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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음별 등산지도/전국유명 ㉲ 산

마이산.광대봉.봉두봉.나도산 등산지도, 관광지도, 산행정보

by 강릉벽소령 2009. 12. 26.

 

 전북 장수군과 경남 함양군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상의 영취산(1,075.6m)에서 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산줄기가 금남 호남정맥이다.
금남 호남정맥이 진안에 이르러 산릉을 북쪽 금남정맥과 남쪽 호남정맥으로 나뉘어진다.
전북 진안은 호남의 지붕이라고 불릴 만큼 평균해발이 290m인 고원지대다.
이 고원지대의 상징이 마이산이다. 마이산은 685m인 암마이봉과 678m인 숫마이봉이 마치 말귀처럼 보여 생긴 이름이다.
마이산은 금강과 섬진강의 부수령을 이루고 있다.

건설교통부가 최근에 발간한 '2000년 한국 하천 일람'에 의하면 장수 영취산에서 마이산을 거쳐 완주 주화산까지 이어지는

금남호남정맥(63.3km)을 경계로 남쪽은 섬진강, 북쪽은 금강의 분수령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금강 발원지는 장수군 원수분 마을의 신무산 북쪽 기슭인 뜬봉샘이고, 섬진강 발원지는 진안군 백운봉 원산암 마을 뒤 천산데미 기슭의 데미샘이다.
마이산은 산 전체가 지방기념물 제66호로, 그리고 마이산을 더욱 유명하게 한 탑사는 지방기념물 제35호로 지정되어 있다.
마이산은 마령 방면 합미산성 일원까지 포함한 면적 16.9㎢가 1979년 10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진안에서 남서쪽 4km, 전주에서 동쪽으로 40km 거리다.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은 가까이서 보면 군데군데 크고 작은 구멍들이 벌집같이 뚫려 있다.

산 덩어리 전체가 마치 시멘트 콘크리트를 버무려 놓은 것 같은 수성암으로 형성되어 있다.
아주 옛날 이 지역은 호수였는데, 그 증거로 바위에서 쏘가리 형태의 민물고기 화석과 고동, 조개화석 등이 발견되어 암질이 담수성 역암으로

판명됐고, 지각변동에 의해 바닥이 솟아올라 봉우리가 된 것이다.

내부에서 표면으로 진행한 풍화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타포니(Tafoni) 지형이라고 도 한다.마이산 아름은 세월이 흐르면서 여러 차례 바뀌어 왔다.

신라 때에는 서다산, 고려시대에는 용출산, 조선 초기에는 속금산이라 불리다가 조선 태종 때 비로소 마이산으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마이산은 음과 양을 갖춘 부부봉으로 불리기도 한다.진안읍내 어느 방면에서나 눈에 띄는 마이산은 이름이 철에 따라서  네 가지이다.

봄에는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하여 돛대봉, 여름에 수목이 울창해지면 용의 뿔 처럼 보인다고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의 귀 같다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여 문필봉이다.
마이산에는 조선시대 태조가 임실군의 성수산에서 돌아가다가 백일기도를 드렸다는 은수사, 강한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80여개의 돌탑을 거느린 탑사 등이 있다. 입구 3km 진입로에 벚꽃나무가 터널을 이루고있어 매년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중순경에

남부주차장 입구에서 진안군 주관으로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 마이산은 해발 400m에 위치해있어 전국에서 가장 늦게 벚꽃이 피는 곳중에 한곳이다.

보통 마이산 벚꽃은 진해보다 20일, 서울보다 7일정도 늦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마이산 남부의 이산묘와 탑사를 잇는 3㎞의 벚꽃길은 만개시에는 장관을 이룬다. 4월에는 남부주차장 기점 원점회귀 코스가 적당하다.
마이산 종주코스는 서쪽 끝 마령에서 출발해 마이산 탑사에서 끝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강정리의 합미성에서 출발해 능선을 타고 광대봉을 거쳐 비룡대, 봉두봉, 암마이봉, 탑사를 경유해 남부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경우 약 12km 거리로

약 5시간이 소요된다. 다른 하나는 마령 49번 국도 상의 덕천교에서 태자굴 능선을 넘어 월운계곡을 거쳐 광대봉을 거쳐 탑사로 종주하는 코스로

약 12.5km 거리에 5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주능선 코스 중 고금당 서쪽 구간은 아직 정비가 완벽하게 되어 있지 않음을 염두에 두고 산행해야 한다.

특히 광대봉은 사고 위험이 높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반드시 우회로를 이용하도록 한다. 
보흥사에서 광대봉 서쪽의 안부로 오르는 길은 큰 어려움 없이 주능선으로 붙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길도 잘 포장되어 있고, 절 바로 아래 주차장도 마련해 두었다.

이곳을 기점으로 고금당과 비룡대, 봉두봉, 탑사를 거쳐 남부주차장으로 하산할 경우 약 9km 거리에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중간에 고금당 앞 샘터에서 물을 구할 수 있으나 가능하면 식수는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고금당에서 봉두봉 사이의 능선 구간에는 남부주차장 방면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많다.

고금당 밑에서 주차장으로 직접 내려갈 수도 있고, 비룡대 직전의 안부에서 금당사로 하산도 가능하다.

삿갓봉 능선으로 오르기 직전의 안부에서도 탑영지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산행 중 부상자가 생기거나 체력이 달릴 경우 쉽게 탈출이 가능하다.
마이산 종주 코스는 산불예방기간이 끝나는 5월 중순부터 산행이 가능하다.

그 전까지는 남부주차장에서 고금당으로 올라 비룡대와 봉두봉을 거쳐 탑사로 연결되는 능선 산행만 가능하다.

4월에는 탑사에서 남부주차장 사이에 피는 벚꽃 구경도 할 겸 이 원점회귀코스를 타는 것이 좋다.


○ 합미산성 - 광대봉 - 비룡대   종주코스
마이산 등산코스는 진안군에서 등산로를 잘 정비하고 중요 기점마다 안내판을 세워 놓아 초심자도 쉽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마이산 산행은 마령면 강정리 합미산성을 기점으로 광대봉 - 고금당 - 비룡대를 경유해 암마이봉에 이르는 종주코스가 백미다.
▶ 마령 버스정류소가 있는 삼거리에서 연장리로 가는 708번 도로를 따라 약 1km 거리에 이르면 도로 왼쪽으로 인공수정소 건물이 보인다.

이 건물 길 건너편에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합미산성 0.5km, 광대봉 3.1km, 보흥사 3.8km, 고금당 5.5km').
안내판에서 15분 가량 오르면 합미산성터에 닿는다. 산성터를 지나 30분 거리에 이르면 수성암질로 된 바위봉인 495m봉을 밟는다.

495m봉에 이르면 섬진강이 내려다보이고, 마령분지 위로 성수산과 내동산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아직 마이산 정상인 암마이봉은 보이지 않는다. 495m봉에서 30분이면 광대봉(608.8m) 정상에 닿는다.

삼각점(임실 304)이 박혀 있는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막힘없이 조망이 터지는데, 특히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이 장관을 이룬다.

광대봉에서 급경사 바윗길을 밧줄을 잡고 내려선다. 50m 밧줄을 잡고 내려서서 3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보흥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에서 직진,

1시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 아래로 남부주차장이 내려다보이는 고금당 나옹암에 닿는다.
진행방향으로 비룡대, 삿갓봉, 아마이봉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아직 숫마이봉은 보이지 않는다.

고금당 나옹암에서 샘토를 지나 25분 거리에 이르면 40m 길이 철게단이 나타난다.

철계단을 올라서면 나옹암(527m) 꼭대기에 세워진 2층 팔각정자인 비룡대에 닿는다.

비룡대에 오르면 암마이봉 왼쪽으로 숫마이봉이 살짝 고개를 내민다. 다섯 개의 공기돌 같은 암봉이 연이어진 삿갓봉도 아름답게 펼쳐진다.   

비룡대를 내려서서 동쪽 암릉 길을 타고 25분 거리에 이르면 삿갓봉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북릉을 타고 10 분 정도 가면 삿갓봉에 닿는다. 암릉지대인 삿갓봉에서는 숫마이봉과 암마이봉이 또 다른 형태로 보인다.

특히 숫마이봉은 절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봉우리 가운데에 수직으로 움푹 패어 갈라져 내린 것이 마치 여성의 음부를 닮았기 때문이다.
삿갓봉에서 다시 주능선 삼거리로 나와 5분 내려서면 북부주차장 방면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계속 주능선길로 10분 가량 올라가면 벤치가 놓여 있는 봉두봉(540m)을 밟는다.

봉두봉을 지나면 곧이어 왼쪽으로 굽도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뚜렷안 길이 주능선 길이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바로 옆 헬기장에 이르면 묘소가 있다. 탑사의 석탑을 쌓는 이갑용 처사의 묘소다.
묘소에서 동쪽 길로 내려서면 잠시 후 주능선길과 만난다. 계속 10분 정도 내려서면 '탑사 0.3km' 라고 쓰인 안내판이 있는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왼쪽 길은 북부주차장으로 가는 길이고, 남쪽 길은 탑사로 내려서는 길이다. 탑사까지 10분 걸린다.
탑사에서 암마이봉을 오르려면 일단 계단길로 천황문을 거쳐야 한다(300m).

천황문에서 왼쪽 철계단을 올라 곧이어 밧줄을 잡고 급경사를 오르면 오른쪽 아래로 진안읍이 내려다보이기 시작한다.

20분 가량 올라가면 암마이봉 정상에 닿는다. 높이 1.5m 케언이 있는 정상에서는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북으로는 부귀산 줄기 너머로 운장산과 구봉산이 보이고, 북동으로는 천반산~고산 줄기 너머 멀리로 북덕유에서 남덕유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동으로는 성수산, 덕태산, 선각산이, 정남으로는 임실 성수산, 영대산, 오봉산 줄기가 넘실거린다.
하산은 올랐던 코스를 역으로 내려가는 길뿐이다.
합미산성을 출발하여 광대봉~고금당 나옹암~비룡대~삿갓봉~봉두봉~탑사~천황문을 경유해 암마이봉 정상에 오른 다음,

다시 천황문으로 내려와 북부주차장이나 남부주차장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10km 안팎으로, 5시간 이상 소요된다.
암마이봉을 오르는 최단 코스는 북부주차장에서 오르는 길이다.

북부주차장에서 천황문을 경유해 정상을 올라갔다가 다시 천황문으로 내려서는 것이다.

여기서 탑사를 구경하고, 봉두봉으로 올라 삿갓봉~비룡대~고금당을 경유해 남부주차장으로 내려오거나,

또는 광대봉을 경유해 합미산성까지 이으면 된다.광대봉에서 보흥사로 가는 길은 광대봉 직전 삼거리나 광대봉 너머 삼거리에서 남쪽 길을 타면 된다. 광대봉 북서쪽에 있는 태자굴 코스는 약 3.1km 거리로, 태자굴을 보고 덕천리 덕천교 앞으로 하산하면 된다.
남부주차장 기점 산행은 매표소에서 농특산품 직매장에서 약 100m 거리인 등산로 갈림길에서 시작한다('고금당 0.7km' 안내판 있음).

안내판에서 북쪽 계류를 거슬러 오르는 길로 10분 거리에 이르면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왼쪽 가파른 산길로 10분 가량 올라가면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왼쪽 길은 고금당, 오른쪽 길은 비룡대로 이어진다.

이 삼거리에서 고금당은 100m도 되지 않으므로 고금당을 구경하고 다시 삼거리로 나와 비룡대로 잇는다.

비룡대 이후 삿갓봉 입구 삼거리~봉두봉을 경유해 탑사로 내려와 다시 남부주차장으로 나오는 원점회귀산행이 승용차를 가져갈 경우

추천할 만한 코스이다.

 

 

 

1) 종주 코스는 강정교 서쪽 "마이산 도립공원 등산로 안내판" 이 있는 곳에서 마읅길로 들어서 북수골을 따라 들어가면 된다.

2) 마이산 주변만 등산하고자 할 때는

    남부주차장에서 금당사 북쪽 521봉과 486봉 사이를 고개로 올라가는 것이 좋다.

3) 탑사 또는 북부주차장에서 천황문 경유 암마이산으로 오르는 짧은 길도 있다.

 

 

 

○ 광대봉 등산기점인 강정마을은 진안 버스터미널에서 자주 있는 시내버스를 타고 마령에 닿기 직전 강정리 입구 삼거리에서 내리면 된다.

○ 마이산 북부주차장까지는 진안 버스터미널에서 무진장 시내버스가 17회 있고, 남부주차장 까지는 무진장 버스가 4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