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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과 야생화/♡야생화 모음사진

동강 할미꽃

by 강릉벽소령 2015. 8. 17.



 

신비의 아름다움을 지닌 동강 할미꽃

동강할미꽃은 강원도 영월과 정선 지역의 석회암지대 바위 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는 굵고 흑갈색이며, 윗부분에서 잎이 무더기로 나와서 비스듬히 퍼집니다.

매년 3월 말부터 4월 중순에 꽃망울을 피우고, 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한국특산식물이기 때문에 철저히 보호해야 할 식물입니다.

 

 

 

아름다운 그림 photo by 淸流 동강 할미꽃

 

매화, 개나리, 벚꽃 등.. 봄꽃들의 부름에 이리저리 쫓아 다니느라 사실 동강의 할미꽃은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카페 '우여향' 에서

싼타님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동강 할미꽃을 보는 순간 아차! 싶더군요..

4월 초순인 지금 늦지나 않았을까..? 걱정하며 출발했는데..다행히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

문희마을, 귤암리, 운치리..등을 돌면서 담은 그림을 두서없이 포스팅 합니다.

 

 

 

 

 

 

 

구불구불 굽이치는 강물이 산줄기를 휘감고 도는 강원도 동강 절벽 바위틈 곳곳에

솜털로 덮인 동강 할미꽃이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동생 손을잡고 마중나온 귀엽고 앙증맞은 할미꽃 자매가 어서오라며 인사하네요..

이쁜이들.. 안녕..ㅎ

 

 

 

 

 

 

 

동강 할미꽃은 흰 털로 덮인 열매를 맺는데 그 열매 덩어리의 모습이 '할머니들의 흰머리'와 같아서

할미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신부가 들고 있는 화사하고 멋스러운 부케의 모습을 한 할미꽃도 눈에 들어오고..

 

 

 

 

 

 

 

살짝 건들기만해도 스르르 힘없이 사그러질것만 같은 가녀린 몸매를 지닌 할미꽃도 보입니다.

 

 

 

 

 

 

 

아~ 합창하듯 서있는 저 이쁜이들을 뭐라 표현해야 더 어울릴까요..?

정말 예쁘죠..ㅎ

 

 

 

 

 

 

 

동강 할미꽃의 꽃말은 '사랑의 굴레, 슬픈추억, 충성' 이라고 한답니다.

'당신은 주기만 하고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는다'란 의미를 담고 있다니 조금은 특이한 꽃말입니다.

 

 

 

 

 

 

 

수수한 여인의 모습처럼 연약하고 가녀린 몸매로 화려한 유혹을 하는 꽃.. 동강 할미꽃.

 

 

 

 

 

 

 

솜털 털끝 하나도 손댈수 없게하는 존재감..

보고 또 보고 자꾸만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꽃이기에 그 수수한 모습 더욱 매력이 넘쳐 보입니다.

 

 

 

 

 

 

 

동강 할미꽃은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동강줄기에 꿋꿋하게 자생하고 있는

세계 유일종 식물이며, 미나리 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색상은 보라, 백색, 적색 등

다양한 색상과 각기 다른 형태를 하고 있어 그 점을 염두해 두시고 보시면 더 재밌을 듯 합니다.

 

 

 

 

 

 

 

봄야생화중에서도 귀한 꽃인 동강 할미꽃의 아름다운색과 자태.. 정말 곱죠?

 

 

 

 

 

 

 

 

'동강에 안긴꽃'

 

물소리 바람소리 사모하여

가파른 암벽에

매달려

 

가슴앓이 하소연

동강자락에 풀어놓고

정선을 품은꽃

 

 

 

 

 

 

 

 

구비구비 자주 옷고름

침전되어 아라리요

 

숨다가 숨다가 지쳐

한적한 뼝대 위

나래접고 앉아

외줄타기하면서도

하늘마저 품은꽃

 

그 자태가

경이롭고 사랑스럽다

 

송은애~

 

 

 

 

 

 

 

'강원도를 대표하는 꽃'.. 동강 할미꽃.

마치 별천지에 자라나는 천상의 꽃처럼 바라보는 이의 마음을 '선계'로 이끄는 듯 합니다.

 

 

 

 

 

 

아름다운 그림 photo by 淸流 동강 할미꽃

 

 

 

 

 

 

 

 

동강의 아찔하고 가파른 석회암 바위절벽 틈을 너희들의 낙원으로 만들었구나..!

 

 

 

 

 

 

 

동강 할미꽃이 처음 발견된 때는 1997년 '생태사진가 김정명씨'가 정선의 병방산

석회암 절벽에 피어있는 붉은색 할미꽃을 발견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합니다.

 

 

 

 

 

 

 

할미꽃의 변종으로 생각한 김씨는 1998년 자신의 ‘한국의 야생화’ 달력에

‘하늘을 향해 꽃을 피우는 할미꽃’ 이라고 소개했고.

2년 후, 2000년에는 원로식물학자 고 이영노 박사에 의해 동강변 석회암 절벽에만

서식하는 새로운 종으로 밝혀져 국제식물학계로부터 ‘동강할미꽃’이라는 학명을 받았습니다.

 

 

 

 

 

 

 

동강할미꽃의 학명은 발견지 동강과 발견자 이영노 박사의 이름이 들어간

'Pulsatilla tongkangensis Y.N.Lee & T.C.Lee' 입니다.

 

 

 

 

 

아름다운 그림 photo by 淸流 동강 할미꽃

 

 

 

 

 

 

 

아름다운 그림 photo by 淸流 동강 할미꽃

 

 

 

 

 

 

 

 

동강 할미꽃은 서식지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답니다.

동강 할미꽃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정선의 동강 할미꽃은 “동”자가 “桐”오동나무 동자를 쓰고 있는 반면,

영월에서는 동쪽에서 흐르는 강의 뜻으로 “東”동녁동자를 쓴다네요.

 

 

 

 

 

 

 

동강 할미꽃 이야기속에 자주 등장하는 강원도 정선의 방언 ‘뼝대’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죠?

표준말로는 '절벽이나 벼랑,바위로 이루어진 높고 큰 낭떠러지' 를 뜻하는 말입니다.

 

척박한 강원도 동강 석회암 바위절벽 뼝대에 새치름히 피어있는 할미꽃을 보고 있노라면

용하기도 하고 딱하기도 한것이 참 대견스럽습니다.

 

 

 

 

 

 

 

어떻게 저런 척박한 석회암 바위틈 환경에서 저리도 고운 꽃을 피웠을까요..?

신기함에 마냥 바라볼 뿐입니다.

 

 

 

 

 

 

 

왁자지껄.. 동네 꼬마 할미꽃들이 한데 모여서 각자 목청껏 소리치며 날리들입니다.

쟤.. 누구야? 해는 언제뜨냐? 야..야.. 사진찍는다 포즈잡어..ㅎ

 

 

 

 

 

 

 

할미꽃 아래 길게 늘어뜨린 묵은 잎의 진면목을 아시나요?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동강 할미꽃은 산소 공급이 부족한 바위 틈새에다 뿌리를 내려

따뜻한 봄 햇살을 보기 위해 똑바로 서 있는 것이고..

부족한 영양분은 지난해 진 묵은 잎에서 보충을 하며 생명을 이어가는 것이랍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사진을 찍으시다 지저분하다고 뜯어내시면 절대 안됩니다.

 

 

 

 

 

 

아름다운 그림 photo by 淸流 동강 할미꽃

 

 

 

 

 

 

 

 

동강 할미꽃과 할아버지 수염을 닮아 ‘동강할아버지꽃’이란 별칭을 얻은 동강 조랭이와의 어울림..

주민들은 동강 조랭이를 할미꽃의 숫놈, 할미꽃은 암놈이라고 한다네요.

 

 

 

 

 

 

 

저토록 아름다운 꽃들과 눈맞춤하니 어느새 내 마음속엔 행복이 가득해지는 느낌입니다.

 

 

 

 

 

 

 

따사로운 봄 햇살 맞으며 마실나온 말썽쟁이 다섯 아이들..ㅎ

얘들아~ 오늘은 어디가서 놀까?

 

 

 

 

 

 

 

에휴~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겠네.. 어떤 녀석들이 이렇게 떠드는거야?

찍사.. 너지?

 

 

 

 

 

 

아름다운 그림 photo by 淸流 동강 할미꽃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동강줄기에 꿋꿋하게 자생하고 있는 동강할미꽃을

사진 찍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낮 12시에서 3시 사이다..라고 흔히들 말합니다.

 

문희마을이나 할미꽃축제가 열리는 귤암리는 위의 시간이 맞지만,

운치리 방향으로 더 깊게 들어가는 점재마을 할미꽃 군락지는 아침해가 정상적으로 뜨니

참고 하셔서 일찍 가시면 아침 해를 머금는 멋진 할미꽃 그림을 얻을수 있을겁니다.

 

 

 

 

 

 

 

 

'동강 할미꽃'

 

정오의 따스한 햇살아래

자수정 빛으로

곱게 물든 동강할미꽃이여 ↓

 

 

 

 

 

 

 

 

봄빛은 졸고 한가로운 날

단아하고 고귀한 자태 하나로

심산계곡 유유히 흐르는

강물의

아름다운 파수꾼

 

오늘도 바위 언저리에 앉아

푸른 동강을 지키고 있다.

 

백영웅~

 

 

 

 

 

 

 

동강 할미꽃은 유독식물이지만 뿌리를 이질 등의 지사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쓴다하여 백두옹(白頭翁), 또는 노고초(老姑草)라고도 부른답니다.

 

 

 

 

 

 

 

할미꽃의 다른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노출을 활짝 열고 담아봤는데.. 그래도 아름답죠?

 

 

 

 

 

 

 

아침 햇살 온몸 받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듯 바라보는 두 할미꽃..

그들에게 내가 해줄수 있는건.. 주위를 어둡게 해주는 것이었습니다..ㅎ

 

 

 

 

 

 

아름다운 그림 photo by 淸流 동강 할미꽃

 

 

 

 

 

 

 

 

일반 할미꽃과 동강 할미꽃의 다른 점은

특이하게도 '꽃이 땅을 보지 않고, 하늘을 보고 피는 것' 이라네요.

 

 

 

 

 

 

 

역광과, 그리고 빛을 품은 할미꽃을 담는 재미는 정말이지..최고였습니다.

 

 

 

 

 

 

아름다운 그림 photo by 淸流 동강 할미꽃

 

 

 

 

 

 

 

 

절벽을 오르지 않고 그림을 담을수 있는 할미꽃도 많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애써 절벽을 오르면

저토록 아름다운 녀석을 만날수 있으니.. 때론, 모든걸 감수하고 기어올라야 한다는거..ㅎ

 

 

 

 

 

 

 

절벽위에서 칼바람 부는 추운 겨울을 보내고 마침내 이른 봄에 결실을 맺는 동강 할미꽃..

그러면서도 잃지않는 수수함속에 드러내는 도도한 자태..

그런 모습이 동강할미꽃의 독특한 매력이 아닐까요.

 

 

 

 

 

 

 

이곳 동강에선 할미꽃과 함께 바위 곳곳에 꽃을 피운 돌단풍을 감상하는것도

놓칠수 없는 즐거움이라 몇 점 그림을 담았지만..

오늘은 가능한 할미꽃만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 이 그림으로 돌단풍을 대신합니다.

 

 

 

 

 

 

 

세계 희귀 식물인 동강할미꽃 자생지는 정선, 평창, 영월 등, 동강변 한정된곳에 자생하고 있어

아주 적은 개체수만이 남아 있는데, 방문객들의 무분별한 불법채취로 인해

해마다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니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석회암이 아니면 생육환경이 맞지 않는 특이 체질의 동강 할미꽃이기에

그러한 생육환경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주지 못한다면 캐서 가져가봐야 살수가 없는 꽃입니다.

그러니 욕심내지 마시고 보는것, 그림에 담는것만으로 만족하시길..!!

 

 

 

 

 

 

 

 

'동강할미꽃의 말'

 

태양을 향해

피어야만 꽃이 아님을

 

할미꽃 피는 마을에 와서

깨닫는다 ↓

 

 

 

 

 

 

 

 

숨어피는 꽃이

더 어여쁘다는 것을

 

바위틈에 핀 동강할미꽃을 보고

겨우 알아차린다

 

 

 

 

 

 

 

 

한평생

바람으로 떠돌며

 

걸음마다 시의 꽃을 피우던 사내

고요히 잠든 김삿갓 계곡에 와서

하늘 우러러 피는 꽃만 사랑한 죄

 

뒤늦게 뉘우치는데

 

 

 

 

 

 

 

 

은산철벽의

동강할미꽃 하나

고개 숙인 꽃의 향기가 더 멀리 간단다

 

나를 달래듯 가만가만 속삭인다

 

김대식~

 

 

 

 

 

 

 

단단한 바위면 살짝 덮여있는 흙부스러기를 의지삼아 저토록 아름다운 꽃을 피울수 있다니..

질긴 생명력에 경외감마저 듭니다.

 

 

 

 

 

 

 

빛, 돌단풍, 그리고 할미꽃이 만들어내는 저 아름다운 그림..

아~ 이들이 나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10여년 전, 동감댐 건설 계획이 추진되던 시기에 동감댐 건설계획을 백지화 시켰던 동강 할미꽃..

그래서 지금처럼 아름다운 동강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게 만들었던 1등 공신!!

동강 할미꽃 한 송이가 개발의 공세를 막아낸 것이죠.

 

 

 

 

 

 

 

동강 할미꽃의 효능을 더 자세히 알아보면..

해열, 살균, 소염, 수렴의 효능을 가지고 있고, 피를 식혀주기도 하며

이질설사, 학질과 신경통, 월경곤란, 임파선염 그리고, 치질로 인한 출혈에도 좋다네요

암치료제로도 사용한다고 하니.. 유독식물이지만 좋은 효능이 참 많은 꽃입니다.

 

 

 

 

 

 

 

동강의 물줄기를 굽어보면서

따사로운 햇볕 아래 아름다운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는 동강할미꽃..

 

 

 

 

 

 

 

이 그림을 다시 보니 고생했던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납니다.

벌과의 인내심 싸움이랄까..?

렌즈에 잡힐듯..말듯 맴도는 벌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느라 온몸 경련이 일어날 지경이었으니까요..ㅎ

 

 

 

 

 

 

 

공기 좋고 물 좋은

강원도 영월의 동강주변과 정선 오지 찾아 사니 좋은가요?

 

 

 

 

 

 

 

그런데 그대는 왜 부드러운 흙에 안 살고

하필 험하고 딱딱한 바위를 생활 터전으로 삼았나요?

 

 

 

 

 

 

 

얼마나 올곧게 삶을 살았기에 하늘 보고

부끄러운 점 티끌만큼도 없기에 고개 숙이지 않는가요?

 

 

 

 

 

 

 

보라색 얼굴 빳빳이 쳐들어도 좋을 만큼

당신의 일생은 충분히 아름답고 지금도 정말 멋지십니다.

 

 

 

 

 

 

 

시계를 보니 아직 3시 전인데도 벌써 해는 산을

신비의 아름다움을 지닌 동강 할미꽃

 

 

 

 

동강할미꽃은 강원도 영월과 정선 지역의 석회암지대 바위 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는 굵고 흑갈색이며, 윗부분에서 잎이 무더기로 나와서 비스듬히 퍼집니다.

매년 3월 말부터 4월 중순에 꽃망울을 피우고, 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한국특산식물이기 때문에 철저히 보호해야 할 식물입니다.

 

 

 

아름다운 그림 photo by 淸流 동강 할미꽃

 

매화, 개나리, 벚꽃 등.. 봄꽃들의 부름에 이리저리 쫓아 다니느라 사실 동강의 할미꽃은

전혀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카페 '우여향' 에서

싼타님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동강 할미꽃을 보는 순간 아차! 싶더군요..

4월 초순인 지금 늦지나 않았을까..? 걱정하며 출발했는데..다행히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

문희마을, 귤암리, 운치리..등을 돌면서 담은 그림을 두서없이 포스팅 합니다.

 

 

 

 

 

 

 

구불구불 굽이치는 강물이 산줄기를 휘감고 도는 강원도 동강 절벽 바위틈 곳곳에

솜털로 덮인 동강 할미꽃이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동생 손을잡고 마중나온 귀엽고 앙증맞은 할미꽃 자매가 어서오라며 인사하네요..

이쁜이들.. 안녕..ㅎ

 

 

 

 

 

 

 

동강 할미꽃은 흰 털로 덮인 열매를 맺는데 그 열매 덩어리의 모습이 '할머니들의 흰머리'와 같아서

할미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신부가 들고 있는 화사하고 멋스러운 부케의 모습을 한 할미꽃도 눈에 들어오고..

 

 

 

 

 

 

 

살짝 건들기만해도 스르르 힘없이 사그러질것만 같은 가녀린 몸매를 지닌 할미꽃도 보입니다.

 

 

 

 

 

 

 

아~ 합창하듯 서있는 저 이쁜이들을 뭐라 표현해야 더 어울릴까요..?

정말 예쁘죠..ㅎ

 

 

 

 

 

 

 

동강 할미꽃의 꽃말은 '사랑의 굴레, 슬픈추억, 충성' 이라고 한답니다.

'당신은 주기만 하고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는다'란 의미를 담고 있다니 조금은 특이한 꽃말입니다.

 

 

 

 

 

 

 

수수한 여인의 모습처럼 연약하고 가녀린 몸매로 화려한 유혹을 하는 꽃.. 동강 할미꽃.

 

 

 

 

 

 

 

솜털 털끝 하나도 손댈수 없게하는 존재감..

보고 또 보고 자꾸만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꽃이기에 그 수수한 모습 더욱 매력이 넘쳐 보입니다.

 

 

 

 

 

 

 

동강 할미꽃은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동강줄기에 꿋꿋하게 자생하고 있는

세계 유일종 식물이며, 미나리 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색상은 보라, 백색, 적색 등

다양한 색상과 각기 다른 형태를 하고 있어 그 점을 염두해 두시고 보시면 더 재밌을 듯 합니다.

 

 

 

 

 

 

 

봄야생화중에서도 귀한 꽃인 동강 할미꽃의 아름다운색과 자태.. 정말 곱죠?

 

 

 

 

 

 

 

 

'동강에 안긴꽃'

 

물소리 바람소리 사모하여

가파른 암벽에

매달려

 

가슴앓이 하소연

동강자락에 풀어놓고

정선을 품은꽃

 

 

 

 

 

 

 

 

구비구비 자주 옷고름

침전되어 아라리요

 

숨다가 숨다가 지쳐

한적한 뼝대 위

나래접고 앉아

외줄타기하면서도

하늘마저 품은꽃

 

그 자태가

경이롭고 사랑스럽다

 

송은애~

 

 

 

 

 

 

 

'강원도를 대표하는 꽃'.. 동강 할미꽃.

마치 별천지에 자라나는 천상의 꽃처럼 바라보는 이의 마음을 '선계'로 이끄는 듯 합니다.

 

 

 

 

 

 

아름다운 그림 photo by 淸流 동강 할미꽃

 

 

 

 

 

 

 

 

동강의 아찔하고 가파른 석회암 바위절벽 틈을 너희들의 낙원으로 만들었구나..!

 

 

 

 

 

 

 

동강 할미꽃이 처음 발견된 때는 1997년 '생태사진가 김정명씨'가 정선의 병방산

석회암 절벽에 피어있는 붉은색 할미꽃을 발견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합니다.

 

 

 

 

 

 

 

할미꽃의 변종으로 생각한 김씨는 1998년 자신의 ‘한국의 야생화’ 달력에

‘하늘을 향해 꽃을 피우는 할미꽃’ 이라고 소개했고.

2년 후, 2000년에는 원로식물학자 고 이영노 박사에 의해 동강변 석회암 절벽에만

서식하는 새로운 종으로 밝혀져 국제식물학계로부터 ‘동강할미꽃’이라는 학명을 받았습니다.

 

 

 

 

 

 

 

동강할미꽃의 학명은 발견지 동강과 발견자 이영노 박사의 이름이 들어간

'Pulsatilla tongkangensis Y.N.Lee & T.C.Lee' 입니다.

 

 

 

 

 

아름다운 그림 photo by 淸流 동강 할미꽃

 

 

 

 

 

 

 

아름다운 그림 photo by 淸流 동강 할미꽃

 

 

 

 

 

 

 

 

동강 할미꽃은 서식지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답니다.

동강 할미꽃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정선의 동강 할미꽃은 “동”자가 “桐”오동나무 동자를 쓰고 있는 반면,

영월에서는 동쪽에서 흐르는 강의 뜻으로 “東”동녁동자를 쓴다네요.

 

 

 

 

 

 

 

동강 할미꽃 이야기속에 자주 등장하는 강원도 정선의 방언 ‘뼝대’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죠?

표준말로는 '절벽이나 벼랑,바위로 이루어진 높고 큰 낭떠러지' 를 뜻하는 말입니다.

 

척박한 강원도 동강 석회암 바위절벽 뼝대에 새치름히 피어있는 할미꽃을 보고 있노라면

용하기도 하고 딱하기도 한것이 참 대견스럽습니다.

 

 

 

 

 

 

 

어떻게 저런 척박한 석회암 바위틈 환경에서 저리도 고운 꽃을 피웠을까요..?

신기함에 마냥 바라볼 뿐입니다.

 

 

 

 

 

 

 

왁자지껄.. 동네 꼬마 할미꽃들이 한데 모여서 각자 목청껏 소리치며 날리들입니다.

쟤.. 누구야? 해는 언제뜨냐? 야..야.. 사진찍는다 포즈잡어..ㅎ

 

 

 

 

 

 

 

할미꽃 아래 길게 늘어뜨린 묵은 잎의 진면목을 아시나요?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동강 할미꽃은 산소 공급이 부족한 바위 틈새에다 뿌리를 내려

따뜻한 봄 햇살을 보기 위해 똑바로 서 있는 것이고..

부족한 영양분은 지난해 진 묵은 잎에서 보충을 하며 생명을 이어가는 것이랍니다.

그러니, 혹시라도 사진을 찍으시다 지저분하다고 뜯어내시면 절대 안됩니다.

 

 

 

 

 

 

아름다운 그림 photo by 淸流 동강 할미꽃

 

 

 

 

 

 

 

 

동강 할미꽃과 할아버지 수염을 닮아 ‘동강할아버지꽃’이란 별칭을 얻은 동강 조랭이와의 어울림..

주민들은 동강 조랭이를 할미꽃의 숫놈, 할미꽃은 암놈이라고 한다네요.

 

 

 

 

 

 

 

저토록 아름다운 꽃들과 눈맞춤하니 어느새 내 마음속엔 행복이 가득해지는 느낌입니다.

 

 

 

 

 

 

 

따사로운 봄 햇살 맞으며 마실나온 말썽쟁이 다섯 아이들..ㅎ

얘들아~ 오늘은 어디가서 놀까?

 

 

 

 

 

 

 

에휴~ 시끄러워서 잠을 못자겠네.. 어떤 녀석들이 이렇게 떠드는거야?

찍사.. 너지?

 

 

 

 

 

 

아름다운 그림 photo by 淸流 동강 할미꽃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동강줄기에 꿋꿋하게 자생하고 있는 동강할미꽃을

사진 찍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낮 12시에서 3시 사이다..라고 흔히들 말합니다.

 

문희마을이나 할미꽃축제가 열리는 귤암리는 위의 시간이 맞지만,

운치리 방향으로 더 깊게 들어가는 점재마을 할미꽃 군락지는 아침해가 정상적으로 뜨니

참고 하셔서 일찍 가시면 아침 해를 머금는 멋진 할미꽃 그림을 얻을수 있을겁니다.

 

 

 

 

 

 

 

 

'동강 할미꽃'

 

정오의 따스한 햇살아래

자수정 빛으로

곱게 물든 동강할미꽃이여 ↓

 

 

 

 

 

 

 

 

봄빛은 졸고 한가로운 날

단아하고 고귀한 자태 하나로

심산계곡 유유히 흐르는

강물의

아름다운 파수꾼

 

오늘도 바위 언저리에 앉아

푸른 동강을 지키고 있다.

 

백영웅~

 

 

 

 

 

 

 

동강 할미꽃은 유독식물이지만 뿌리를 이질 등의 지사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쓴다하여 백두옹(白頭翁), 또는 노고초(老姑草)라고도 부른답니다.

 

 

 

 

 

 

 

할미꽃의 다른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 노출을 활짝 열고 담아봤는데.. 그래도 아름답죠?

 

 

 

 

 

 

 

아침 햇살 온몸 받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듯 바라보는 두 할미꽃..

그들에게 내가 해줄수 있는건.. 주위를 어둡게 해주는 것이었습니다..ㅎ

 

 

 

 

 

 

아름다운 그림 photo by 淸流 동강 할미꽃

 

 

 

 

 

 

 

 

일반 할미꽃과 동강 할미꽃의 다른 점은

특이하게도 '꽃이 땅을 보지 않고, 하늘을 보고 피는 것' 이라네요.

 

 

 

 

 

 

 

역광과, 그리고 빛을 품은 할미꽃을 담는 재미는 정말이지..최고였습니다.

 

 

 

 

 

 

아름다운 그림 photo by 淸流 동강 할미꽃

 

 

 

 

 

 

 

 

절벽을 오르지 않고 그림을 담을수 있는 할미꽃도 많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애써 절벽을 오르면

저토록 아름다운 녀석을 만날수 있으니.. 때론, 모든걸 감수하고 기어올라야 한다는거..ㅎ

 

 

 

 

 

 

 

절벽위에서 칼바람 부는 추운 겨울을 보내고 마침내 이른 봄에 결실을 맺는 동강 할미꽃..

그러면서도 잃지않는 수수함속에 드러내는 도도한 자태..

그런 모습이 동강할미꽃의 독특한 매력이 아닐까요.

 

 

 

 

 

 

 

이곳 동강에선 할미꽃과 함께 바위 곳곳에 꽃을 피운 돌단풍을 감상하는것도

놓칠수 없는 즐거움이라 몇 점 그림을 담았지만..

오늘은 가능한 할미꽃만을 소개해 드리고 싶어 이 그림으로 돌단풍을 대신합니다.

 

 

 

 

 

 

 

세계 희귀 식물인 동강할미꽃 자생지는 정선, 평창, 영월 등, 동강변 한정된곳에 자생하고 있어

아주 적은 개체수만이 남아 있는데, 방문객들의 무분별한 불법채취로 인해

해마다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하니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석회암이 아니면 생육환경이 맞지 않는 특이 체질의 동강 할미꽃이기에

그러한 생육환경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주지 못한다면 캐서 가져가봐야 살수가 없는 꽃입니다.

그러니 욕심내지 마시고 보는것, 그림에 담는것만으로 만족하시길..!!

 

 

 

 

 

 

 

 

'동강할미꽃의 말'

 

태양을 향해

피어야만 꽃이 아님을

 

할미꽃 피는 마을에 와서

깨닫는다 ↓

 

 

 

 

 

 

 

 

숨어피는 꽃이

더 어여쁘다는 것을

 

바위틈에 핀 동강할미꽃을 보고

겨우 알아차린다

 

 

 

 

 

 

 

 

한평생

바람으로 떠돌며

 

걸음마다 시의 꽃을 피우던 사내

고요히 잠든 김삿갓 계곡에 와서

하늘 우러러 피는 꽃만 사랑한 죄

 

뒤늦게 뉘우치는데

 

 

 

 

 

 

 

 

은산철벽의

동강할미꽃 하나

고개 숙인 꽃의 향기가 더 멀리 간단다

 

나를 달래듯 가만가만 속삭인다

 

김대식~

 

 

 

 

 

 

 

단단한 바위면 살짝 덮여있는 흙부스러기를 의지삼아 저토록 아름다운 꽃을 피울수 있다니..

질긴 생명력에 경외감마저 듭니다.

 

 

 

 

 

 

 

빛, 돌단풍, 그리고 할미꽃이 만들어내는 저 아름다운 그림..

아~ 이들이 나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10여년 전, 동감댐 건설 계획이 추진되던 시기에 동감댐 건설계획을 백지화 시켰던 동강 할미꽃..

그래서 지금처럼 아름다운 동강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게 만들었던 1등 공신!!

동강 할미꽃 한 송이가 개발의 공세를 막아낸 것이죠.

 

 

 

 

 

 

 

동강 할미꽃의 효능을 더 자세히 알아보면..

해열, 살균, 소염, 수렴의 효능을 가지고 있고, 피를 식혀주기도 하며

이질설사, 학질과 신경통, 월경곤란, 임파선염 그리고, 치질로 인한 출혈에도 좋다네요

암치료제로도 사용한다고 하니.. 유독식물이지만 좋은 효능이 참 많은 꽃입니다.

 

 

 

 

 

 

 

동강의 물줄기를 굽어보면서

따사로운 햇볕 아래 아름다운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는 동강할미꽃..

 

 

 

 

 

 

 

이 그림을 다시 보니 고생했던 생각에 웃음이 절로 납니다.

벌과의 인내심 싸움이랄까..?

렌즈에 잡힐듯..말듯 맴도는 벌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느라 온몸 경련이 일어날 지경이었으니까요..ㅎ

 

 

 

 

 

 

 

공기 좋고 물 좋은

강원도 영월의 동강주변과 정선 오지 찾아 사니 좋은가요?

 

 

 

 

 

 

 

그런데 그대는 왜 부드러운 흙에 안 살고

하필 험하고 딱딱한 바위를 생활 터전으로 삼았나요?

 

 

 

 

 

 

 

얼마나 올곧게 삶을 살았기에 하늘 보고

부끄러운 점 티끌만큼도 없기에 고개 숙이지 않는가요?

 

 

 

 

 

 

 

보라색 얼굴 빳빳이 쳐들어도 좋을 만큼

당신의 일생은 충분히 아름답고 지금도 정말 멋지십니다.

 

 

 

 

 

 

 

시계를 보니 아직 3시 전인데도 벌써 해는 산을 넘어 동강에 그늘을 만들기 시작하네요.

이젠 이 예쁜 동강 할미꽃들과도 아쉬운 작별을 나눌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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