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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공부/♣ 등산교실

산행길에서 응급처치

by 강릉벽소령 2009. 7. 13.

<저체온증>

저체온증은 체온이 내려가는 현상으로 여름철에도 장시간 비 를 맞거나 바람이 부는 곳에 노 출되어 있을때도 발생한다. 저체온증에 걸리 면 활달하고 건강하던 사람이 무기력해지고 정 신집중이 되지 않는다. 심하 면 근육의 움직임이 느려져 걷는 것마져 힘들게 되고 이런 증상 들 뒤에는 잠이 온다. 간혹 정신을 잃게 되는 수도 있다. 저체온증에는 특별한 약이 없 다.
그러나 따뜻한 물과 고열량의 음식물을 섭취하고 몸을 따 뜻하게 해 주면 회복된다. 증상이 심해 정신을 잃은 경우라면 마른 옷으로 갈아입힌 다 음 뜨 거운 설탕물을 마시게 하고 마른 침낭속에 눕혀 놓고 마사지를 해준 다.


<일사병>

여름철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무거운 배낭을 짊어진채 장시간 산행을 하다보면 일사병이 올 수가 있다. 일사병은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 어 발한중추가 마비되고 땀에 의한 체온의 방출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일어 난다. 증상으로는 두통, 구토, 현기증, 권태감 등이 있는데 중증이 되면 시력 이 감퇴하고 의식을 잃게 된다. 체온은 40℃정도로 올라가고, 맥박이 빠르 고 커지며, 피부는 건조하고, 얼굴이 붉어진다. 최종적으로는 경련이 일어나 고 자칫하면 생 명을 잃기도 한다.
이럴 때의 처치방법으로는 얼마나 빨리 체온을 내려주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통풍이 잘 되는 그늘 에 조심스럽게 옮기고 머리를 높여 준다. 이때 구토할 기미가 보이면 옆을 향 하는 자세로 눕혀 놓는다. 그리고 의복을 벗기고, 물을 끼얹는다. 알콜로 몸 을 닦아 주고, 흐르는 물에 몸을 담가주는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체온을 내려주도록 힘써 야 한다. 찬물을 마시도록 해주면 더욱 좋을 것이 다. 산행 중 일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자를 쓰고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 이 좋다. 또 산행 도중에 바람이 잘 통하는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시간을 가 지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 다.


<열사병>

열사병은 바람이 없는 고온다습한 지역을 오랫동안 걸을 경우 에 나타난다. 수분만 섭취했기 때문에 염결핍증 탈수 증상을 보인다. 두통, 구토, 현기증이 있고 온몸이 나른하고 무기력해 지며 식은 땀을 많이 흘린 다. 체온은 일사병과는 달리 반대로 내려간다. 피부는 창백해지고 손발이 차 다. 중증이 되면 혈 압이 떨어져 맥박이 약하고 적어진다. 염결핍으로 인한 탈수이므로, 물만 주면 악화된다.
처치하는 방법으로는 우선 안정을 시키 고 의복을 풀어서 느슨하게 해준다. 그리고 머리를 낮추고 발을 높인다. 이렇 게 한 후 0.1%의 식염수를 15분 간격으로 투여한다. 중증인 경우 에는 의사 의 처치가 필요하다.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행 중에 적당량의 수분 을 섭취하도록 하고 체온이 발산하기 쉬운 간편한 복장을 하는 것이 중요하 다. 입산 전에, 더위에 대한 저항력을 기르도록 트레이 닝을 쌓는 것도 일사 병 등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다.


<동상>

설화가 만발한 겨 울산이 주는 매력은 대단하지만 자칫 부주의 했다가는 동상에 걸리기 쉽 다. 하루코스 산행이라면 증상이 가볍겠지만 일정이 길어졌을 경우 동상으로 고생 하는 사람 들도 많다. 동상이란 저온에 오랫동안 노출돼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않아 근육 등 신체 조 직이 동결되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우 선 녹여서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에는 15℃정도의 미지근한 온수 에 환부를 담그고 서서히 온도를 높여서 30℃가 되었을 때 한꺼번에 37℃까 지 올려 주는 것이 좋다. 이때 절대로 비비거나 갑자기 불에 쪼여서는 안된 다. 융해가 되어 붉어지면 항히스타민, 비타민A·D의 연고를 발라주고 붕대 로 감싸서 보온 에 힘쓴다. 수포가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서 소독을 하고 연고 를 바른 후 멸균거즈로 감아 준다. 그러나 괴사현상이 심할 때에는 그 부분 이 분해될 때까지 무균적으로 보호하고, 항생 물질 이나 부신피질호르몬 연고 를 발라주면 좋다. 그러나 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으 므로 수포 나 괴사가 있을 때에는 속히 의사의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더운 물을 많이 먹이고 안정을 유지하도록 한다.

동상을 예방 하려면
①젖지 않도록 한다
②보온이 잘되는 의복과 방한 용구 를 착용. 장갑, 모자 등으로 코와 귀를 가려주고 신발, 끈, 아이젠밴드를 지 나치게 조이지않는다. 신발의 재료와 방수제는 양질의 것을 선택한다.
③보행을 좋게 한다 행동 중에도 자주 몸을 움직여준다. 이때 골구루 운동이 되도록 한다.


<뱀에 물렸을 때>

국립공원처럼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 는 뱀을 만날 가능성이 적지만 인적 드문 산에서 는 조심해야 한다.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뱀이 또아리를 틀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부주의 하게 수풀 속을 헤치고 다닐 것이 아니라 가급적이면 정해진 등산로를 이용하도록 한 다. 일 단 뱀에 물렸을 때에는 빨리 상처부위에서 몸에 가까운 쪽에 손수건이 나 타월 등으로 너무 세지도 않고 너무 헐렁하지도 않게 감아야 한다. 그 다 음 상처부위를 일자형으로 약 1cm 정도 째고 입으로 빨아낸다. 단 20분 이상 빨아서는 안된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은 입안에 상처가 있거나 입술 점 막의 손상이 있는 경우는 피해야 한다. 상처를 통해 뱀의 독이 퍼지 게 되 면 치명적일 수 있다. 독을 빨아낸 후는 상처부위를 깨끗이 소독하고 수건등 으로 감아 즉시 119구급대에 신고한다. 상처가 깊거나 크고 상처부위가 빨갛 게 부어 오르거나 아플 경우, 속이 메스껍거나 토할 경 우, 소변이 잘 나오 지 않거나 빨간색 소변이 나올 경우, 숨쉬기가 어렵거나 정신이 맑지 않 을 경우, 그 외의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 간다.


<벌이나 작은 곤충에 쏘였을때 >

산 행 중 벌집이나 곤충을 건드려 쏘였을때는 먼저 벌침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짜서 벌침을 제거하려고 하지말고 두껍고 얇은(카드처럼 생 긴) 도구를 이용해 피부를 긁 으면 빠진다. 산에서는 구급약이 없으므로 계곡 물 등을 이용하여 차가운 물수건을 만들어 상처부위를 덮어 준다.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면 몸에 발진이 생기면서 심하게 가려운데 이 때는 빨리 하산하 여 병원으로 간다. 극단적인 알레르기 반응으로 몸 전체에 발진이 생기면 서 심하게 가렵고, 숨쉬기가 힘들며, 어지러워 쓰러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 데, 이러한 경 우에는 옷을 헐렁하게 풀어 주고 다리를 45도 정도 높이면서 빠른 시간안에 의사의 진료를 받게 한 다.


<발을 삐었을 때 >

산행 중 발을 헛디디거나 무리하게 보행을 해 발을 삐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산을 하려면 아직도 한참 걸어야 하는데 발을 삐게되면 당사자는 물로 동행인들도 당황하게 된다. 이때 적절한 응급처 치는 손상된 부위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고 통증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에 꼭 필요한 조치다. 발을 삐었을때는 심한 통증과 함께 붓고, 변색되며 움직일 수 없게 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더 이상의 움직임을 막고 손상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하여 붓는 것을 막는 것이다. 신발을 신을 수 없을 정 도로 부었다면 신발을 벗기고 가능한 한 빨리 손 상부위에 찬물 찜질을 해야 한다. 찬물찜질은 붓는 것과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하여 하는 것으로 최소한 48시간은 하여야 한 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붓지 않도록 하는 것이지만 목 적지까지 어쩔 수 없이 가야한다면 압박 붕대로 압박하고 손상부위를 삼각건 이나 슬링테이프 등으로 보강한 후 이동시켜야 한 다.


<가시가 박혔을 때>

산행을 하다보면 날카로운 가시 나무에 찔리기도 하지만 마른 소나무 잎이 피부에 박히기도 한다. 이때 가시 의 끝이 피부 바깥으로 돌출 되어 있다면 손톱 등을 이용하여 비교적 쉽게 뽑 을 수 있다. 그러나 족집게 등을 이용할 때는 불에 달구어 식혀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족 집게로도 잘 안 빠지는 가시는 가까운 병원에 가서 도움을 청 한다. 가시에 찔리기 않기위해서는 아무데나 앉지말고 나무가지 등을 함부로 잡지않는다.


<충격(쇼크)환자의 응급처치 >

갑가지 부상 을 당하게 되면 누구나 충격에 빠질 수 있다. 쇼크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더라 도 예방차원에서 미리 처치해 두는 것이 좋다. 충격은 급성 순환부전에 의해 신체기능이 부진, 허탈된 상태로 심장기능 저하, 순환 혈액량 부족, 혈관확 장 등의 원인에 의해 일어난다.

쇼크의 증상
① 불안·두려움
②약하고 빠른 맥박
③차갑고 축축한 피부, 심한 땀흘 림
④얕고 빠르며 불규칙하거나 숨가쁜 호흡
⑤흐리멍텅하게 커진 동 공과 광채없는 눈
⑥구토
⑦점진적이고 계속적인 혈압하강
⑧현기 증 및 의식잃음
⑨창백해진 뒤 산소공급이 부족하면 청색증이 나타남

처치
확실한 기도유지, 호흡곤란자 일 때 어깨와 머리 높이기. 다리를 20∼30센티미터 높여주기. 보온. 지혈, 골절 등 손상부위처치. 이때 먹을 것을 주지 않는다. 의식이 없을 때는 기도 유지시 모로 눕힌다. 똑바로 눕히면 혀가 말려 올라가 질식할 수 있 다.


<기절환자의 처치 >

일행 중 누군가가 갑자기 쓰러 졌을 때 당황하게 되지만 기절은 수분을 넘기지 않고 깨어난 다. 그러나 이 에 대한 응급법을 알고 있다면 빨리 기절환자를 도와 상태가 호전될 수 있도 록 도와줘야 한다. 기절의 주원인은 뇌빈혈이다. 통증이나 공포에 대한 신경 반응이며 탈진, 기아, 감정혼란 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며 오랫동안 움직 임이 없을 때 하체로 혈액이 모여 일어나기도 한다.
기절은 잠깐 동안 의 식을 잃은 것인데 증상은 쇼크와 같다. 특징으로는 맥박이 느리고 약하거나 아주 창백해지기도 한다. 자세가 불안정하면 앉히고 양 무릎 사이 로 머리 를 기울여 심호흡을 하도록 도와준다. 의식이 없으면 모로 눕히고 다리를 높 인후 목과 가슴, 허리의 옷을 느슨하게 풀어 호흡이 잘 되도록 한 다.


<구조호흡과 심폐소생술>

호흡정지 상태는 맥박은 뛰나 호흡은 없는 상태다. 때문에 그대로 방치하면 심장정지로 이 어져 사망하게 된다. 인간은 호흡이 정지했더라도 얼마간은 맥박이 살아있다. 이때 구급호 흡 법을 취하면 소생할 수 있다. 이때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해서는 신속하 고 정확한 구조호흡 이 이루어져야 한다.

구조호흡
① 환자를 딱딱한 곳에 눕히고 5∼10초간 호흡과 맥박을 확인한 다.
② 호흡이 없으면 부상자는 반듯이 눕히되 다리를 약간 들어준 다.
③ 부상자의 입에 한번 분 다음 5초마다 한번씩 불어준다. (이때 가 슴이 움직이는가 살피고 불고 난 후에는 나오는 공기가 있는지 빰을 대보고 확인 한다. 공기가 폐로 제대로 들어가면 가슴의 기복이 있고 공기가 나오지 만 위로 들어가면 그 렇지 않게 된다. 호흡량은 800∼1200cc인데 평상시 성인 의 호흡량이 500cc니 2배쯤 불어 넣 는다는 생각으로 하면 된다)
④ 5초 간 맥박과 호흡을 확인하면서 하고 보온과 기도유지에 유의해야 한다. (기도 폐쇄는 의식불명환자 이송 중 사망의 주요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심폐소생술
구조호흡을 계속해도 맥 박이 없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심폐소생술은 구조호흡에 흉부압박법을 결합시킨 형태다.
①의식확인
②기도개방
③호흡확인
④순 환확인 (이때 맥박이 있으면 호흡정지나 구조호흡만 한다)
⑤심장압박장 치를 찾는다. (처치자는 한쪽 무릎을 환자의 어깨선에 맞추고 무릎 간격을 편 하게 한 다음 환자 다리쪽 손의 엄지와 검지로 환자의 늑골릉을 따라 명치부 분으로 올라간다. 양쪽 늑골릉이 만나는 지점에 이르면 두 손가락을 붙여 환 자 얼굴쪽으로 대고 거기에 머리쪽 손의 손꿈치를 잇댄 뒤 다리쪽 손을 포갠 다. 이때 손꿈치는 흉골과 늑골이 만나는 부분이나 명치를 누르지 않도 록 환자 가슴의 중앙선께에서 약간 비켜 있어야 한다
⑥위치를 찾았으면 압 박을 시작한다 (팔굽을 펴고 수직으로 리드미컬하게 누른다. `ONE AND, TWO AND …`하고 구령을 붙 이며 하는데 숫자를 셀 때 누르고 앤드를 말할 때 뗀 다. 뗄 때의 주의사항은 완전히 힘을 빼 심장의 피가 충분히 환류되도록 하 되 손꿈치가 환자몸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러 면 다음 누를 때 압박 위치가 바뀌기 때문이다. 압박횟수는 분당 80∼100회다. 1.5초당 한번 꼴이 다. 그렇다면 15초에는 10번, 이때 호흡은 3번 해야 맞다. 그러나 일반적으 로 1인 처치 시는 15번 압박한 뒤 2번 호흡하고 2인 처치시는 5번 압박한 끝 에 1번 호흡한다)
⑦ 소생할 때까지, 의사 등에게 인계할 때까지 계속한 다

주의사항
구조호흡이나 심폐소생술 을 실시할 때 중요한 것은 도중에 절대 포기해서는 안되며 5초 이 상 멈춰서 는 안된다. 심폐소생술은 환자의 자세를 바꾼다든가 하는 특별한 경우에도 15 초 이상 정지해서는 안된다. . 상태확인은 최초의 1분 후, 다른 사람과 교대 할 때, 그리고 수시 로 하되 간격이 3∼4분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확인 할 때 는 시간이 5초를 초과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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