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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음별 등산지도/전국유명 ㉶ 산

주론산 /구학산

by 강릉벽소령 2010. 6. 23.

 

◆ 주론산은 제천시 백운면과 봉양읍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치악산 남단에 자리한 남대봉(91,187m)에서 서남쪽 백운산(1,087m)으로 이어져 내리던 능선이 백운산 정상을 2km남겨둔 981봉에 이르면

남쪽으로 새가지를 쳐 구학산(970m)을 솟구친후 남쪽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을 4km더 내려와 주론산을 빚어 놓았다.
주론산의 들목인 제천시 봉양읍 구하리 배론성지는 한국 천주교화사에서 길이 기억될 유서깊은 곳이다.

이곳 배론은1801년 신유박해때 황사영이 북경의 주교에게 당시의 천주교 박해상황과 천주교도의 구원을 요청하는 백서를 토굴속에 숨어집필한

지역이고,1855년(철종6년)에서 1866년(고종3년)까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서양 교육기관인 배론신학교가 소재했던 지역으로

현재는 성역화되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가장 인기있는 산행길은 구학리 배론성지에서 조백석골을 따라 정상에 선후 주론산을 거쳐 동쪽 능선을 타고 다시 원점회귀하는 코스다.
배론성지 주차장에서 비포장길을 따라 30여분 올라서면 대성당 공사가 한창인 배론성지를 지나게 된다.

이후로는 농가를 하나 지나 계곡으로 이어지는데 조백석골이다.
주차장에서 조백석골을 따라 1시간 정도 오르면 고개마루에 닿게 되는데 박달재휴양림에서 안골을 타고 올라서는 길과 만난다.
고개에서 주론산은 북서쪽 능선으로 제법 경사가 급하며 깨끗하게 정리된 묘를 지나 20여분 올라서면 주론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하산은 북동쪽의 884봉으로 향해야 한다.

둔봉인 884봉에서 조백석골로 내려서려면 동쪽으로 뻗은 능선을 향하다 단풍나무가 우거진 삼거리 안부에서 남동쪽 내리막길로 내려서야 한다.  
20여분을 내려서면 조백석골의 마지막 농가에 닿으며 이후로 평탄한 길이 이어져 쉽게 배론성지에 닿을수 있다.

주론산은 박달재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 파랑재를 지나 정상에 오른 다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평동리로 내려서는 코스가 가장 보편적이다.

그러나 이 코스는 1997년 박달재 아래로 길이 1960미터 길이의 38번 국도의 박달재터널이 뚫리면서 대중교통편이 불편해지면서 등산인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말았다. 최근엔 남동쪽의 봉양읍 구학리 조백석골 배론성지에서 호젓한 계곡을 따라 오르내리는 코스가 인기 있다.

 

조백석골 방면 : 배론성지∼파랑재∼정상∼배론성지
- 총 산행시간 2시간 50분
- 구간별 산행시간

배론성지-(25분)-조백석골 끝집-(40분)-파랑재-(15분)-무덤-(20분)-능선갈림길-(20분)-조백석골 끝집 - (25분)-배론성지

청량리에서 오전 6시 50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가 오전 10시 3분 제천시 봉양읍 봉양역에 닿는다.

봉양역에서 5번 국도 따라 북쪽으로 4.5km 가면 왼쪽으로 구학리 ‘마을자랑비'와 ‘천주교배론성지'의 표지석 사이로 제천천을 가로지르는 배론교가

나온다. 청풍호 상류를 이룬 맑디맑은 제천천을 건너 30여분 서녘길을 따르면 널따란 배론성지 주차장에 이른다.

좌측으로 최양업 신부를 기념하는 대성당이 계곡 건너 일본잎갈나무 숲을 배경으로 우뚝 서 있다.

오른쪽으로 인공연못을 조성해 주변을 아름답게 정리했다.

계곡을 왼쪽에 끼고 난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배론성지를 벗어나 모퉁이를 돌면 이내 한적한 산길이 나온다.

비포장으로 바뀐 길 따라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이국적 풍경의 일본잎갈나무 숲을 걷노라면 졸졸졸 시끄럽지 않게 흐르는

조백석골 계곡 물소리가 더욱 정겹다. 10여 분 오르면 오른쪽으로 묵밭이 나오고, 밭자락 끝에 민가 두 채가 보인다.

첫 번째 집 뒤로 토종벌 통이 가득하고, 두 번째 집 앞으로는 낮은 개울이 지난다. 150미터 더 오르면 길 왼쪽에 독립가옥 한 채가 나온다.

배론성지 아래 구학리에 사는 김태수씨 집이지만 여기서 살지는 않고 농사철에만 이용하고 있다.

김씨 집 앞개울에는 충북산림환경연구소에서 만들어 둔 사방댐(砂防댐)이 있다. 다시 10여분 더 오르면 조백석골 마지막 집이 나온다.

이 곳은 사람들이 ‘새말동네'라 부르는 곳으로, 지금은 사람이 상주하지 않고 아랫마을에서 왔다갔다하며 가축만 돌보고 있다.

마지막 집에는 허름한 축사들이 여럿 있는데, 열 마리도 넘는 개와 많은 토종닭이 있고 흑염소가 몇 마리씩 무리 지어 온 산에 흩어져 있었다.

여기서 하산할 때까지는 물을 구할 수 없기에 계곡에서 수통을 채워야 한다.

집 옆으로 넓은 임도가 황금빛 낙엽송 숲 속을 향해 예쁘게 나 있다. 등산로 주변으로 물이 많은지 갯버들이 자주 보인다.

이리 저리 방향을 틀며 조금씩 고도를 높이는 임도라 숨차지 않고 걸을 수 있다. 중간 즈음에 쉴 만한 장소도 몇 곳 나온다.

마지막 집을 출발한 지 40분이면 박달재자연휴양림으로 넘어서는 파랑재에 도착한다.

배론성지에서 3.4km 거리다. 파랑재에는 ‘어서 오십시오. 이 지역은 박달재자연휴양림입니다'라는 안내판이 서 있다.

나무의자가 다섯 개 놓여 있다. 왼쪽 박달재 방향이나 고개 너머의 백운면 평동리 박달재자연휴양림 쪽이다.

그리고 배론성지 쪽으로는 이정표가 붙어 있지만 정작 주론산과 구학산 방면으로는 아무런 안내가 없다.

파랑재에서 오른쪽 능선으로 좁게 난 산길을 따라 35분이면 주론산(903m)에 닿는다.

산으로 발길을 옮기면 등산인의 발길이 비교적 뜸해 가을철이면 수북히 쌓인 낙엽이 등산로를 덮고 있다.

15분 가면 무덤 한 기가 등산로 중앙에 섰고, 참나무숲 된비알을 다시 10분 더 오르면 전망이 트이는 능선이다.

뒤돌아보면 조백석골 양쪽으로 일본잎갈나무 조림지가 산 속 너른 터에 여기 저기 박혀 있다.

가을날이면 황금빛으로 물들어 보기 좋다. 여기서 오르막길 따라 10분 더 가면 구학산이 훤히 내다보이는 주론산이다.

구학리 쪽에서 볼 때 산지형상이 배(舟)를 닮았다 해서 주론산(舟論山)이라 부른다.

제천시에서 세운 검은 대리석 표지석이 선 정상부는 작은 바위가 있지만 높지 않고, 잡목이 사방을 두르며 자라 조망은 시원치 못하다.

정상에서의 하산길은 일단 동북녘의 884봉으로 향해야 하고, 884봉 정상 직전에서 동쪽으로 뻗어간 우측 능선길을 이어야 한다.

북쪽으로 이어간 뚜렷한 산길은 구학산을 잇는 주능선이니 길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동쪽으로 난 이 능선길은 봄이면 진달래가 환상의 꽃불을 지피는 아름다운 산길이다.

첫 번째 만난 바위를 돌아 지나가면 다시 석문을 이룬 벼랑 사이로 분재를 한 듯한 노송이 그 자태를 뽐내는 산길을 지나게 된다.

옥전리와 구학리의 경계를 이룬 좁은 능선 내림길은 인적이 전혀 없어 가없는 낙엽바다를 이룬다.

달려가 왈칵 넘어져 뒹굴어도 보고 싶은 낭만의 단풍바다를 내리노라면 오른쪽 조백석골 내림길이 있는 안부에 이른다.

조백석골 내림길은 예의 일본잎갈나무 숲이 무성하다. 양탄자를 펼친 듯 폭신폭신한 낙엽이 희미하게 길을 감춘 산길을 이십 여분 더 내리면

이윽고 올라갈 때 보았던 마지막 농가의 조금 위쪽 도로에 도달된다. 다시 십여 분을 걸어 내리면 배론성지에 닿는다.

 

 

○ 배론성지 주차장 - 민가 두 채 - 조백석골 끝집(새말) - 임도 쉼터 - 파랑재 - 무덤 - 전망대 능선 -

    주론산 - 구학산 - 헬기장 - 능선 무덤 - 능선 삼거리 - 임도 - 천연계탐사관 ( 약 4시간)
○ 방학동 버스종점 큰골마을- 능선- 구학산- 고개- 방학동 ( 4시간 30분)
○ 방학동 버스종점을 출발, 구력재 - 북서릉 - 745m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동릉 - 915m봉 삼거리를 경유해 방학동 (약 12km로, 5시간 )                                    
○ 박달재 휴계소- 북쪽 능선-정자- 주론산 정상(903m) - 구학산 정상 -   고개 - 방학동(6시간 30분)

 

 

 

1) 국학리 탑골 입구에서 한국사 뒤 능선을 따라 담바위봉으로 오르는 길.

2) 방학동에서 열녀비 앞길 따라 큰골을 계속 따라 오르는 길.

3) 큰골마을 통나무집 옆길을 따라 720 고개사거리로 오르는 길.

4) 구력재에서 남쪽 도계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

5) 옥전2리에서는 노목 종점에서 북쪽 계곡변길을 따라 615 안부를 거쳐 오르는 길.

6) 종점에서 남쪽 길 따라 645고개 경유 주론산으로 오르는 길.

7) 봉양읍 배론성지 주차장에서 조백석골을 따라 파랑재로 오르는 길.

8) 백운면에서는 박달재 자연휴양림 매표소에서 북쪽 길 따라 파랑재로 오르는 길이 있다.

 

※ 두 산을 종주하고 등산기점으로 회기할 경우는 4, 5번 코스를 한 바퀴 도는 것이 편리하다.

 

 

 

○ 버스는 강남이나 동서울터미널에서 06:00~21:00까지 10분 간격으로 다니는 원주행 우등 및 고속버스를 탄다. 약 1시간30분 걸린다.

○ 원주에서는 구학리나 노목으로 들어서는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 구학산 동남쪽인 구학리로 들어갈 경우는 원주시외버스터미널 앞 시내버스정류소에서 구학리행 버스(1일 4회)를 타고 종점에서 내린다.
○ 노목으로 들어갈 경우 원주시내버스터미널에서 9시55분 경에 있는 학산행 버스를 타고 가서 제천발(10시15분) 노목행 버스로 갈아탄다.

 

○ 원주 북동쪽 구학리행 태창운수: 033-734-9680

○ 노목행 제천운수: 043-646-2955

○ 주론산 남쪽 백운에서 장호원 경유 동서울행 버스는 1시간 간격으로 있다.

○ 주론산 남쪽 백운에서 장호원 경유 동서울행 버스는 1시간 간격으로 있다.

 

○ 제천이나 봉양에서 구학리나 노목으로 들어서려면 80번 시내버스를 타면 된다.  

○ 서울에서 제천까지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06:30∼21:00까지 1일 26회 다니는 제천행 직행버스를 이용한다. 2시간 40분 소요. 

○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도 30분 간격으로 고속버스가 다닌다.  2시간 걸린다.

○ 열차로는 청량리역을 출발하는 중앙선 무궁화호를 이용하면 된다.

    첫차가 06:50 막차 22:40 으로 수시운행되며 2시간 40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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