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은 무릉3리 버스정류장 삼거리에서 법흥사 방면 약 1km 거리인 토실 마을에서 시작된다.
마을에서 동쪽 탱골 방면으로 약 100m 가면 모현사라는 사당이 나온다.
단종을 위해 살신성인한 인물로 알려진 원호 선생(연대 미상)을 기리기 위한 사당이다.
관란이라는 호로 더 알려진 원호 선생은 생육신의 한 분으로 원주 사람인데,
집현전 직제학으로 있다가 수양대군의 세력이 강해지는 것을 보고 원주 남송촌에 들어가 세상과 절교하고 여생을 보냈다 한다.
모현사를 뒤로하면 정북으로 베틀굴이라는 자연굴이 있는 매바위가 보인다. 옛날 피난처로 3~4가구가 숨어살 수 있는 규모다.
매바위 방면으로 가다가 오른쪽 탱골 안으로 15분 들어서면 나오는 묵밭지대에서 왼쪽 지능선으로 들어선다.
이 지능선으로 1시간 가량 올라가면 서쪽 법흥천 건너오 구룡산과 구봉대산 남릉이 보이는 전망바위에 닿는다.
전망바위에서 10분 더 오르면 돼지봉 서릉과 만나고, 서릉을 타고 25분 올라가면 오른쪽 송골 방면 지능선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계속 서릉을 타고 5~6분 더 오르면 돼지봉 정상이다. 펑퍼짐한 정상에서는 남쪽만 조망이 터진다.
S자로 굽이도는 주천강과 수주면 소재지가 한 폭 그림인 듯 조망되고, 더 멀리로는 금수산과 소백산이 보인다.
하산은 올라왔던 서릉으로 5분 거리인 삼거리에 이른 다음, 남서쪽 지능선길로 내려간다.
5분 내려서면 오선정을 비롯한 무릉3리가 막힘없이 조망되는 전망바위에 닿는다. 치악산과 감악산 석기암산도 보게 된다.
이어 두 곳의 무덤을 지나 왼쪽 급경사길로 5~6분 내려서서 송골에 닿은 다음 오래된 농로를 따라 1.5km 가량 나오면 무릉3리 삼거리 모텔 앞이다.
삼거리에서 서쪽 현재 공사 중인 다리쪽으로 150m 가면 다리를 건너기 전 왼쪽으로 좁은 도로가 있다.
이 도로를 따라 100m 가면 미륵암에 닿는다. 미륵암에서 오른쪽 숲속 오르막길로 5분 올라가면 주천강이 내려다보이는 오선정이다.
토실 마을을 출발해 탱골~서릉~삼거리를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서릉 삼거리~남서쪽 지능선~송골을 경유해 무릉3리 삼거리로 내려서는 산행거리는 약 8km로, 4시간~4시간30분이 소요된다.
○ 토실 마을 - 탱골 - 서릉 - 삼거리 - 정상 - 서릉 삼거리 - 남서쪽 지능선 - 송골 - 무릉3리 삼거리(약 8km, 4시간~4시간30분)
※ 무릉리 버스정류소 북쪽 덕수농원 안내 큰 입석 있는 길을 따라 탱골로 들어가면 된다.
○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원주행 버스이용
○ 원주 시외버스정류장에서 운행하는 주천행버스 이용,
○ 주천에서 무릉리 방면은 체천에서 1일 15회 운행하는 주천∼수주 경유 무릉리 요선정행 시내버스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