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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공부/♣ 등산교실

아침식사를 안하면 빨리 지친다

by 강릉벽소령 2010. 11. 9.

침 일찍 모이는 등산약속을 맞추다 보면 아침식사를 거를 수 있는데,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등산을 하면 빨리 지쳐 더 힘들게 올라가게 되고, 사고의 위험도 높아진다.

 

실험에 의하면, 아침식사를 안하면 운동초기에 혈당값이 급격히 떨어져서 운동능력이 저하되고, 힘든 고통을 느낀다고 한다. 오히려 등산이 몸을 해치게 하는 것이다.

 

밥을 주식으로 한 아침식사는 우리에게 탄수화물을 공급하여, 운동하기 좋은 혈당값을 유지시켜 주고, 근육운동의 직접 에너지원인 글리코겐을 충전시켜 준다. 한편 운동초기에는 강한 운동을 수행하기 적합하도록 적당히 몸을 뜨겁게 하는 워밍업이 필요한데, 이때 탄수화물이 주로 사용된다.

 

산과 같은 유산소운동은 지방을 주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지방연소에는 반드시 어느 정도의 탄수화물이 필요하다. 또한 탄수화물은 두뇌와 신경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그래서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판단력, 균형감각, 민첩성 등이 떨어져 부상의 위험도 커진다.

 

등산전의 아침식사는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으로 하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은 단맛이 나는 단당류와 단맛이 없는 다당류가 있는데, 단당류는 가장 빨리 흡수되고 사용되는 속효성 연료다. 다당류는 조금 천천히 효과를 발휘하는 지효성 연료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식사 후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등산을 시작하기에 단맛이 없는 탄수화물이 많은 밥, 국수, 곡물류의 식사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