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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음별 등산지도/전국유명 ㉴ 산

신선봉/마패봉

by 강릉벽소령 2010. 7. 5.

 

신선봉 산행 들머리는 충주시와 괴산군 경계인 소조령(372m)에서 큰 길을 버리고 동쪽 계곡 끝으로 있는 제3관문과

그 아래 고사리 마을로 들어서는 길로 내려가면 왼쪽 신혜원 마을 입구가 나타난다.
마을 입구 오른쪽으로는 운동시설과 화장실, 그리고 작은 주차장도 있다. 운동시설 뒤쪽으로 이화여대 수련장이 보인다.  

이화여대 수련장 뒤로 치마를 두른 듯 버티고 있는 대슬랩 상단부 암릉으로 오르는 코스다. 바로 이 암릉 상단부에 할미바위가 있다.
신혜원 마을로 들어가는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 약 5분 거리에 이르면 마을을 벗어나면서 포장길은 끝난다.

이어 풀밭 사이로 난 길로 약 20m쯤 가면 대추나무 앞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오른쪽 산길로 발길을 옮겨 2 - 3분 가량 들어서면 무덤 2기가 나타난다.
무덤에서 왼쪽 사면으로 휘는 산길을 따라 5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시작된다.

거의 동쪽으로 향하는 능선으로 7 - 8분 오르면 바윗길이 나타난다. 바윗길로 1분이면 대슬랩 위로 20m 길이 밧줄에 닿는다.

밧줄을 지나면 오른쪽 아래로 급경사 대슬랩과 신헤원 마을이 함께 내려다보이기 시작한다.
오를수록 수옥폭포 방면 저수지와 고사리 마을도 내려다보이는 슬랩지대 상단부를 5분 가량 올라가면 25m 길이 밧줄이 나타난다.

밧줄을 잡고 급경사 바위를 올라서서 3분 가량 더 오르면 아름드리 노송으로 에워싸인 첫번째 전망바위를 밟는다.

이 전망바위에 오르기만 하여도 신선이 된 기분이다. 동쪽 신선봉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릉 풍광이 매우 아름답기때문이다.
전망바위에서 신선봉 정상으로 이어지는 암릉 오른쪽은 수십 길 절벽이다. 절벽 마다에는 분재처럼 노송들이 소담하게 붙어 있다.

여기에다 오른쪽으로는 조령 제3관문 너머로 주흘산과 가미봉이 시야에 들어와 풍광에 멋을 다해준다.
전망바위를 뒤로하고 안부로 내려선 다음, 5 - 6분 더 오르면 무덤터가 나온다.

이어지는 노송 아래 아기자기한 암릉을 타고 10분 가량 올라가면 펼쳐진 부챗살을 보는 듯한 노송이 나타난다. 

이 노송에서 왼쪽 아래 10m 거리에 이르면 누가 보아도 절로 감탄사가 튀어나오는 할미바위가 반긴다.

폭 2m에 높이 4m 크기인 할미바위는 생김새가 등허리에다 손자를 업고 남쪽인 원풍리 방면을 내려다보는 모습이다.

자연석인 할미바위는 단정하게 빗어내린 머리와 인자하게 생긴 얼굴모습, 저고리와 치마 등이 마치 일부러 조각해 놓은 것처럼 보여 무릎을 치게한다.   할미바위를 왼쪽으로 끼고 도는 산길을 따라 10분 더 오르면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오른쪽 능선 오르막길로 20분 가량 올라가면 2m, 5m, 15m 길이 밧줄 세 개가 연이어 매어져 있는 급경사 바윗길이 나타난다.

밧줄지대를 오른 다음, 7~8분 가량 오르면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진다.
능선길로 5분 거리에 이르면 '조령산휴양림 40분 소요, 1.1km' 라고 쓰인 입간판이 있는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사거리 안부를 뒤로하고 10분을 더 오르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정상이다.  
정상에서 북으로는 석문봉, 북바위산 능선 너머로 송계리 계곡과 월악산 정상이 용마봉, 덕주봉, 용암봉과 함께 광활하게 펼쳐진다.

월악산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는 만수봉, 포암산, 하늘재, 월항삼봉, 마폐봉이 가까이 보이고, 멀리로는 백두대간을 들어올린 대미산과 소백산 연봉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마폐봉에서 오른쪽으로는 부봉과 주흘산이 멀리 운달산과 함께 시야에 들어온다.
남으로는 아찔하게 내려다보이는 고사리 마을 건너로 치마바위봉이 마주보이고, 그 뒤로 조령산, 희양산, 악후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눈에 들어온다. 악후봉 너머 멀리로 톱날같은 속리산 연봉이 멋들어진 하늘금을 이룬다.
  
하산은 올라갔던 코스를 역으로 다시 사거리 안부에 이른 다음, 남쪽 조령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앞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편리하다.

또는 동릉으로 45분 거리인 마폐봉에 이른 다음, 남릉을 타고 샘터 앞으로 내려와

자연휴양림 오솔길을 따라 고사리 마을 - 신혜원 마을로 내려서는 것도 괜찮다. 

 

 ○ 소조령을 출발해 신헤원 - 할미바위암릉 - 사거리 안부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마폐봉 - 샘터 - 자연휴양림 - 고사리마을 - 신혜원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8km에,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1) 신선봉은 소조령정류소 옆 안터 입구에서 안터 마을을 거쳐 520고지 능선으로 오르는 길.

2) 휴양림매표소에서 북쪽 큰골과 등산골을 따라 오르는 길.

3)뫼악산장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 등이 있다.



 

○ 신선봉 남쪽으로 들어갈 경우 충주에서 6회 있는 고사리행 시내버스를 타면 종점까지 들어갈 수 있다.

○ 수안보에서 8회 있는 괴산행 버스를 타면 소조령 동쪽 고사리 입구 삼거리에서 내려야 한다.

○ 마패봉 북쪽으로 들어갈 경우에는 충주에서 수안보 경유 송계리행(7회) 시내버스를 타고 지름재 직전 마패봉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