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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음별 등산지도/전국유명 ㉶ 산

적석산 (마산)

by 강릉벽소령 2010. 5. 31.

 

◆경남 마산시 진전면 일암리와 고성군 구만면이 경계를 이룬 곳에 우뚝 솟은 적석산(積石山·497m).

산의 형세가 마치 돌을 쌓아 올린 듯한 모양이어서 적석산으로 불린다.

비록 해발은 낮지만 오르는 곳마다 바위전망대가 솟아 있어 산을 오르는 진맛을 느끼게 하는 산이다.

정상에 서면 첩첩이 쌓인 넓은 바위들이 산이름을 연상케 하고,고성 앞바다와 당항포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 좋은 산이기도 하다. 솔잎이 무성한 소나무숲의 하산길을 걸으면 상쾌함이 온 몸을 감싸는 듯하다

암릉을 지나 바윗길을 오르면 평평한 바위 사이로 칼봉이 솟아 있다.

칼봉 건너편으로 널빤지같은 바위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듯한 모양의 떡바위가 그림같이 다가온다.

칼봉을 지나 로프를 잡고 올라서면 떡바위로 오른다. 떡바위 아래 통천문이 있다.

하늘과 통한다는 문이다. 통천문을 지나자 평평한 바위들이 길을 이루는 이색지대를 만난다.

이어 정상이다. 정상주위는 커다란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멀리 당항포와 구절산,거류산,벽방산,연화산,깃대봉이 보여 높은 산에 올라 있는 듯하다.
초입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 30분~2시간이면 된다. 정상 아래 철계단 지나 갈림길에서 왼편 아랫길은 원점회귀길.
정상 주위의 급경사지에서 하산길로 접어들면 하늘을 가릴 정도의 울창한 소나무숲길이 이어져 삼림욕장으로 들어선 느낌이다.

솔잎이 무성하게 쌓여 양탄자를 깔아놓은 길을 걷는 듯한 기분이다.
탁트인 곳이 전망대이다. 이어지는 갈림길에서 왼편 아랫길로 가면 오른편으로 임도를 볼 수 있다.

또다른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왼편 하산길은 험한 길이다. 마지막 전망대에서는 양촌리 온천단지가 내려다 보이면서

하산지점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알린다. 이어지는 산불감시초소에서 무덤 1기를 지나 갈림길에서 왼편 길로 향한다.

변씨 성구사(卞氏 誠久祠)에서 산행은 끝난다.
산행종점인 사당에서 기점인 저수지까지는 마을도로를 따라 1.4㎞거리이다. 마을을 가로질러 가면 더 가깝다.
정상 일원은 다소 가파르기 때문에 오르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완만한 산길이기 때문에 넉넉하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줄잡고 하산하기, 철계단과 바위사이 통과하기, 바위밑 통과와 곧이어지는

솔밭길은 연인들이 동행하기에 좋으며 특히 가족, 단체등반에 제격이다.

 

온천 다도해를 함께 즐기는 일석삼조의 산행지   적석산과 깃대봉의 산행코스는 크게 네 갈래로 나눌 수 있다.

적석산을 중심으로 세 갈래가 있고 깃대봉부터 시작하는 한 갈래가 있어서 모두 네 갈래 길인 것이다

○ 일암저수지 산불감시초소에서 시작해 음나무재 - 안부 - 칼봉 - 떡바위 - 통천문 - 정상   갈림길 -

     전망대 - 산불감시초소 -   사당 ( 약 4시간 정도 )

1) 성구사 하마비(일암리) - 산불감시소 - 358봉 - 잘록이 - 적석산
2) 백암저수지 주차장(이암리) - 동편 잘록이 - 적석산
3) 백암저수지 주차장 - 큰골 - 음나무재 - 칼봉 전망대바위 - 적석산
4) 발산재(2번 국도) - 수발사 안내판(2번 국도, 은행나무 네 그루) - 수발사 입구 -

    산등성이 - 깃대봉(또는 수발사 - 깃대봉) - 잘록이 - 음나무재 - 적석산

대중교통
기차 혹은 버스로 마산을 찾아가는 것이 첫 순서다. 마산에서 대정마을까지 시내버스가 자주 다니고 있다.
마산  - 2번국도(통영방향)  -  진동  -   진전  -  진주방향  -  양촌  -  일암마을   -  적석산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일암리.고성군 회화면 삼덕리,구만면 주평리

 

 

 

 

 

 

적석산(積石山 497m)의 기암괴석 지층은 수평층리가 발달한 퇴적암층이다. 쉽게 말해 마치 두꺼운 마분지를 꼼꼼하게 쌓아 놓은 듯한 모습이다. 오래 전부터 제법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하동 성제봉과 달리 지난 2005년 말 구름다리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적석산은 여태까지 단골 산꾼들만이 은밀히 오르내리는 은둔의 산으로 남아 있었을 것이다.

적석산은 이름 그대로 평평한 바위를 차곡차곡 쌓아 올린 전형적인 바위산이다. 온 산이 바위로 뒤덮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이한 점은 그 바위가 시루떡을 한 겹 한 겹 쌓아 올려 놓은 듯한 수평층리를 간직하고 있다는 것. 발길 닿는 곳이 온통 전망대여서 마산 진동 앞바다와 당항포만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국수봉(國讐峰 479m)~적석산(積石山 497m)~칼봉(刀峰 475m)~깃대봉(籏峰 521.7m)
산행 들머리 변씨(卞氏) 성구사(誠久祠) 우측 '적석산 건강마을'이라 적힌 간판 뒤로 적석산과 구름다리가 보인다. 성구사 좌측으로 40m쯤 가면 '하마비'와 '변씨성구사' 이정석 사이 우측으로 길이 열려 있다. 일종의 농로이다. 30m쯤 뒤 안내 리본이 제법 걸려 있고 그 아래에는 '등산로'라 적힌 안내판이 보인다.

잡풀을 뚫고 오르막 송림길을 지그재그로 힘겹게 오르면 산중턱 산불감시초소에 닿는다. 들머리에서 22분. 초소 건물 옆 너럭 바위에 서면 마주보고 서 있는 인성산과 그 아래로 양촌리 온천단지와 마산~진주 국도가 보이고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마산 진동 앞바다가 펼쳐진다.

초소에서 8분쯤 뒤 묘지 좌측으로 전망대가 기다린다. 천길 낭떠러지인 이곳에 서면 정면의 인성산과 앞서 산불초소에서 안 보이던 여항산과 서북산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제부턴 부드러운 능선길. 약간 휘기 시작한다. 10여 분 걸었을까. 임도가 왼쪽에 나란히 내달리지만 내려서지 말고 오솔길로 계속 오르내린다.

시원한 송림길 도중 첫 이정표를 만난다. 왼쪽은 고성땅 옥수곡(옥수암) 방향, 산행팀은 직진한다. 적석산 정상은 여기서 0.9㎞. 5분 뒤 시야가 트이는 지점에 닿는다. 우측에 보이는 낮은 산줄기가 방금 올라온 능선이며 그 뒤로 인성산이 보인다. 적석산 정상은 정면으로 보이는 봉우리 뒤에 숨어 있다.

10분 뒤 정면의 봉우리에 올라서면 적석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 다가와 있다. 얼핏 무슨 요새 같다. 기암괴석은 숲으로 힐끗 덮여 있고 그 사이로 철제계단이 햇빛에 반사돼 반짝거린다. 뚜껑이 열리고 정상석이 서 있는 정점에선 무슨 로켓이 발사될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한 번 내려섰다가 올라와 오른쪽으로 바윗길을 타고 올라 쉼터바위를 지나 철계단을 오르면 마침내 적석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 직전 좌측은 고성땅 옥수골 저수지, 우측은 원점회귀가 되는 일암저수지로 각각 내려서는 갈림길이 열려 있다. 50명 정도가 동시에 앉을 수 있을 정도의 너른 암반인 정상은 숲이 없어 아쉬움으로 남지만 사방이 천길 낭떠러지여서 조망이 환상적이다.

직진한다. 잠시 후 조그만 두 암봉을 잇는 그 유명한 구름다리를 만난다. 마산과 고성의 경계에 위치해 있지만 마산시가 3년 전 철골 와이어 공법으로 만들었다. 길이 52m, 높이 35m로 멀리서 보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적석산의 명물이라 불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듯하다.

구름다리를 건너면 숲속에 바위 쉼터가 널려 있다. 점심은 여기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숲을 벗어나면 급경사 내리막 바윗길. 통천문이라 불리는 일명 개구멍바위를 통과한다. 크고 작은 바위가 뒤엉켜 제법 큰 구멍을 만들어 놓았다. 통천문 위로 밧줄을 잡고 내려설 수도 있다.

통천문을 지나 안전난간과 나무계단을 거쳐 다시 숲으로 들어서면 이내 갈림길. 왼쪽은 고성땅 적석암(옥수골),구만면 주평(리) 방향으로 직진한다. 등로 주변 기암괴석들이 널브러져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산 아래 주민들이 칼봉이라 부르는 곳이다.

119 조난 표지목이 서 있는 소나무 아래 너른 터를 지나 9분이면 또 갈림길. 우측은 일암저수지 방향. 체력이 부치면 이곳으로 하산해도 된다. 산행팀은 구만면 방향으로 직진한다. 5~6기의 묘지가 널려 있는 송림길을 지나 4분 뒤 좌측 옥수곡 갈림길을 만난다. 무시하고 직진한다. 갈림길에서 5분이면 임도와 산길이 만나는 사거리 고개로 내려선다.

음나무재다. 왼쪽 고성땅 구만면, 오른쪽은 들머리 쪽 일암저수지 방향, 직진하며 올라선다. 잡풀을 헤치고 9분쯤 내달리면 역시 사거리에 닿는다. 선동치이다. 직진하면 구만면 선동마을, 좌측은 낙남정맥 영신봉 방향, 우측 깃대봉 신어산 방향으로 올라선다. 이때부터 낙남정맥길이다.

15분쯤 뒤 무명봉을 살짝 넘으면 이내 전망대가 기다린다. 앞서 지나온 적석산과 구름다리 그리고 고성의 산과 바다가 한눈에 펼쳐진다. 여기서 4분이면 깃대봉 정상석이 서 있는 봉우리에 올라선다. 정상석에는 '깃대봉 520.6m'라 적혀 있지만 최신형 5만분의 1 지형도에는 528m로 표기돼 있다.

이 봉우리 뒤의 봉우리가 흔히 깃대봉 정상으로 알려져 있는 521.7봉이다. 삼각점은 이곳에 있다. 정상석에 적힌 높이만 고치고 최고점인 이곳을 정상으로 해도 크게 문제는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직진하면 발산재를 거쳐 낙남정맥 길, 원점회귀를 위해 우측으로 내려선다. 4분이면 시야가 트이면서 우측으로 적석산과 구름다리 그리고 저 멀리 발아래 들머리가 보인다.

528봉에서 40분이면 산을 벗어나 도로와 인접한 독립가옥에 내려선다. 마당에서도 적석산 정상과 구름다리가 선명하게 보이는 적석산 최고의 전망대다. 여기서 변씨 성구사까지는 24분 걸린다. 일암저수지를 지나 당산나무 100m 앞에서 논 사이 포장로로 가다 '적석산 건강마을'이라 적힌 2시 방향의 간판을 보고 가면 된다.

※ 산행코스
• 마산 진전면 일암리 변씨 성구사→산불감시초소→옥수곡 갈림길→국수봉→적석산(497m)→구름다리→통천문→칼봉→일암저수지 갈림길→음나무재(사거리)→선동치→528봉→깃대봉(521.7m)→도로(독립가옥)→성구사(약 4시간)

※ 교통정보
• 진전면 일암(리)행 버스는 마산역 앞에서 타야 된다. 걸어서 10분 소요. 75번은 오전 8시30분, 낮 12시, 76번은 오전 8시, 11시35분, 77번은 오전 7시50분, 낮 12시40분에 있다. 1000원. 일암(리)정류장은 변씨 성구사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 날머리 일암에선 75번 오후 4시10분, 7시40분, 76번 3시40분, 7시10분, 77번 4시45분, 8시30분에 출발한다. 마산합성동터미널에서 부산행 시외버스는 밤 10시3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이정표 기준으로 남해고속도로~마산 창원 방향~마산TG~내서분기점서 김천 대구 내서 방향~내서~내서IC 사거리에서 함안 마산 직진 1004번~통영 마산 좌회전~통영 상곡 우회전~통영 마산~쌀재터널~마산 통영~통영 고성 우측 방향~진주 통영 직진~동전터널~진동면~진주 통영~진전면~진주 고성~곡안리~대정 양촌~적석산(1.5㎞)~변씨 성구사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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