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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공부/♣ 등산교실

단체산행에 이것만은 지켜야 한다

by 강릉벽소령 2009. 12. 26.

혼자서 산을 오르는 일은 때에 따라서는 위험을 감수하는 행위다. 사람이 많이 오가는 도심 속 산이라고 큰 문제가 될 것이 없을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사고라도 당할 경우에는 대처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산악회를 중심으로 단체 산행이 발달한 데는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나 이 같은 이유도 전혀 제외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단체산행을 한번 다녀 온 등산객 가운데에는 다시는 단체로 산행을 가지 않겠다고 하는 불만을 종종 제기하곤 한다. 특히 오랜만에 산행을 한 경우나 여성의 경우는 불만의 목소리가 더욱 크다.

단체산행은 개인이 팀의 행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해야 하지만 단체도 개인에 대한 배려를 잊지 말아야 한다. 단체산행 시 경험이 풍부한 리더가 대열을 통솔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단체산행에 있어서 선두는 가능한 한 초보자를 앞세우는 게 좋다. 전체적인 보행 속도가 처질 수 있으나 이 또한 단체산행에서는 감수하고 미리 산행시간 계산에 감안토록 한다. 선두의 바로 뒤에는 부(副)리더가 따라가며 산행의 전반적인 속도조절과 길잡이를 하는 것이 좋다.

리더는 단체의 가장 후미에 붙어 따라가도록 한다. 항상 대열 전체를 바라보면서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줄을 지어 능선을 가는 단체산행의 특성상 우거진 숲을 지날 때에는 앞사람이 지나가면서 휘어진 나뭇가지에 뒷사람이 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거리를 충분히 두는 것은 물론이며 배낭에 불필요한 장식물을 부착하는 행위도 삼가는 게 좋다.

알파인 스틱의 뾰족한 촉에 의해 일행이 다치는 사례도 종종 보고되고 있다. 나뭇가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충분히 거리를 두는 것은 물론 접어놓을 때에는 마개를 꼭 씌우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