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산 - 매바위 산행은 당일산행으로 충분한 거리다. 총 산행거리 약 13km에 7시간쯤 잡으면 된다.
중간에 샘이 없으므로 산행 전에 먹을 물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경관은 오봉산과 매바위 일대가 가장 뛰어나며 그 사이에서는 특별히 기대할 만한 경치가 없다.
다만 4월 말이면 중간중간 짙게 군락을 이룬진달래가 만발한다는 이 고장 등산인들의 말이므로 전체적으로 크게 흠 잡을 데가 없는 코스라고 할 것이다.길은 전 구간이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작은오봉산 이후로는 초록색 페인트칠을 한 쇠기둥을 따르면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 산행코스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매바위 일대는 안개가 끼었을 경우 자칫 절벽길로 잘못 들어서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한다.
안개가 끼거나 날이 저물었거나 하여 주변지형이 파악이 어려울 경우에는 북서쪽으로 방향을 잡고 능선 날등만 잃지 않도록 유의하며 나아가면 될 것이다. 매바위 암릉을 지나 안부에 이른 뒤 다시 밋밋한 산봉을 하나 넘은 다음 안부에 이르면 비로소 오른쪽으로 난 샛길이 나타나는데, 이 샛길을
곧이곧대로 따르지 말고, 샛길로 접어든 뒤 첫번째 만나는 지릉을 타고 동북쪽으로 곧장 내려가면 임도를 걷는 지루함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이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왼쪽으로 120도쯤 꺾이며 난, 콘크리트 포장을 한 갈림길이 한 가닥 나타나는데, 이 길은 목장으로 가는 길이므로
내려온 방향에서 곧장 내려가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