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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음별 등산지도/전국유명 ㉳ 산

발본산

by 강릉벽소령 2013. 6. 4.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방절리,영흥3리

 

 

 

 

 

 

발본산(鉢本山 발산 675m)은 영월읍에서 북쪽방향으로 올려다보면 산의 모양이 삼각산처럼 생겨 일명 '삼각산'이라고도 하며 영월읍의 진산이다. 봉래산(蓬萊山 798.5m)의 서쪽에 솟아 있는 산으로 장릉을 감싸고 있는 산이다. 발본산 정상에서 서북쪽으로 이어지던 줄기가 분기하여 서북으로는 시루산(685.3m)을 일으킨 뒤 강구천으로 스며들고, 서남으로 휘어져 내린 줄기는 두 갈래로 갈라지며 하나는 장릉으로 내려서고, 다른 한 줄기는 선돌로 유명한 소나기재에 닿는다.

발본산 서쪽 계곡에 위치한 보덕사가 창건된것은 신라 문무왕8년(668년)인데 이때 사찰을 창건한 의상 조사가 '발본산 지덕사(旨德寺)' 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주위에는 장릉, 영모전, 보덕사, 금몽암등 많은 유적을 품에 안고 있으며, 정상의 조망이 매우 뛰어나 해발은 낮지만 알찬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산행의 시작은 영월공고 정문앞에서 좌측 방향 도로를 따라 200여미터 올라가면 영모전이 있다. 이 영모전은 1517년(중종)에 단종을 추모하기 위하여 세운 사당으로 충신 추익한이 백마를 탄 단종에게 산머루를 진상하는 영정이 모셔져 있다. 등산로는 사당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5분여 이르면 작은 안부에 도착한다.

서쪽으로 난 길은 삼호아파트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안부에서 북쪽으로 난 길을 따라 200여미터쯤 오르면 평탄한 길이 나오고, 길은 능선 동쪽 사면으로 나 있다. 평탄한 사면길을 10여분 가면 사면길은 끝나고 길이 가팔라지고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이 바위지대 오름길은 군데군데 바위턱을 넘어서야 하는 구간이 나오지만 보조로프가 매어져 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

바위지대에서 20여분을 오르면 영월읍 주민들의 텔리비젼 시청을 위한 시설물이 나오고, 이 곳에서 좌측으로 10여미터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시원하기 이를데 없다. 동으로는 봉래산이 손에 잡힐 듯하고 그 옆으로 계족산이 솟아 있다.

남으로는 영월읍이 한 눈에 들어오고 굽이치는 동강과 서강이 합수되어 남한강으로 흘러들고, 그 건너에 태화산과 소백산 연릉이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서남쪽 방향으로 굽이치는 서강과 단종이 유배 생활을 하던 청령포가 그림같다. 서쪽으로는 배거리산과 백덕산이 아스라히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은 북쪽으로 주능선으로 난 길을 따라간다. 평탄하기 이를데 없는 주능선 길은 소나무, 신갈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있고 간간이 나타나는 아름드리 노송은 고산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능선길을 따라 30여분 걸으면 평탄한 길은 끝나고 서쪽방향으로 내려서는 급경사길이 나타난다.

조금 가파른 비탈길을 15분여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에서 남쪽으로 난 길을 따라 지그재그로 10여분 내려서면 계곡에 도착하고, 계곡길을 따라 5분여 내려오면 금몽암 입구 도로에 도착한다. 금몽암은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200미터 위에 있다.

금몽암은 신라때 의상조사가 창건하여 "지덕암' 이라고 하였으나, 영월로 유배온 단종이 이 암자를 보고 궁중에 있을 때 꿈속에서 본 암자와 똑 같다고 하여 " 금몽암(禁夢庵)이라고 개칭하였다고 한다. 금몽암 입구에서 남쪽으로 난 시멘트 도로를 따라 400여미터 내려서면 보덕사 입구에 이르고 여기에서 200여미터만 오면 장릉입구이다.

※ 산행코스
• 영모전→안부→바위지대→정상→안부→금몽암→보덕사→장릉 입구(4km, 1시간30분)

※ 교통정보
•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신림 나들목~88번 지방도로 하여 가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하다. 신림에서 주천면 소재지 지나 영월읍내를 향해 표지판을 따라 가노라면 소나기재 넘어 장릉 앞 삼거리에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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