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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공부/♣ 등산교실

등산과 지형

by 강릉벽소령 2007. 12. 24.

★ 등산과 지형 

 

동고서저의 경동지형
   우리나라는 동쪽은 높고 서쪽은 낮은 비대칭적인경동지형(傾動地形) 이다.
   한반도는 쥐라기 말 가장 심한 지각 변동 이라 할수 있는 "후대동기 조산운동" 을 오래받아
   강한 습곡과 단층 작용으로 곳곳에 산이 형성 되었다.
   이후 오랜 동안  침식을 받아 오다가 신생대 제3기에 이르러 "비대칭적 융기운동"의 결과
    동고서저(東高西低) 의 지형이 완성 되었다.
 
 
저산성, 구릉성 산지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산은 평균 해발 고도는 482m로 히말라야,알프스 산지처럼 높고 험준
    하지 않은 노년기 지형 이다.
    이처럼 해발고도가 대부분 500m 미만의 산지를 "저산성 산지"라 한다.
    또한, 오랜 지질 시대를 거쳐 내려오는 동안에 끊임없는 침식 작용을 받은 결과 경사가
    완만한  구릉성 산지가 되었다.
    동고서저의 비대칭적인 지형은 수력 발전의 여러 양식중 독특한 "유역 변경식" 발전에
    이용 되었고  또한 "고위 평탄면" 에서는 서늘한 기후를 이용해 "고랭지 농업"이 발달
     했다.
잔구
    우리나라 서부 지역은 유수의 차별적 침식작용의 결과 대부분 낮은 산지가 발달하고
    드물게 북한산,관악산,계룡산 등에 잔구 형태의 높은 산지가 나타난다.
    북한산 국립공원의 백운대, 인수봉을 비롯한 수많은 봉우리 들은 대부분 화강암 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 에서는 곳곳의 절리를 중심으로 풍화가 진행중에 있다.
 
    그런데 화강암은 변성암(편마암)보다 침식에 약하다.
    그렇다면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북한산과 같은 높은산 으로 남을수 없게 된다.
 
   실제로 화강암은 고온다습한 기후 환경 에서는 지하 수십에서 수백 미터까지 풍화되어
   우리나라 서남부 평야 지대의 토양층을 형성 하였다.
   이에 비하여 편마암은 오랜동안 압력에 눌리고 열을 받은 결과 조직이 치밀하고 여러겹
   으로 되어있어서 수분 침투가 어렵고 풍화와 침식이 아주 느리게 진행된다.
   이같은 차이 때문에 화강암과 편마암이 함께 분포 하는곳 에서는 차별적인 침식 작용이
   일어난다.
  즉 화강암 지대는 침식이 이루어져 깊은 골짜기나 평지로 변하고 편마암 지대는 높은
  산지로 남는다.
 
  그런데 경복궁의 돌담이나 남산의 성벽,화엄사의 석등,불국사의 다보탑,석가탑 등을 침식
  에 약한 화강암 으로 만든 까닭은 무엇일까?
  마찬가지로 북한산 정상의 백운대,인수봉 등과 설악산의 울산암, 그리고 1만 2천봉의
  기암 봉우리 들의 집합체인 금강산이  침식 당하지 않고 높은 산으로 남아잇는 이유는
  무엇일까?
 화강암이 침식과 풍화에 약하다고는 하나 그것은 고온 다습한 기후 환경에 노출 되었을
 경우 이다.
 
  비록 돌담과 석탑,기암 봉우리가 비를 맞는날도 잇지만 빗물은 금방 씻겨 내려가고 햇볕
  에 마르게 된다.
  즉 수분 침투가 이루어져야 암석이 분해되고 풍화가 이루어 질수 잇는데 물기가 금방 말라
  버리면 화강암도 침식으로 부터 강해질수 있는 것이다.
 
  결국 우리 눈에 보이는 저 북한산 산정은 중생대 쥐라기때 강력한 조산 운동이 일어 나면
  서  관입된 대보 화강암이 그위를 덮고있는 표층이 제거된 뒤에 지금까지 높은 암체로
  남아있는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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