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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음별 등산지도/전국유명 ㉰ 산

도고산(아산)/덕봉산/안락산

by 강릉벽소령 2010. 7. 2.

 

♣ 도고산 (482m)
충남 예산에 자리한 도고산(482m)은 북으로 아산만과 아산만 좌우의 내포 땅을 바라보며 서 있다.

마치 그 이름과 같이 도(道, 바른 길, 또는 근본)가 높은 군자처럼 의연하게 보인다.  
바다나 호수가 육지로 깊숙이 휘어들어간 곳을 내포라 한다. 여기 내포는 바다가 아산만으로 깊숙이 파고 들어온 땅이다.

이중환의 택리지 팔도총론에는 '가야산 둘레 열 개 고을을 총칭하여 내포라 한다. 토지는 기름지고 평평하고 넓다.

물고기 소금이 넉넉하여 부자가 많고 대를 이어 사는 사대부도 많다.

서울의 남쪽에 있어서 서울의 세력 있는 집안 치고 여기에 농토와 집을 두고 근거지로 삼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내포에 사는 사람들은 행정구역이 서로 달라도 마치 이웃처럼 같은 고향으로 알고 가깝게 지내는 것도 하나의 특색이다.

택리지에는 가야산 둘레라 했지만, 가야산 서쪽 아산만 둘레가 원래의 내포라 할 수 있다.
도고산은 충남 아산시 도고면 시전리와 예산군 예산읍 간량리 사이에 솟은 산이다.

아산만을 내려다보는 이 산은 옛날부터 서해안을 감시하는 군사적 요새 역할을 했던 산이다.

정상인 국사봉에는 봉수대(烽燧臺)가 자리하고 있다.
도고산은 비록 높이는 낮지만 바다와 가까워 해발이 낮은 곳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내륙 산간의 600~700m급 산들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코스는 시전리에서 오르내리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시전리(枾田里)는 이름 그대로 감나무가 밭을 이루고 있다는 뜻이다.

이 마을의 토속 이름은 감밭이다.
도고산은 정상을 중심으로 도고중학교 방면 북동릉과 금산리 방면 북서릉 두 개 능선이 있다.

이 두 능선 사이에 움푹하게 패인  동막골(한골, 절골, 넓은골 전체를 일컫는 계곡) 하단부가 시전리 감밭 마을이다.
주봉에서 동복쪽 도고저수지를 향해 뻗은 줄기의 날카로운 암릉이 멋있다.

삐죽삐죽 하늘로 솟은 암릉 위에 서면 낭떠러지가 아찔하다.

편안한 산길 끝에서 가파른 비탈을 오를 때는 땀을 흘려야 하고 숨도 찬다.

그렇게 치고 올라 작은 봉우리나 턱을 넘으면 잘록이에 잠깐 내려서거나 다시 편안한 숲속의 등성이 길이 이어지기를 몇차례 되풀이한다.

차근차근 상봉에 가까워지는 산행의 맛이 유달라서 좋다.
넓은 도고저수지의 푸른 물이 산과 어울리고, 가까이에 산행 뒤의 땀과 피로를 씻어줄 도고온천이 있는 것도 이 산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교통이 편리하고 긴 동막골을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하산하는 원점회귀행과, 낮으면서도 결코 얕 볼 수 없는 도고산 산행은

누구에게나 흐뭇한 즐거움을 준다.
도고면에서 산등성이를 따라 산길을 잘 다듬어 놓았다. 산길에 나무를 치고, 가파른 곳에는 모두 굵은 밧줄을 매놓았다.

군데군데 쉴 수 있는 긴 의자를 만들어 놓았고, 곳곳에 안내판도 세워놓았다.
정상에는 봉수대라는 10여 평의 4각 석축(높이 약 0.3~0.5m)이 있고, 옆에 안내판에 설명이 있다.

봉수대가 있는 주봉을 국사봉이라 한다는 것과, 옛날부터 초계와 방어의 군사적 요새라는 설명이 있다. 

▶ 산행 들머리는 도고중학교 정문
주봉에서 도고저수지쪽으로 뻗어내린 산줄기를 타고 고스락에 오른 다음, 시전리 골짜기를 산등성이를 타고 한 바퀴 돌아 동막골로 내려오는 코스.

도고중학교 교문 앞에서 바로 산행이 시작된다. 언덕을 조금만 오르면 등성이에 번듯한 산길이 나선다.

오른편으로 도고중학교가 내려다보이는 산길은 손질이 잘 되어 있어 우선은 편안하다.

그러나 작은 언덕을 넘으면 참나무숲을 뚫고 오르는 비탈길이 꽤 가파르다. 왼편에 굵은 밧줄이 메어 있다.    
이 산은 유난히 가파른 비탈과 그 위의 좀 긴 평지가 자주 되풀이되어 좋다.

턱이나 봉우리 위 숲속의 편안한 평지에 긴 의자가 놓여 있고 안내판도 있어서 더욱 좋다. 그래서 도고산은 특히 가족산행에 알맞은 산이다.
가파른 비탈과 숨돌리는 평지가 몇번 되풀이되며 산은 높아지고 정상에 가까워진다.

바로 아래 도고저수지의 푸른 물이 굽어 보이고, 넓게 펼쳐진 내포의 들이 넘어다 보인다.

구름 위에 떠있는 우람한 광덕산이 조망되기도 한다.
300m봉에서 큰 잘록이로 내려섰다가 한참을 오르면 지도에 약 360m쯤으로 표시된 봉우리가 있다.

계속 나아가면 멋있는 암릉이 이어지며 암봉(약 400m봉)에 이른다.

이 암봉 언저리가 암릉이 이어지는 곳으로, 도고산에서 가장 경관이 좋은 곳이다. 이곳에 정자가 세워져있다.
하늘을 향해 머리를 내밀고 있는 것 같은 이 암릉의 동쪽은 벼랑을 이루고 있고, 바위 위에 올라서면 조망이 훌륭하다.
조망을 하고 암봉을 뒤로하고 너럭바위를 지나 20여 분 오르면 돌로 쌓은 10여 평의 봉화대가 있는 정상이다.

봉수대가 있는 이곳 정상에는 수 년 전까지만 해도 송전철탑이 자리하고 있다.

전탑이 서봉(475m)으로 옮겨진 다음인 1999년 본래의 모습대로 복원됐다.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조망이 막힘없이 펼쳐진다. 북으로는 도고온천장과 골프장 뒤로 선장면 예당평야가 시원하게 조망된다.

예당평야 뒤로는 삽교호와 서해대교도 보인다. 삽교호에서 오른쪽으로는 거대한 수석을 보는 듯한 영인산이 그림처럼 조망된다.
동으로는 도고저수지 뒤로 온양 번화가가 멀리 천안시내와 함께 보인다. 천안시내 뒤로는 흑성산과 태조산 등도 보인다.

남동으로는 배방산, 설화산, 태화산, 망경산, 광덕산 등이 걱정봉이 돋보이는 멀리 금북정맥과 어우러져 첩첩산중에 든 기분이 난다.

남서쪽으로는 도고산과 맥락을 같이하는 덕봉산과 안락산이 멀리 예산 방면 봉수산과 함께 조망된다.    
산행들머리에서 정상까지 약 1시간40분 - 1시간50분 걸린다.
동막골로 바로 내려가는 갈림길 팻말을 보고 내려가면 밧줄이 매어진 길고 긴

급경사 능선이 이어지며 울창한 수림으로 인하여 원시림속에 들어온 느낌이다.
한참을 내려서면 양쪽으로 숲이 우거진 임도길이 나오며 이곳에서 왼족으로 약 30m 오르면 약수가 있다.

시전리로 내려가는 길은 오른쪽 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야 한다.
오른편으로 길을 따라 가면 동막골 가운데를 흐르는 개울가에 이르러 포장된 좋은 길을 만나게 된다.

포장도로 옆으로는 담배(잎) 농사 농작물로 가득하고 비닐하우스에는 담배건조가 한창이다.

이 길과 개울을 따라 중뜸 마을을 지나면 시전리 다리에서 645번 지방도를 만나게 되고, 산행들머리인 도고중학교가 바로 옆에 보인다.
산행들머리에서 동막골까지 약 5.5km로, 이 길로 도고산을 한 바퀴 도는 데는 3시간30분 ~4시간 정도 소요된다

 

○ 산행은 도고중학교에서 북동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기호에 따라 동막골 방면 한골, 절골, 넓은골로 하산하거나,

또는 서봉~북서릉을 경유하여 230m봉을 지난 안부에서 감밭 마을로 내려오는 코스가 있다.

○ 도고중학교 출발, 동막골 하산이 일반적인 주등산로이며 산행 후 도고온천서 온천욕도 좋은 곳이다
동막골에서 산에 올라 정상에 오른 후 다시 되돌아서 도고중학교 쪽으로 내려와도 되고, 도산리 등에서 오르는 샛길도 있다.

그러나 찾기 쉽고 차를 놓아두기도 좋은 도고중학교에서 산행을 시작하고 동막골을 하산지점으로 하는 것이 좋다.

♣ 덕봉산 (473.3m)

덕봉산으로 오르는 산길은 능선을 따라 오르며 왼쪽은 숲이며 오른쪽은 간벌지대의 경계를 따라 오른다.

약 30분 가령 오르면 능선 작은 봉우리에서 서게되며 오른쪽으로는 용굴봉에서 안락산이 있는 능선이 펼쳐진다.

그 아래로는 수철저수지가 보이며 용굴봉 아래 있는 탈해사가 보인다.  
산길은 덕봉산 능선의 오른쪽 사면을 따라 이어지며 약 30분 정도 후에 덕봉산 정상에 서게된다.    
덕봉산 정상에 서면 헬기장에 있으며 깃봉이 하나 서있다. 멀리 동쪽으로는 긴 산릉이 지난다.

덕봉산 정상에서 산길은 동쪽으로 휘어지며 내려서게 된다.

산 사면을 따라 길이 이어지며 오르기와 내려서기를 반복하며 덕봉산과 도고산의 중간 지점에는 안부가 있다.

어가기 편안한 자리가 몇군데 나타난다. 안부를 지나고 370m을 지나며 산길은 북쪽을 향해 이어진다.

북쪽을 향하여 가게되면 눈앞에 송천탑이 보이고 그 아래를 지나게 되는데 매우 크고 높은 송전탑 아래를 지난다

송전탑을 지나 오른쪽으로 올라서면 임도가 나오며 임도를 가로 질르면 짧은 줄이 달린 언덕이 나타난다.

절개지를 올라사면 산갈은 완만해지며 도고산으로 이어진다. 도고산으로 향하는 길은 걷기 좋은 길이다.

정상을 눈앞에 두고 산세은 가팔라지며 길게 이어진다. 도고산 정상에 다다르면 먼저 반기는 것은 봉수대이다.
네모난 돌을 사방으로 쌓아 단이 되어있으며 그 곳에 서면 사방이 막힘없이 조망된다.

북쪽으로는 서해대교가 보이며 가까이로는 도고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도고산 정상에는 약 200m 지점에는 서봉이 있으며 그 사이에는 평상이 두개 있어 쉬어가기 좋다.
정상에서의 하산길은 세군데가 있다.

서봉을 지나 제일 처음 출발지인 간량리 2구로 내려서는 길과 서봉을 지나 오른쪽능선을 따라 동막골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산에서 북쪽으로 벋은  능선을 따라 도고중학교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도고산에서 북쪽능선을 따라 내려가다가 중간에서 동막골로 내려서기로 했다.

도고산 정상에서 약 10분 내려오면 넓은 공터에 도고산 국사정이라는 정사가 우뚝 서있다.

2006년에 준공한 것으로 사방의 조망이 매우 좋아 많은 산악인의 쉼터 역활을 하고 있다.

산길은 계속 이어지며 산길에는 크지는 않지만 작은 암벽이 특이한 모양을 하며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길이다.
때로는 급경사 길에 밧줄이 매어져서 손잡이 역활을 해준다.

정상에서 약 1.5m 지점을 내려오면 이정표가 있으며 왼쪽으로는 동막골로 내려서는 길이다.

성준경 고가를 둘러보기 위해 동막골로 접어들었다.

동막골은 계곡의 경사가 급하지만 밧줄로 이어져있기에 별 어려움없이 내려설수있다.

동막골로 내려서는 계곡은 수림이 울창하고 야생화가 지천으로 있기에 깊은 산속을 방불케한다.

걷는길은 양호하지만 마치 원시림이 있는 밀림지대를 연상케한다.

동막골이 끝나는 지점에는 풀이 돋아난 임도가 있다.

임도에서 오른쪽 방향을 따라 내려오면 성준경 고가가 있는 시전리에 이른다.

이곳에서 시골풍경을 보며 담배(잎)경작지를 보며 개울옆 도로를 따라 약 1.5km 걸으나오면 도고 중학교 주차장에 닿는다.

도고산은 일반적으로 원점회기 할 경우에는 도고중학교(정문 왼쪽)에서 올라 능선을 따라 도고산 정상까지 간다음 서봉을 거쳐서

동막골로 내려오는 코스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1) 도고산은 도고중학교 동편 고개 직전에 세워져 있는 도고산안내판을 따라 남쪽 능선으로 오르는 길.

2) 시전리 정류소에서 남쪽 수렛길 따라 마을회관 경유 225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3) 덕봉산은 간량리 2구 마을회관에서 동쪽 길을 따라 산제당 입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4) 안락산은 수철리 버스종점(별장)에서 용굴봉 - 정상 - 고개 경유 아래말 회관으로 원점 회기하는 코스도 좋다.

 

 

 

○ 도고산은 온양터미널(온양교통)에서 8회 있는 농은행 시내버스를 타고 도고중학교 앞에서 내리면 된다.

○ 덕봉산은 예산 버스터미널에서 간량리행 시내버스(9회)를 타고 간량2구 마을 회관 앞에서 내리면 되고.

○ 안락산 수철리행 버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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