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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음별 등산지도/전국유명 ㉶ 산

장성봉/막장봉(괴산)

by 강릉벽소령 2010. 7. 6.

장성봉을 쉽게 오르려면 벌바위에서 북서쪽으로 약 3㎞ 거리인 불란치재 못 미처의 삼거리까지 더 올라가야 한다.

완장리 벌바위 버스종점에서 불란치재 못 미처 삼거리까지는 도보로 약 30분이 소요된다.

장성봉 산행전의 유의점은 가은 지역 5만분의 1지형도를 가지고 산행할 경우 불란치재를 넘는 도로는 벌바위에서 장성봉 쪽 계곡 안으로

3㎞쯤 올라간 지점 (721m봉 북쪽)에서 관평리로 넘어간다. 그러나 5만분의1 지형도에는 벌바위 종점에서 약 1.5㎞ 거 리인 721m봉 남쪽 안부를

넘어 서쪽의 관평리로 내려서는 옛날 길이 표시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불란치재까지 500m를 남겨 놓은 삼거리에 다다르면 '장연 27㎞, 송면12㎞, 가은 16㎞'라 쓰인 도로 안내판이 나타난다.

도로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불란치재와 반대 방향인 동쪽으로 갈라진 도로는 옻나무골을 경유해 완장리로 넘어가는

산판도로로 5만분의 1 지형도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은 길이다.
장성봉 산행은 삼거리에서 일단 동쪽 옻나무골로 갈라진 도로를 따라 오르게 된다.

동쪽 참나무 숲터널 아래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약 5분쯤 오르면 장성봉 동남릉 안부를 밟게 된다.

동남릉 안부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로 장성봉으로 오르는 길목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북쪽능선으로의 산길이 잘 나 있다.

산악회 표지기가 있는 갈림길에서 북쪽 숲터널 아래의 산길을 따라 5분쯤 올라가면 무덤이 나타난다.

무덤을 지나 다시 4∼5분 거리에 이르면 장성봉 동남릉 아래의 안부(옻나무골 고갯길)로부터 이어진 뚜렷한 산길과 만나게 된다.
장성봉의 비경은 바로 옷나무골로 넘어가는 고갯길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과 만나는 지점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기이한 모습의 바위들이 노송들과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 속에 들어선 듯한 능선길을 따라 300m쯤 오르면 능선 왼쪽 아래 4 ∼5개의 석굴이

시야에 들어온다.
바위 능선에서 왼쪽 아래로 10m만 내려서면 내부가 보이는 석굴들은 옛날 장성봉에서 무진장 캐냈었다는 수정광산터다.

입구에 서부터 거의 정사각형으로 약 15∼20m 깊이로 뚫린 석굴은 시원하기 이를 데 없어 굴속에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수정광산터에서 남쪽 아래로는 S자 굽이로 휘돌아 백두대간을 넘는 불란치재가 발 아래로 아찔하게 내려다 보인다.

맑고 깨끗한 산바람에 묻어와 코를 찌르는 솔잎냄새를 맡으며 10분가량 오르면 마치 추사의 '세한도'에 그려진 소나무를 꼭 닮은

노송들이 뿌리를 내린 펑퍼짐한 넓적바위에 닿는다.
노송이 있는 넓적바위에서부터는 동쪽 아래로 옻나무골과 완장리에서 가은읍으로 이어지는 논밭지대가 샅샅이 내다보이고,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애기봉 너머로 희양산이 새로운 모습으로 시야에 와 닿기 시작한다.

넓적바위를 뒤로 하면 산세는 완연히 달라지는 듯 하다.

왜냐하면 이제까지의 풍경과는 달리 하늘이 보이지 않는 참나무숲 터널 아래로 산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참나무군락 아래로 사철진달래와 철쭉나무가 경쟁이나 하듯 계속 나타나는 산길을 따라 오른다.

오를수록 몸통이 겨우 빠져나가기 바쁜 철쭉나무 군락을 헤치며 25분쯤 오르면 어느덧 정상인 듯한 봉우리에 닿는다.

그러나 실제 정상은 여기에서 북쪽안부로 내려갔다가 약 100m를 더 가야 밟게 된다.

마치 지리산 반야봉처럼 두 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장성봉 꼭대기에서 진짜 정상인 북쪽 봉우리에 올라서면 1982년에 재설한 삼각점(속리24)이

나타난다. 삼각점을 맴돌며 사위를 둘러보는 조망은 과연 장성봉의 진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정상에서 서남쪽 아래로는 관평리에서 화양동계곡으로의 계곡이 내려다보인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쌍곡계곡과 군자산이 부드럽게 시야에 와 닿는다.

북으로는 백두대간 주능선 너머로 칠보산, 악희봉, 구왕봉, 희양산, 이만봉, 백화산 줄기가 시계바늘 방향으로 웅장하게 바라보인다.
하산은 정상에서 다시 남쪽 봉우리에 이른 후 여기에서 동쪽 능선으로 발길을 옮겨 애기암봉을 향할 수도 있다.

또 정상에서 동릉으로 연결되는 산길도 있다.

애기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정상 남봉에서 동쪽 능선길로 17∼18분 거리에 이르면 삼거리를 이룬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기력이 다했을 경우에는 남쪽 계곡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옻나무골로 내려와도 괜찮다.
또는 안부에서 지치지 않은 상태에서 식수와 행동식이 충분할 경우에는 계속 동쪽 능선길을 따라 애기봉에 오른 다음(약 2시간 소요),

애기암봉에서 남쪽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옻나무골로 하산하는 것도 운치가 있다.

특히 삼거리 안부에서 애기암봉으로 이어지는 톱날 같은 바위 능선에는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아름드리 노송군락이

수백 미터 길이로 나타나고 다음엔 깎아지른 수십길 절벽들이 보여 스릴 넘치는 산행길이다.
하산지점이 되는 옻나무골은 맑은계류가 풍부하므로 중식이나 휴식을 갖기에 그만이다.

옻나무골 입구인 화전터(지도상의 반점 마을)에서 완장리까지 걸어 나오는 계곡 곳곳에도 물놀이에 접합한 담과 소가 즐비하다.

특히 완장리 버스정류장이 가까워지는 오솔길 주변에는 한폭의 그림인 듯한 노송지대가 나타나 산행의 피로를 잊게 된다.
벌바위를 출발 불란치재 못미처의 삼거리를 경유해 기암능선으로 정상에 오른 후 동쪽 옻나무골이나 애기암봉을 거쳐 완장리로 내려서는

총산행거리는 약 12㎞로 5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불란치재 약 500m전 삼거리→(10분)→ 옻나무골능선→(30분)→ 수정광산터→(60분)→ 정상→(60분)→ 백두대간길, 불란치재

○ 완장 - 옷나무골-애기암봉-680봉-760봉-옷골재-장성봉 정상 -830봉 -계곡 -쌍곡합치점- 절말(5시간 30분)

 

 

1) 완장에서 북쪽 계곡변 길을 따라 옻나무길로 들어가는 길.

2) 버리미기재에서 북쪽 능선을 따라 장성봉으로 오르는 길.

3) 쌍곡휴게소에서 동쪽 함수곡으로 올라가서 시묘골 계곡 또는 696봉 능선을 따라 오르는 세 길이 대표적이다.

 

 

○ 점촌 - 가은 - 완장 - 벌바위(5회, 08;20, 12:10, 16:10, 17:00, 18:30) 

문경에서 가은행 직행버스를 이용한 뒤, 벌바위골행 시내버스로 갈아 탄다.
서울남부터미널-점촌(40분배차. 문경에서 하차)
문경-가은(40분배차 첫차 7시50분, 막차 8시), 가은-벌바위(1일 5회운행 첫차 9시10분, 막차 7시 10분)

 ※ 하산 지점인 쌍곡휴게소는 괴산에서 왕복하는 시내버스가 4회 있으나 여름철에는 자주 있다.

 


애기암봉(731m)
애기암봉은 장성봉에 딸려 있고 희양산을 바라보며 서 있는데 1/ 5,000지도에는 높이가 746.6m로 표시되어 있다.

정성봉 정사에 오르기 바로 전에 연결된다.
비교적 암릉이 많은 아기자기한 능선길이 계속된다.

옻나무골에서 오르는 길은 잣밭재를 경유 오를 수도 있고 정상부분으로 바로 오르는 산길도 있다.

가은읍 완장리에서 버스를 내려 불란치재 정상에서 백두대간 길을 밟아 오를 수도 있고,

약 500m정도 못 미처 옻나무골 능선에서 시작해도 된다. 산행시간은 4시간이면 충분하다.

장성봉→(60분)→ 옻골재→(30분)→ 760고지→(40분)→ 애기암봉→(60분)→ 옻나무골

 

 

 

 ※ 막장봉의 지도와 자세한 설명은 ㅁ란에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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