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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 후기 (사진)/★ 충청남도

서산시 황금산

by 강릉벽소령 2014. 5. 8.

 

 

 

충남 서산시 대산면 돗곳리 해안가에 위치한 해발 156m에 불과한 나지막한 황금산(黃金山)

옛날부터 금(金)이 있었다고 하며 항금산(亢金山) 이라고 불렸다 한다.

산정에 올라서면 시원한 서해바다가 조망되고, 반대편으로 대산석유화학단지가 내려다 보이는 곳이다.

 

황금산은 능선을 타는 산행보다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기암과 바위들을 즐길 수 있고

연이어지는 몽돌해변과 동해 못지않은 깨끗한 바닷물이 매혹적이다.

서해파도가 만들어준 자연의 선물인 커다란 해식동굴과 해식창문,

바다에 코끼리가 코를 빠뜨리고 물을 마시고 있는 듯한 형상을 한 코끼리바위가 위치해 있어

해안 트레킹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황금산은 해발 130m(정상석에는 156m)에 불과하지만 오솔길이 아름답고 탁 트인 서해바다와 주상절리의 해안 풍광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서해안의 조수간만의 차는 리아스식 해안을 만들었다. 바닷물의 거친 드나듦은 흙을 허물고 바위를 깎아내 해안을 따라 멋진 비경들을 만들었다.

 

황금산은 예부터 금(金)이 있는 산이라 하여 황금산(黃金山)이라 불렸으며, 지금도 금을 캐던 폐광이 남아있다.

원래는 항금산(亢金山)으로 칭했고 옛 읍지에도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

 

산정에 있는 황금산사는 옛부터 임경업 장군의 초상화를 모신 조그마한 당집이다. 사람들이 풍년이나 풍어 또는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치성을 드려왔다. 임 장군은 명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하러 떠날 때 태안을 거쳐 갔기에 이곳과 인연을 맺고 이곳의 산신으로 숭배되고 있다.

당집이 허물어져 거의 형태도 없었던 것을 1996년에 서산시에서 복원하여 황금산사라 이름 짓고 매년 봄에 제향을 지내고 있다.

 

해변은 주상절리의 절벽해안으로 추락한 암벽의 파편이 많고 곳곳에 비경이 숨겨져 있다. 

장대하게 치솟은 절벽마다 낙락장송의들이 경치를 보태고 있다. 해변은 오염되지 않은 몽돌들이 장식하고 있다. 

바위마다 굴들이 천지다.

 

거대한 해식동굴 너머로 가파른 해벽이 나타난다. 아기자기한 해벽을 오르내리면 짜릿한 전율과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해벽 트레킹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코끼리 바위다. 머리와 코 사이에 구멍이 뚫려 있어 썰물 때에는 사람이 지나갈 수 있다.

 

전체를 여유있게 즐기며 돌아보려면 4시간여 소요되고, 사전에 꼭 먼저 해야 할 것은 물때를 알아보는 일이다. (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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