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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음별 등산지도/전국유명 ㉹ 산

토함산 (경주 )

by 강릉벽소령 2010. 6. 23.

 

 

♣ 경주의 동쪽을 둘러싸고 있는 토함산은 높이 745m로 경주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다.

유명한 불국사와 석굴암을 가진 경주,   토함산이라는 명칭의 의미는 이 산이 바닷가에 위치하기 때문에 안개가 자주 끼는데,  

산이 바닷쪽에서 밀려오는 안개를 들이마시고 토해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토함산은 정상 남쪽까지 석굴암 탐방객들을 위해 포장도로를 깔고 대형 주차장도 닦아 두었다.

이 때문에 반드시 산정에서 시산제를 고집해온 등산인들에겐 더욱 인기가 높아졌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는 완경사 오름길인데다

거리도 1km에 불과, 정상까지는 산행이라 할 것도 없을 만큼 길이 쉽고 편해 돼지머리니 떡 같은 제수를 옮기기에 수월하다.

물론 일행 중 한 명은 남쪽 찻길로 돌아 하산 예정지점인 장항리 하범 마을회관으로 차를 몰고 가 있어야 할 것이다.
만약 전원이 산행한 뒤 곧바로 휴양림으로 돌아가 시산제를 지내려 한다면 하범 마을회관에 차를 대두고 원점회귀산행을 하면 된다.

마을까지 대형버스는 들어가기 어렵다.하범 마을로 드는 길목은 장항리 삼거리에서 추령터널쪽으로 약 500m 지점이다.

휴양림에서 갈 경우는 하행 차량에 유의해 좌회전해 들어가야 한다. 교량을 건넌 뒤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2km쯤 가면 하범 마을이다.

마을회관 앞에 승용차 3대쯤 주차가능한 공간이 있다 주차장을 떠나 극락사 팻말을 따라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둔덕에 말끔한 이층 양옥집이 보인다.

이 양옥집 왼쪽으로 난 농로를 따라 능선으로 올라서서 서쪽으로 간다.

산비탈을 주욱 가로지르던 길은 서서히 골짜기 안으로 접어들어, 마을로부터 1km 지점에서 계류를 건넌다. 

계류 건너에는 '석굴암, 골굴암, 이견대'라 쓰인 갈색 콘크리트 팻말이 서 있다.

이 팻말 옆으로 하여 가파른 능선길로 접어든다. 잣나무가 우거진 이 능선길 중간에는 전망 좋은 암부도 있다.

길은 뚜렷한 편이며, 능선길이 끝나면서 이내 석굴암 주차장 직전의 도로로 올라선다.

여기에 '석굴암, 자연보도'라 쓰인 팻말이 서 있으니, 곧 자연보도로 올라온 셈이다.

하범 마을에서 이곳까지는 약 2.5km에 1시간쯤 걸린다.석굴암 주차장을 가로질러 범종각 옆 계단을 오르면 석굴암 일주문에 다다른다.

여기서 왼쪽 산불감시초소 옆으로 토함산 정상 등산로가 나 있다. 기왕 여기까지 온 김에 석굴암을 구경하고 나서 산행을 잇는 것도 좋다.

일주문에서 석굴암 본존불까지 왕복 1.2km에 40분이 소요되므로 감상 시간 포함해 1시간 정도 할애하면 될 것이다.
일주문 옆 산불감시초소에는 감시원이 상주하며, 신분증으로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입산케 해준다.

심한 건조기에는 만약을 위해 양북면사무소(054-744-2301)로 사전 문의전화를 해본다.
길은 뚜렷하고도 순하다. 정상이 가까워지면 오른쪽 아래로 추령,상범 마을쪽 갈림길이 나온다.

일단 정상에 오른 뒤 원점으로 돌아가려면 이 길로 내려가야 한다. 주위로 억새가 자란 널찍한 헬기장을 지나면 곧 정상이다.

정상엔 돌무더기가 쌓여 있고, 30m 저쪽에 초록색 산불감시초소가 서 있다.

주변이 훤히 트여 있는 이곳이나 아니면 그 아래의 헬기장에서 시산제를 지내면 된다.

정상 남쪽의 추령,하범쪽 갈림길로 접어들면 송림지대. 무덤을 지나 5분쯤 내려가면 추령 일대가 훤히 조망되는 전망대 바위에 다다른다.

길은 전망대 바위 이후 급경사 내리막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하산 시작 이후 처음 만나는 깊숙한 안부 다음의 봉우리 위에서 길은 두 갈래로 나뉜다. 이중 왼쪽은 추령, 오른쪽이 하범마을 길이다.
경주 최씨, 김해 김씨 등의 무덤을 지나면 마을 가운데에 높이 18m, 둘레 6m의 거대한 정자나무가 나타난다.

이 상범 마을에서 하범 마을로 넘어가려면 마을 아래 약 200m 지점에서 콘크리트 도로가 계곡을 가로지르기 직전에

오른쪽으로 난 농로를 따라야 한다. 농로는 야트막한 지능선의 목을 슬쩍 타고 넘어간다.

그후 다시 농로가 나타나면, 이번에는 농로를 따르지 말고 곧장 계단식 논둑을 타고 가로지른다.

러면 하범 마을로 이어진 농로로 내려설 수 있다. 이 농로를 따라 극락사 옆을 지나면 출발점인 마을회관이다.

 정상 가까이에 석굴암이 있으며 기슭에는 불국사가 자리하고 경내의 석가탑, 다보탑, 청운교, 연화교 등 빼어난 유적들이 많다.

토함산은 동해의 일출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

감포 앞 바다를 붉게 적시며 토함산 위로 떠오르는 태양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일으킬 정도로 벅찬 감동을 자아낸다.

토함산은 자동차로 손쉽게 오를 수 있지만 가능하다면 불국사 담을 끼고 걸어 올라가 상쾌해진 몸과 마음으로 해를 맞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


○ 불국사-(10분)-약수터-(40분)-석굴암-(10분)-헬기장-(10분)-정상 -(5분)-첫번째 갈림길-(20분)-두번째 갈림길-(40분)-추령(또는 사시목)

      (2시간 20분)

 

 

 

1) 불국사매표소 옆 등산로로 올라간 석굴암매표소에서 오른쪽 옆길로 들어서 능선따라 오르는 길.

2) 코오롱호텔 서편 마동교에서 공동묘지 경유 정상 북쪽 능선(645m)으로 오르는 길.

3) 황룡동 황룡교에서 남쪽 계곡 경유 능선으로 오르는 길.

4) 추령 서쪽 휴게소에서 계곡길 따라 오르는 길등이 있다.

※ 위의 4개 코스 중 1)번과 2)번 길늘 많이 이용하고 있다.

 

 

○ 현지교통 : 경주역이나 경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불국사행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불국사주차장까지 가면 된다.

○ 불국사 주차장에서 석굴암행 좌석버스는 08:40 에서 15:20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 석굴암에서 불국사는 09:00에서 18:20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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