, 운곡리 토기가마터, 안덕사지, 공창현의 산내면소재지 터 운곡마을, 고창 정신문화의 산실 운곡서원 등 다양한 문화유적이 이 곳에 있다. 운곡서원 앞에 위치한 보호수 돌탑에 작은 돌 하나를 올려놓으며 소망을 빌고 오베이골 3.4km 체험 탐방을 마친다.

(운곡서원 - 화시봉)
운곡정사에는 현재 기거하는 사람은 없으나 조상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디딜방아 절구통이 눈에 띈다. 참 오랜만에 보는 정겨운 도구이다. 운곡서원 동편의 임도에서 조금 오르면 산중턱 운곡정사 앞에 고창예술 인상을 제정하는데 산파역을 한 류공선 묘소가 있다. 묘소 우측으로 개설된 화시산 등산로는 기존의 산길과 조화를 이루며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정비되어 있다. 나무에 가려 주변을 관망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3.0km 정상에 오르면 우리가 무엇 때문에 산을 오르게 되는지 스스로 알게 된다. 참고 견디며 인내하는 마음과 겸손하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산에서 배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화시봉에 도달한다. (탐방 : 2006년 9월 3일)

4. 화시봉 정상
눈부신 햇살을 담뿍 품은 9월의 화실봉은 아직 더위가 물러서지 않은 무더운 여름이다. 온몸이 땀에 흠뻑 젖으면 산 위에서 부는 서늘한 바람이 마 냥 고맙게 느껴진다. 화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헬기장에서 동쪽으로 신림면 일대와 방장산, 고창읍 시가지 일부와 두승산이 펼쳐지고, 서북쪽은 소요사가 소요산에 걸려 있고 흥덕 배풍산이 보인다. 그리고 서해안고속도로를 시원스럽게 달리는 차량들, 용산을 비롯하여 아산 부정마을까지 시원하게 보인다. 골프장의 시원스런 푸른 잔디에서 골프웨어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운곡댐의 넓은 호수에서 한가로이 먹이를 찾아다니는 새들을 보면서 자연생태계가 서서히 복원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턱바위, 쇠스랑바위, 치마바위의 아름다운 모습과 투구바위는 삼국지의 전술에 비유하기도 한다. 화시봉 줄기는 운곡댐을 사이에 두고 남쪽으로는 삼태를 거쳐 고인돌 휴게소를 바라보면서 호암 뒷산 270봉을 210봉 지나 고성봉(150.6m)에 이르고 북쪽으로는 국도 22호선을 넘어 용산을 지나 소요산을 이룬다. 정상에는 1984년 설치한 삼각점과 잘 정리된 헬기장, 기우제를 지내던 소반바위가 있다.

가. 화실봉의 불귀신(火神)
한국풍속기행 『저 장대 끝 오리』본문 중 화실봉과 신림 임리 당산제 에 관한 내용을 소개한다.

방장산 허리에 매달린 화실봉에는 오래 전부터 불귀신(火神)이 살고 있었다. 밤마다 불꽃을 피우며 장난질을 치는 불도깨비들은 걸핏하면 숲마을(임리)에 쳐들어와 불을 지르곤 했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어설픈 대책으로 불도깨비들을 혼내려 하면 오히려 불도깨비들의 노여움으로 더 큰 재앙을 당할까 두려워 갖은 방법으로 그들의 비위를 맞추기에 급급했다. 1700년경 불도깨비들이 임리마을 전체를 깡그리 태워버렸다. 까만 숲검정과 주춧돌만이 남아 넋을 놓고 있는 마을 사람들에게 지나가던 선인이 도깨비를 물리칠 방도를 알려준다. 그 뒤부터 임리사람들은 화실봉 화신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오리솟대를 세우고 매년 정월 열나흘 당산제를 지낸다. 임리 당산제를 농촌마을에 전승되어오고 마을 수호신에게 바치는 제사다. (출 처 : 여보 양반님네 첩으야 집으로 놀러를 갔소?『한국풍속기행』 서현숙 지음/ 깊은강)

5. 정상에서 22번국도 하신 길
(투구바위, 촛대바위, 상여바위, 왕자굴 이야기)
화시봉 정상에서 산등성이를 따라 70m 북쪽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좌측 골프장 방향으로 20m 더 내려서면 바위굴이 하나 있다. 왕자굴이라 부르는 이 굴은 어림잡아 너비 2.5m , 높이 2-3m, 깊이 15m에 이른다. 정확한 년도는 알 수 없으나 구전에 의하면 신라의 어느 왕자가 난을 피하여 10승지지를 찾아 나섰다가 백제 땅인 화시산에 기거하게 되었다고 한다. 왕자는 일행과 더불어 굴치에서 가마를 타고 화시봉으로 오르면서 날씨가 덥고 힘들어 쓰고 있던 투구를 벗어 놓았다. 바로 그 자리가 바위로 변했다고 해서 이 바위를 투구바위라 부른다. 왕자를 태운 가마의 행차는 계속된다. 바위능선을 지나자 넓은 공간이 있어 달이 없는 컴컴한 밤이라 촛불을 밝히며 요기와 휴식을 하게 됐다. 그 초가 바위가 되어 촛대바위가 됐다고 한다. 다시 경사가 심한 오르막길을 왕자는 가마를 타고 산을 오를 수 없다하여 가 마에서 내려 걸어서 산을 올랐다. 왕자의 일행이 가마를 내려놓은 곳이 바위로 변하여 가마바위가 되었다는 것이다. 정상에 도달 할 무렵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린다. 왕자를 수행한 힘센 장수 한 명이 호랑이 굴이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호랑이가 살고 있는 굴을 왕자의 피신처로 삼기로 하고 굴 안으로 들어가서 굴 안에 있는 호랑이를 밖으로 몰아내고 왕자를 모시게 된다. 이 굴 안에는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샘이 있고 산에는 더덕, 머루, 도라 지, 도토리, 감, 치거리, 고사리, 취나물, 산딸기, 뽕나무 오디를 채취 할 수 있으며 꿩, 산토끼, 노루, 오소리, 너구리, 멧돼지를 잡을 수 있는 곳 이었다. 이 굴은 옛날 어느 왕자가 난을 피해 머물며 수도하였다 하여 왕자 굴이라 부른다. 지금도 굴 안에는 왕자가 사용하였다는 용천이라는 샘이 있고, 무당들이 신을 받기 위해 찾아와 기도하는 산상무쟁처로 잘 알려져 있다.

6. 주변의 볼거리
가. 선운레이크 밸리 골프 클럽
- 위 치 : 고창군 아산면 용계리 산 27-1번지 일대
- 면 적 : 부지 942,066㎡, 건축물 1,691평
- 규 모 : 코스 18홀

나. 운곡댐
1984년 영광원전생활용수 공급을 위하여 축조된 운곡댐은 53만평에
600만 톤을 담수 할 수 있다.
운곡리 운곡 43세대, 안덕 20세대, 신암 15세대, 정천 5세대, 용계리 오암 8세대, 신촌15세대, 동메기 7세대, 용암14세대, 용계31세대 등 2개리 158세대가 수몰되어 360명이 정든 고향을 떠났다. 실향민들은 정성을 모아 운곡댐 어귀에 망향정과 망향비를 세워 망향의 한을 달래주고 있다. 고창군에서 상수원으로 활용하였으나 부안댐물이 공급되고 원전대체 취수원이 확보되면서 2004년 7월 상수도 보호구역에서 해제되었다. 운곡댐을 주변으로 오베이골 개발계획이 수립 중에 있어 향후 휴양지로서 활용이 기대된다

다. 고인돌
운곡서원 동편 50m 지점 300톤 규모의 고인돌을 비롯하여 수많은 고인 돌이 산재해 있다.

라. 운곡서원
고창지역 정신문화의 산실 운곡서원은 서원 철폐령에 따라 고창의 오서
당산에서 1843년 이곳으로 옮겼다. 회암 주희, 백암 김제, 농암 김주, 강호 김숙자, 점필재, 김종직을 모신 서원이다.

마. 상전. 작설차단지
굴치 지역의 뽕나무 밭과 운곡댐 상류 지역에 조성된 작설차 단지는 주
민의 소득원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바. 사 지
기록에 의한 사지는 미륵사지, 운곡리 빈대절터, 오방골사지, 안덕사지
백운암사지, 미타사지가 있다.

6. 주변의 마을
가. 부안면
o 운양리 : 조양, 수랑골, 삼태
조양마을은 1300년 말에 마을이 형성 되었으며 마을이 동향을 하고 있 어 아침해가 맨 먼저 비친다 하여 조양(朝陽)이라 한다.

o 사창리 : 사창, 진목
사창마을은 조선시대 각 고을의 환곡을 보관하던 창고가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사창터가 남아 있다. 진목마을은 고려공민왕 때 조성된 마을로 사찰을 진목대사가 지었다하여 참나무쟁이 또는 진목(眞木)이라 한다.

o 용산리 : 용흥
마을이 설기될 때에는 고인돌, 성황당, 굴재 등이 있어 굴번등이라 부르 다가 1965년 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용흥이라 한다.

나. 아산면
o 운 곡
심산유곡이라 마을 주변이 기봉하여 용봉 · 필봉으로 둘러싸여 아 침, 저녁으로 안개가 덮여 있어 구름골이라는 뜻에서 운곡이 라 부른다.

o 용 계
마을이 산으로 둘러쌓인 용초등 계곡에서 용이 등천하였다 하 여 용계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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