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음별 등산지도/전국유명 ㉶ 산

자굴산 /한우산(의령)

by 강릉벽소령 2010. 6. 23.

 

 

자굴산(897m)

내조리에서 산행을 시작할 때는 대개 내조 마을회관을 기점으로 한다.

회관에 붙어 있는 작은 가게를 지나 자굴재로 가는 찻길을 3~4분 걸으면 길 왼편의 작은 언덕에 묘지가 있다.

묘지를 지나며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바로 앞에 산으로 들어서는 통나무계단길이 보이고 거기에 '정상 4.5km'의 안내표지가 서있다.

이 길이 진등을 타고 오르는 내조리길인 것이다. 진등이란 긴 산등성이를 뜻한다.
그리 가파르지 않은 길은 곧 숲 속으로 이어지고 마을회관을 떠나 거의 1시간이 될 무렵에 담배참이란 곳에 닿는다.

나무꾼들이 쉬며 다배를 피우던 곳으로 일부러 쌓은 돌계단처럼 되어 있어 지게를 받치고 쉬기에 좋은 곳이다.

여기서부터 길은 가파르게 치오르지만 산길치고는 일등길이다.

담배참에서 15분쯤 오르면 베틀바위에서 베를 짜는 할머니가 실무덕리를 누를 돌을 치마 폭에 싸고 가다 흘렸다는 홀할미너덜을 가로지른다.

너덜을 지나 10여분을 오르면 토방식 암자터가 있었다는 절터에 이른다.

이 절터는 샘도 있고 써래봉과 산선대 등 우뚝우뚝 솟은 암봉들이 올려다 보여 경관이 좋아서 쉬기에 좋은 곳이다.

여기서부터 좀 어려운 바윗길이 시작된다.

거대한 바위 사이의 밧줄을 잡고 굴을 향해 오르다 오른편 바위로 올라서서 안간힘을 다해 오르면 바위 사이 잘록이에 이른다.

여기서 오른편으로 두어 길 높이의 바위 위로 오르면 갑자기 시야가 트이고 아름다운 별천지가 펼쳐진다.

여기가 자굴산 제일의 신선대인 것이다. 절터 일대가 내려다보이고 써래봉 바람덤 베틀바위 등이 올려다보여 그야말로 신선이 노닐만한 곳이다.

신선대에서 다시 제 길로 내려섰다가 조금 오르면 곧추 선 암벽 아래 30여 평의 평평한 풀밭이 있고 그 한가운데에 큼직한 참나무가 한그루 서있다.

오른편 저만치에 여자의 음부를 닮은 기묘한 금지샘이 있다.

바위 벽에는 독립투사 전상무 선생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청명산정(淸明山頂)이란 글귀도 새겨져 있다.
  
금지샘에서 가파르게 올라채면 주릉 삼거리를 거쳐 정상에 올라서 대지리의 웅자를 건너다 볼 수 있게 된다.

다시 내조리로 하산하는 길 한가닥이 따로 있다.

고스락에서 동쪽 갑을리 길로 조금 내려서면 헬기장이 있고 암반이 많은 주릉을 타고 10여 분을 가면 중봉을 앞에 두고 삼거리가 나타난다. '

백련사 2.1km, 강선암 5.6km, 내조리 3.9km'의 안내표지가 있고 오른편에 서쪽을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벼랑이 있다.
이 삼거리에서 왼편 길에 들어서서 내려가면 백련암을 거쳐 갑을리로 내려가게 되는 것이다.

내조리 강선암으로 가는 길은 중봉을 넘지 않고 오른편으로 비탈을 가로 지른다. 길은 다시 주릉에 올라서며 베틀바위가 나선다.

베틀처럼 생긴 이 바위에서 건너 홀할미너덜과 절터 신선대 금지샘 써래봉 일대의 아름다운 경관이 잘 보인다.

여기서부터 등성이의 키 큰 나무들을 20여m 넓이로 쳐내 마치 고속도로처럼 보이는 초원이 등성이를 따라 뻗쳐있는 색다른 광경을 보게된다.

은 이 가운데를 뚫고 간다. 삼거리에서 40분이면 깊은 잘록이의 달분재에 이른다.

여기서 앞에 있는 옥녀봉을 넘어 왼편으로 내려가면 양천사지를 지나 강선암으로 내려가고 오른편 길로 내려서면 같은 내조리로 내려선다.

안내표지에는 '강선암 3.2km, 내조리 1.9km, 정상 2.4km'로 되어 있다. 오른편 비탈길로 들어서서 30여 분을 내려가면

산성저수지 위의 산성골 입구에 이르고 여기서 또 10여 분이면 산행을 시작했던 내조리 마을회관에 돌아가 산행을 끝내게 된다.

자굴산의 산행은 주로 세 갈래 길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어느 길이나 잘 닦여져 있고 안내표지가 잘 되어 있어 편안하고 편리하다.


○ 내조리 마을회관 - 진등 - 절터샘 - 금지샘 - 정상 - 베틀바위 - 달분재 - 615봉 - 질매재 - 양천마을 - 칠곡면 소재지 (5시간 30분)
○ 내조리 마을회관 - 산성 소류지 - 달분재 - 베틀바위 - 중봉 - 정상 - 바람덤 - 절터샘 - 진등 - 내조리 마을회관(4시간)
○ 칠곡면 소재지 -   내조리 마을회관 - 진등 - 절터샘 - 정상 - 중봉 - 백련사 - 갑을리 - (5시간)
○ 칠곡면 소재지 - 내조리 마을회관 - 진등 - 절터샘 - 정상 - 중봉 - 베틀바위 - 벼룩콧등 - 새가례 (6시간 30분)
○ 내조리(칠곡면): 내조리 마을회관~진등~절터샘~신선대(금지샘)~정상 또는 내조리~산성소류지~통덤골~달분재~베틀바위~정상(약 2시간 20분).
○ 갑을리(가례면)길: 갑을초등학교~백련암~정상(약 2시간).
○ 강선암(가례면 운암리)길: 상촌마을~강선암~양천사지~봉화대~달분재~베틀바위~정상(약 3시간).
이 중에서 절터와 신선대 일대의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내조리길'에 등산인이 가장 많다. '갑을리길'도 하산길로 많이 이용된다.

내조리에서 시작하여 갑을리로 내려가거나 갑을리에서 시작하여 내조리로 내려가도 좋다.

내조리에서 산행을 시작할 때는 대개 내조 마을회관을 기점으로 한다.

 

 

 

1) 내조리 회관에서 북쪽 도로를 따라 올라간 진등입구에서 오르는 길.

2) 양천마을 입구에서 절매재로 오르는 길.

3) 개승에서 신선리로 이어지는 관광순환도로.

4) 갑을마을 철쭉 군락지 입구에서 세목재를 거쳐 오르는 길.

5) 궁류면 정동 민속촌에서 찰비계곡 또는 남쪽 713봉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 등이 대표적이다.

 

 

 

○ 자굴산은 의령으로 접근하는 게 가장 편리하다. 승용차로는 남해고속도로 군북나들목을 벗어나면 의령이 가까이에 있다. 

○ 의령터미널에서 내조리행 버스는 2회.갑을리행 버스는 4회, 정동과 일봉사는 궁류행 버스(6회)를 타고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 한우산의 지도와 자세한 설명은 ㅎ란에서 찾으세요.

 

 

 

 

 

                                                                                               ** 지도 클릭 **

 

 

 

 

 

 

 

 

 

 

 

 

 

 

 

 

 

 

 

 

 

 

 

 

'▲ 자음별 등산지도 > 전국유명 ㉶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미산- 덕수산  (0) 2010.06.23
작성산  (0) 2010.06.23
적석산 (마산)  (0) 2010.05.31
쪼록바위(봉화)  (0) 2010.02.20
진례산/영취산/호랑산(여수)  (0) 2010.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