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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음별 등산지도/전국유명 ㉵ 산

안양산/무등산(광주시동구)

by 강릉벽소령 2010. 7. 6.

 전남 화순에 자리한 무등산 남쪽의 안양산(853m) 화순 북서쪽 무등산의 한 위성봉 격인 산이다.

한 치 꺾임이 없이 줄곧 오르막으로만 이어지는 능선길은 결코 만만치 않다.
우선 안양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앞의 주차장에 주차 후 곧장 대나무숲 사잇길로 하여 100m쯤 올라가면 둔병재 마루의 공터의 오른쪽 그늘막 옆에

'안양산 정상 50분 소요' 라고 쓰인 등산로 안내도가 있다. 여기 고갯마루는 임진왜란 때 의병이 주둔했던 곳이라 하여 둔병재(屯兵峙)이니,

곧 안양산 자연휴양림 근처가 주된 주둔지였을 것이다.산길 입구로 접어들어 300m쯤은 길 가운데 풀이 자란 널찍한 임도가 나오고 '

안양산 휴양림' 이란 팻말이 선 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숲길로 접어들며 급경사 길이 시작된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1.5km 거리. 통나무를 가로질러 철근으로 고정해 두었고옆에는 굵은 동앗줄을 매어두었을 만큼 경사가 가파르다.

숲 그늘이 짙은곳이다. 경사가 조금 약해지고 작은 바윗덩이가 뵈기에 잠시 걸터앉아 쉬었다가 걸음을 옮기는데,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숲지대가 끝나며 철쭉밭이 시작된다. 휴양림에서 약 30분, 700m쯤 걸은 뒤다.

잡목은 다 베어내고 철쭉만 남겨 두어 양쪽으로 시원히 트인 평평한 산록을 철쭉이 사방으로 흩뿌린 듯 뒤덮고 있다.

그 가운데로 길이 나 있으며 모난 석주형의 한 길 남짓한 화강암이 서 있어 조망하기도 아주 좋다.
바위 위에 올라 뒤돌아보면  짙푸른 신록의 바다를 배경으로 분홍 철쭉 무리가 선명히 떠오른다.

그 풍경에 누구든 흥분기를 가누지 못하고 긴 탄성이다. 계속해서 오르면  툭 트인 시야.  안양산 정상(853m)이다.

널찍한 평지를 이루었고 그 북쪽 완사면에 철쭉꽃밭이 분홍 융단으로 펼쳐져 있다.

정상 북쪽 약 800m의 안부까지는 또한 능선 양쪽으로 50 - 100m 폭으로 철쭉이 피어나 있다.

그 사이로 오는 등산객들은 "화려한 주단길을 밟으면서 근사하게 입장하는 기분" 이라면서 함박웃음이다.

이만한 철쭉 군락은 그리 보기 쉬운 것이 아니다.
이 안양산 철쭉 군락은 안양산 줄기가 호남정맥의 일부를 이루고 있기에 종주꾼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워낙 미끈하게 말잔등처럼 뻗어 있어 백마능선이라 부르기도 한다.
안양산은 지형도를 놓고 보면 독립된 산이라기 보다는 무등산에 속한 위성봉이라는 게 더 어울린다.

지형도에는 언제부터인지 안양산으로 표기돼 있지만 한국지명사전에는 안양봉이다.

안양(安養)이란 곧 몸과 마음을 편안히 쉬게 한다는 뜻의 불교 용어 중 하나로, 안양사라는 절이 많은 것도 그런 연유다.
안양산 정상엔 회순군에서 세운 정상비가 있고, 저 앞으로 무등산의 듬직한 풍모가, 올라온 길쪽으로는 긴 산릉이 진초록의 신록을 입고 뻗어나가 있다. 안양산은 철쭉제를 지내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로 철쭉 군락지가 넓다. 철쭉제를 지내는 봉화산이나 백아산보다도 훨씬 넓다.

철쭉밭의 폭이 눈에 띄게 좁아지는 안부의 능선 삼거리를 지나서 여기서 곧장 능선길을 따라 무등산의 여러 가닥 등산로를 이어도 된다.

이 삼거리 이후부터는 철쭉은 별로 없다.계곡 하산길은 처음 얼마간만 급한 내리막이다.

통나무로 단을 지어두기는 했지만 휴양림쪽 길에 비하면 양반이다. 오를 경우라도 크게 힘들지는 않다.

500m 남짓 내려가자 바가지가 놓인 샘터가 있다.

바위가 얹힌 계곡 중간에서 나오는 물줄기가 졸졸 소리져 흐르는 것으로 보아 쉽사리 마르지는 않을 샘이다.
샘터에서 골짜기를 오른쪽으로 건너며 길이 한결 순해진다. 계단길이 끝나고 좁고 긴 숲속 오솔길이 시작된다.

아름드리 송림이 우거진 길이다. 완경사이고 솔방울이 사방에 떨어져 있는 운치가 그만이다.

이 길로 천천히 올라갔다가 휴양림으로 하산해도 좋을 것 같다.능선 갈림목에서 하산을 시작한 지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널찍한 농로로 내려선다.

수만리 3구, 안양산 정상 2.5km 팻말이 서 있다. 우측 50m 아래에 회색 기와집이 한 채 보인다.

그 기와집 위쪽의 숲 좋은 널찍한 농로를 따라 내려가자 이내 '수만리 3구 만수마을 경로당' 앞 공터다. 산길 초입에는 안양산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다
철쭉꽃 구경 실컷 하고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오기까지 서너 시간이면 그만이다.

소요시간도 적당하고 또한 바래봉이나 봉화산처럼 너무 산기슭 아래로 내려앉아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리지도 않으니, 안양산은 한갓진 철쭉 탐승에

적격인 산이라고 할 것이다.안양산은 안양산 자연휴양림 - 정상 - 수만리로 넘어가든, 아니면 출발점으로 되내려가든 4km에 3~4시간이면 충분하다.

휴양림에는 주차장이 있으며(입장료를 내고 이용해야 함), 수만리 경로당 옆 공터에 승용차 몇 대는 세울 수 있다.
휴양림에서 철죽밭이 펼쳐지기 시작하는 지점까지는 매우 가파르고 그 외는 별로 힘들거나 위험한 데가 없다.

일단 철쭉밭이 시작된 이후부터 능선은 키가 큰 나무는 한 그루도 없어 조망이 매우 좋지만, 그늘은 없음을 알아둔다.

철쭉철 이외의 계절엔 별로 권할 만한 산은 아니다.

 

 

○ 광주쪽에서 갈 경우 화순읍내, 만연폭포를 거쳐 이서면 방향으로 간다.

우선 수만리 입구를 지나고 곧이어 둔병재 넘어 안양산자연휴양림에 이른다.

수만리로 하산했다면 화순읍내의 택시를 불러 휴양림으로 간다.

 

 

 

 

 

 

 

 

 

 

 

 

 

 

안양산(安養山 853m)은 화순 북서쪽 무등산의 한 위성봉 격인 산이다. 한 치 꺾임이 없이 줄곧 오르막으로만 이어지는 능선길은 결코 만만치 않다. 우선 안양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앞의 주차장에 주차 후 곧장 대나무숲 사잇길로 하여 100m쯤 올라가면 둔병재 마루의 공터의 오른쪽 그늘막 옆에 '안양산 정상 50분 소요' 라고 쓰인 등산로 안내도가 있다.

산길 입구로 접어들어 300m쯤은 길 가운데 풀이 자란 널찍한 임도가 나오고 '안양산 휴양림' 이란 팻말이 선 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숲길로 접어들며 급경사 길이 시작된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1.5km 거리. 통나무를 가로질러 철근으로 고정해 두었고옆에는 굵은 동앗줄을 매어두었을 만큼 경사가 가파르다.

숲 그늘이 짙은곳이다. 경사가 조금 약해지고 작은 바윗덩이가 뵈기에 잠시 걸터앉아 쉬었다가 걸음을 옮기는데,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숲지대가 끝나며 철쭉밭이 시작된다. 휴양림에서 약 30분, 700m쯤 걸은 뒤다.

잡목은 다 베어내고 철쭉만 남겨 두어 양쪽으로 시원히 트인 평평한 산록을 철쭉이 사방으로 흩뿌린 듯 뒤덮고 있다. 그 가운데로 길이 나 있으며 모난 석주형의 한 길 남짓한 화강암이 서 있어 조망하기도 아주 좋다. 바위 위에 올라 뒤돌아보면 짙푸른 신록의 바다를 배경으로 분홍 철쭉 무리가 선명히 떠오른다.

그 풍경에 누구든 흥분기를 가누지 못하고 긴 탄성이다. 계속해서 오르면 툭 트인 시야. 안양산 정상(853m)이다. 널찍한 평지를 이루었고 그 북쪽 완사면에 철쭉꽃밭이 분홍 융단으로 펼쳐져 있다.

정상 북쪽 약 800m의 안부까지는 또한 능선 양쪽으로 50~100m 폭으로 철쭉이 피어나 있어, 그 사이로 오는 등산객들은 "화려한 주단길을 밟으면서 근사하게 입장하는 기분" 이라면서 함박웃음이다. 이만한 철쭉 군락은 그리 보기 쉬운 것이 아니다.

안양산 철쭉 군락은 안양산 줄기가 호남정맥의 일부를 이루고 있기에 종주꾼들의 입소문을 타고 전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워낙 미끈하게 말잔등처럼 뻗어 있어 백마능선이라 부르기도 한다. 지형도에는 언제부터인지 안양산으로 표기돼 있지만 한국지명사전에는 안양봉이다.

안양(安養)이란 곧 몸과 마음을 편안히 쉬게 한다는 뜻의 불교 용어 중 하나로, 안양사라는 절이 많은 것도 그런 연유다. 안양산 정상엔 회순군에서 세운 정상비가 있고, 저 앞으로 무등산의 듬직한 풍모가, 올라온 길쪽으로는 긴 산릉이 진초록의 신록을 입고 뻗어나가 있다.

안양산은 철쭉제를 지내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로 철쭉 군락지가 넓다. 철쭉제를 지내는 봉화산이나 백아산보다도 훨씬 넓다. 철쭉밭의 폭이 눈에 띄게 좁아지는 안부의 능선 삼거리를 지나서 여기서 곧장 능선길을 따라 무등산의 여러 가닥 등산로를 이어도 된다.

이 삼거리 이후부터는 철쭉은 별로 없다. 계곡 하산길은 처음 얼마간만 급한 내리막이다. 통나무로 단을 지어두기는 했지만 휴양림쪽 길에 비하면 양반이다. 오를 경우라도 크게 힘들지는 않다. 500m 남짓 내려가자 바가지가 놓인 샘터가 있다.

샘터에서 골짜기를 오른쪽으로 건너며 길이 한결 순해진다. 계단길이 끝나고 좁고 긴 숲속 오솔길이 시작된다. 아름드리 송림이 우거진 길이다. 완경사이고 솔방울이 사방에 떨어져 있는 운치가 그만이다. 이 길로 천천히 올라갔다가 휴양림으로 하산해도 좋을 것 같다.

능선 갈림목에서 하산을 시작한 지 30분이 채 지나지 않아 널찍한 농로로 내려선다. 수만리 3구, 안양산 정상 2.5km 팻말이 서 있다. 우측 50m 아래에 회색 기와집이 한 채 보인다. 그 기와집 위쪽의 숲 좋은 널찍한 농로를 따라 내려가자 이내 '수만리 3구 만수마을 경로당' 앞 공터다.

※ 산길 초입에는 안양산 등산로 안내판이 서 있다. 철쭉꽃 구경 실컷 하고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오기까지 서너 시간이면 그만이라 소요시간도 적당하고 또한 바래봉이나 봉화산처럼 너무 산기슭 아래로 내려앉아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리지도 않으니, 안양산은 한갓진 철쭉 탐승에 적격인 산이라고 할 것이다.

※ 산행코스
• 안양산자연휴양림→정상→수만리.휴양림(4km, 2~3시간)
• 휴양림~안양산~백마능선~무등산~장불재~원효사,증심사

※ 교통정보
• 광주시~화순읍~만연폭포~수만리~둔병재(휴양림정문)
• 광주시~화순읍~구암삼거리~청궁리~안심저수지~휴양림
• 광주시~광주호~담양 남면~구산~이서~안심저수지~휴양림
• 화순온천~구산~이서면사무소~안심동네~안심저수지~휴양림
• 순천~주암IC~광천~동복~마산리~청궁~안심저수지~휴양림

• 광주터미널에서 화순야사행(217-1번, 청궁 경유) 1일 7회, 안심저수지 둑에서 하차, 1km도보 • 택시 화순읍에서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