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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음별 등산지도/전국유명 ㉶ 산

진악산(진락산)(금산)

by 강릉벽소령 2010. 7. 6.

 

진악산 등산은 금산터미널에서 약 5km 거리인 게진리 족실 마을에 이른 다음, 선공암 - 빈대바위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르는 코스만 잘 알려져 있다.
선공암 - 빈대바위 코스는 진악산에서 가장 가파른 북사면이기 때문에 건각들이 아니면 다소 힘든 코스다.
그러나 1977년부터 이 지역 등산인들이 해발 370m인 수리넘어재에서 북서릉을 타고 크게 힘들이지 않고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를 이용하면서

지금은 계진리 코스를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수리넘어재는 금산읍 음지리와 남이면 하금리를 넘나드는 고개로, 최근 음지리에서 고개를 넘기 직전 오른쪽에 넓이 수백 평에 달하는 주차장과 휴게소가

생기면서 승용차를 이용, 이곳에서 진락산을 찾는 등산인구가 더욱 많아졌다.


수리넘어재 - 북서릉 - 정상 코스
금산읍에서 수리넘어재로 가는 길은 노선버스가 없기 때문에 택시를 이용한다. 고개를 넘기 직전 주차장 입구 왼쪽으로 진악산 등산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 뒤 바위로 이뤄진 계곡 상단부로부터 물을 끌어오는 검은색 플라스틱 파이프에서 깨끗한 물이 나오고 있다.
산길은 물이 나오는 파이프 왼쪽 급경사 바위로 오르면서 시작된다.

바위지대를 올라선 다음, 오른쪽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돌밭지대를 지나면서 왼쪽으로 굽돌아 계곡을 왼쪽 아래로 끼고 이어진다.

이 산길을 따라 20분 가량 오르면 동쪽 이래로 음지리와 금산읍이 내려다보이는 북서릉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사거리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북서릉을 타고 8~9분 오르면 정면으로 수석처럼 암골미를 드러내는 진락산 북사면이 펼쳐진다.

전망장소를 뒤로하고 5~6분 더 오르면 10여 평 공터를 이룬 무명봉을 밟는다. 여기서부터 북서쪽 멀리로 대둔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공터를 내려서서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경치가 그만인 암릉길을 타고 30분 거리에 이르면 게진리 선공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를 뒤로하고 4~5분 더 오르면 '빈대굴 130m, 원효암 650m, 정상 60m' 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다.

이 안내판에서 서쪽으로 갈라지는 암릉길 아래로는 약 50m 길이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안내판 앞에서 주능선을 타고 7~8분 더 오르면 30여 평 넓이 헬기장인 진락산이다.

헬기장 오른쪽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왼쪽에는 삼각점(군산 28)과 함께 어른 키 높이의 정상비석(금산산악회 설치)이 있다.조망은 막힘이 없다.

북으로는 금산면 추부면과 군북면 들판지대 너머로 육중한 서대산이 보이고, 그 오른쪽 아래로는 금산읍내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금산읍 뒤 멀리로는 영동군 천태산도 시야에 와닿는다.

남으로는 전북 운장산과 구봉산이 함께 시야에 와닿고, 서쪽 남이면 너머로는 대둔산 정상이 뚜렷하다.
정상비석이 있는 진락산 높이는 1대 50,000 지형도에 732.3m로 되어 있고, 이 자리에 진락산이 인쇄되어 있다.

그러나 같은 지형도상에 남동쪽 주능선으로 1.3km 거리에 있는 737m봉이 있다.

그래서 금산산악회는 안내판에 정상비석이 있는 곳을 '진락산 주봉' 으로 쓰고, 737m봉에는 별도로 '최고봉' 이라 표기하고 있다.
이와같이 실제의 정상표기가 잘못된 이유 중 하나는 금산읍에서 737m봉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진락산의 특이한 산세 때문에 737m봉은 남쪽 석동리나 동쪽 성곡리 등 어디에서 보아도 정상처럼 보이지 않는다.

하산은 남동쪽 737m봉을 경유하여 석동리 보석사로 내려서는 코스가 정석이다.

남동릉으로 발길을 옮겨 약 40분 거리에 이르면 737m봉을 밟는다.

737m봉에서 계속 남동릉을 타고 10분 거리에 이르면 높이 6m에 폭 2m 가량 되는 도구통바위가 반긴다.

적갈색 자연석인 이 바위의 이름 '도구통' 은 충청도 말로 절구를 일컫는다.
도구통바위를 뒤로하고 남쪽 급사면을 내려서면 100여 평 공터에 무덤이 있는 곳을 만난다.

무덤을 지나 숲터널 아래 계곡길로 10분 거리에 이르면 산중암자인 영천암이 나타난다.

영천암은 신라 정강왕 원년(886년) 조구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건물 구조가 거의 옛모습 그대로인 고풍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다.

영천암을 뒤로하고 계류를 따라 20분쯤 내려서면 영천암과 같은 해에 창건된 고찰 보석사가 반긴다.
보석사 맞은편 은행나무도 볼거리다. 수령 1100년으로 높이 49m, 밑둥 둘레 16.5m나 되는 천연기념수다.

보석사를 내려서서 아름드리 전나무 숲길을 빠져나오면 석동초교 앞 주차장이다.
수리넘어재~북서릉을 경유하여 732.3m봉에 오른 다음,

737m봉 - 도구통바위 - 영천암 - 보석사를 경유하여 석동리 주차장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7km로, 3시간30분~4시간 소요.

 

진악산에는 보석사라는 절이 있다.

보석사는 신라 헌강왕 때에 조구대사에 의해서 창건된 절로 예전엔 호남의 많은 절들을 통괄했던 31본산 중의 하나였으며,

보석사 입구의 1,000년이 넘었다는 높이 48m 둘레 10.4m 인 천연기념물 보석사 은행나무도 유명하다.
보석사 외에도 영천암과 원효암, 영천약수, 도구통바위, 봉화대, 관음암과 관음굴, 원효폭포, 물골의 바위굴은 명소로서 손색이 없다.

 

○ 족실(금산읍 계진리) 또는 위어돌굴(금산읍 음지리)-선공암 -골짜기길-기도터-관음봉-주릉-732봉-고스락(2시간 30분 소요)
○ 석동초등학교-보석사-골짜기-영천암-억새발- 도구통바위-고스락 (737m)(2시간 30분 소요)
○ 성곡리(금산읍, 일명 비실)-골짜기-도구통바위(1시간 30분 소요)
○ 원효암 입구-원효암-바위능선-고스락(2시간 소요)

  

 

 

1) 정상 북쪽 금산읍 계진리 마을회관 앞에서 계곡길을 따라 선동암을 거쳐 오르는 길.

2) 정상 남쪽 석동초등학교 버스종점에서 은행나무가 있는 계곡길을 따라 오르는 길.

3) 수리넘어재에서 동쪽 능선을 따라 빈대바위를 거쳐 오르는 길.

4) 원효사 입구에서 원효사 뒤 능선의 급경사길을 따라 오르는 길이 있다.

    ※ 보통 계진리를 등산기점으로 하고 석동리를 등산 종점으로 한다.

 

 

 

○ 서울∼금산간은 50분간격으로 운행하는 고속버스를 이용.2시간 40분 소요. 

○ 금산에서 서당골행 시내버스(5회)를 타고 계진리에서 내리면 된다. 

○ 하산지점인 석동리는 금산에서 시내버스가 6회 있다.

○ 대전에서 금산까지는 고속 및 직행버스가 수시로 있고 50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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