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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공부/♣ 등산교실

지도에 사용되는 기준

by 강릉벽소령 2007. 12. 25.
 
지도에 사용되는 기준

(1) 위치의 기준
● 좌 표
지도상에서 지구표면의 어느 한 지점의 위치를 지시하거나 지시된 지점을 발견하는데 편리하도록 종횡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인위적으로 설정한 가상의 선을 좌표라고 한다. 좌표법은 군사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벳셀의 마케이터식 좌표법으로 서울 광화문4거리에 있는 이순신장군 동상을 표시하면 J2SCS1215594 가 된다.

● 경도/위도
지구상의 각 지점의 위치를 정확히 지시하거나 발견하기 위해 설정된 것으로 남.북선(위도)과 동.서선(경도)이 있는데, 어느나라를 막론하고 공통이며, 측정단위는 도(度)/분(分)/초(秒)로 되어 있다. 참고로 1도(°)는 60분(′), 1분(′)은 60초(″)이다.

경선(經線)은 일명 자오선이라 하며 영국의 그리니찌 천문대를 통과하는 기준 경선인 본초자오선을 0°로 해서 동.서로 각각 180°(등분)하여 도합 360°로 분할 하였다. 이 경도는 15°마다 1시간의 시차가 발생하며 동쪽으로 갈수록 빨라지고 서쪽으로 갈수록 늦어진다. 동경(동쪽방향) 180°와 서경(서쪽방향) 180°가 만나는 지점이 날짜 변경선이다.
경도 1도는 대략 87.6km에 해당하며 1분은 1.46Km, 1초는 약 24.33m 정도 된다.

위선(緯線)은 적도를 중심으로 하여 남북을 각각 90°(등분)로 하여 나눈 선으로 북쪽을 북위, 남쪽을 남위라고 한다. 우리나라 경위도의 기준이 되는 원점은 수원에 있는 국립지리원으로 하고 있다.
위도 1도는 대략 111km에 해당하며 1분은 1.85Km, 1초는 약 30.83m 정도 된다.


(2) 높이의 기준
우리나라 높이의 기준은 인천만의 평균해수면을 0m로 하고 있으며, 수준원점은 높이 26.6871m의 인천 인하대학교내에 있다. (제주는 제주만의 평균해수면)


(3) 측량의 기준
지구 표면의 한 지점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좌표 또는 경, 위도와 해발높이를 알아야 하는데, 이런 것들은 측량을 해서 정확히 나타낼 수 있다.
지도에 있는 모든 지형은 좌표 또는 경, 위도와 높이로 읽을 수 있지만, 이 모든 곳을 측량을 해서 지도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우리 나라에는 약 15,000개의 측지 기준점(삼각점)이 있는데, 이 삼각점만을 정확하게 측량해서 다른 모든 곳의 위치와 높이를 계산해 내는 것이다.
삼각점은 눈에 잘 띄는 큰 도로나 산봉우리에 있으며, 등산할 때 이따금 볼 수 있는 "+"자 표시를 한 사각형의 돌이 바로 삼각점이다.


(4) 위치와 높이의 새로운 기준
현재 우리 나라에서 쓰고 있는 좌표체계는 1841년 독일의 벳셀(Bessel)이 만든 것으로 지구의 표면을 여러개의 타원 모양으로 펼쳐 놓고 2차원의 좌표체계를 정한 것이다.
그래서 높이의 기준은 각 나라나 지역마다 그곳의 평균 해수면으로 하기 때문에 정밀하지가 않고 전세계가 같은 기준으로 쓸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984년 세계 측지 측량 연맹에서 인공위성을 이용해 정확한 위치와 높이를 계산하기 위한 새로운 3차원의 좌표체계가 만들어 졌다.
'WGS(World Geodetic System)84'라고 하는 이 좌표체계는 지구질량의 중심에서 중력이 0이 되는 등중력면을 지구 표면의 위치와 높이의 기준으로 정한 것이다.
'WGS84' 좌표체계는 인공위성과 교신을 하면서 자기 위치와 방향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GPS(지구위치 측정시스템 : Global Position System)를 이용할 수 있어 국토관리를 효과 있게 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자동차, 선박, 항공기의 안전운행에 필요한 자동운항장치 같은 곳에도 쓰인다.
또한 휴대용 GPS는 등산이나 탐험을 할 때 전세계 어디에서나 시간과 거리, 장소, 기상 등에 제한 없이 실시간으로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산에서 자기 위치와 가야할 길, 방향, 목적지 같은 것들을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이 'WGS' 좌표체계는 이미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쓰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99년 5월 GPS 상시 관측 시스템을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다.

(5) 방위의 기준
방위라는 것은 동서남북, 전후좌우와 같이 어느 한 지점을 기준으로 할때의 방향을 나타내는 척도로 8/16/32방위법, 6,400mm미리각법, 360도각법등이 있는데, 등산에서 사용되는 지형도에는 360도각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360도각법은 우리가 학교나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사용한 각도로 각도의 수치에 따른 방향감각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6) 축척(縮尺)의 기준

축척이라함은 실제지형의 크기를 지도로 축소시켜 놓은 비율로 축척의 기준은 거리가 된다. 즉, 지형도위의 도상거리와 실제의 지형거리와의 비율을 축척이라 한다.
등산에 사용되는 지도는 보통 축척 1:25,000과 1:50,000이 사용되고 있으며 지도 1장의 크기는 가로 53.5cm 세로 78.5cm이다. 이 안에 나타는 지형의 면적은 2만5천이 11km x 14km, 5만이 22km x 28km이다.
축척은 지도상의 거리와 실제거리의 비율로서 (지도상의 거리 x 축척)을 하게 되면 실제 거리가 된다. 즉, 2만5천지도에서 지도상의 거리 4cm는 실제거리 1km, 5만지도에서 지도상의 2cm는 실제거리 1km가 된다. 주의할 점은 같은 면적의 실제지형은 2만5천이 5만보다 4배 넓게 지도에 표시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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