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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공부/♣ 등산교실

겨울철 등산 유의사항

by 강릉벽소령 2009. 7. 13.

가. 겨울철 등산/산행의 필수 장비

산악날씨는 표고 100m 마다 0.7도가 낮아진다. 거기에다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진다.

겨울 눈산행을 떠날 때에는 영하10-20도의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방한복, 등산화, 모자, 장갑, 목도리등을 갖추고 여벌로 옷과 장갑을 챙겨 야한다.
등산화에 눈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스패츠와 미끄럼을 방지하는 아이젠도 필수로 갖고 가야 한다.

1. 의류:

겨울산행의 의류는 보온성이 생명이며, 동시에 가벼워야 한다. 그러므로 의류에 속하는 자켓, 상, 하의 장갑, 양말 모자 등..을 준비할 때 는 필히 모직(wool)의 혼용율이 높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모직은 눈이나, 비에 젖었을 때, 체온을 보호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동상이나, 저체온증을 예방하는데 대단히 좋다. 겨울산행에는 면, 이나 청바지류의 의류는 대단히 위험하므로(동상이나 체온유지에) 착용하지 않도록한다. 모직의 혼용률이 50%이상이 좋다. 모직 대용품으로 나온 제품도 많이 있으나, 모직만큼 효과는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점은 모직제품은 내구성이나 내마모성이 약하다는 결점이 있고, 여름철 잘못 관리하면 좀이라는 벌레의 침식을 입을 수 있다. 최소한 상, 하의 양말, 장갑, 모자 정도는 꼭 모직제품으로 착용토록 해야한다.(의류도 산행장비의 개념으로 준비해야한다. 패션이 아니다.)

2. 등산화:

방수기능이 필수이다. 눈이 녹아 젖었을 때, 기온이 급강하 하면 발이 얼어서 동상이 걸리기 쉽다. 그러므로 고어택스 제품처럼 완벽한 방수기능이 되어있지 않는 한, 여름 가을 에 쉽게 신는 천 과 속가죽으로 만든(대단히 가볍고 가격이 저렴하여 대단히 많이 착용하고 있음)것은 신지 말도록 한다. 가죽제품은 겨울철용으로 좋으나, 왁스나 방수 약을 산행시 마다 자주 발라 방수가 완벽하도록 노력해야한다. 오랜 눈길 산행시 가죽제품도 방수처리를 잘 하지 않으면, 발이 젖는 경우가 많다. 고어택스 제품이 좋으나 가격이 비싸다. 또한 겨울용 등산화는 밑창이 딱딱 해야 아이젠을 착용 할 수 있음에 주의하여 구입해야한다.

3. 아이젠:

겨울 산행의 필수품이다. 항상 휴대해야한다. 산의 북사면은 상당한 빙판이 있는 곳이 많으며 특히 낙엽 밑에 빙판이 되어 있는 경우 대단히 위험하다. 그러므로 겨울 산행시는 아이젠은 꼭 휴대하고 다녀야한다. 그러므로 착용하기가 쉽고 풀기가 쉬운 것으로 선택하는데, 요즘 유행하는 고무밴드 제품은 고무벤드가 벗겨지거나 끊어지는 경우가 있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다. 튼튼한 끈으로 착용하는 것이 좋다. 4발짜리 보다는 6발짜리가 좋다.

4.방풍, 우의

 사계절 필수의 장비지만 특히 겨울산행시 혹독한 추 위와 세찬 겨울바람과 눈보라, 진눈깨비에 대처 할 수 있는 필수적인 장비이다. 그러므로 상, 하의를 꼭 휴대해야한다. 고어택스 같은 방수, 투습(땀을 배출하는 기능)제품이 좋다. 방수만 되는 경우, 기온이 낮을 때 착용하고 산행시 땀이 배출되지 않아 안감과 겉감 사이에 배출되지 못한 땀이 얼음으로 얼어 쌓여 체온을 빼앗는 위험한 경우가 있으므로, 꼭 땀이 배출되는 제품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비싸긴 하지만 생명을 보호하는 장비 라는 것으로 생각하자) 특히 천으로 된 안감이 없는 것이 좋다. 오히려 천으로 된 안감이 땀으로 젖어서 투습 기능의 효과를 반감시키는 경우도 있다.

5.스패츠(행전):

 눈이 많이 쌓인 곳을 산행시 눈이 신발 발목부분으로 넘어 들어와 녹아 발이 젖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방수가 잘되는 등산화를 신었다해도 무용지물, 그러므로 스팻츠로 발목부분을 싸서 눈이나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방수가 되는 것이 바지를 젖지 않게 하는 기능도 있으므로 좋다.

6. 렌턴과 보온물병:

겨울산행에는 예상치 못한 일로 산행이 늦어지는 경우, 겨울에는 낮의 길이가 매우 짧으므로, 산에서 어두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당일 산행이라도 렌턴도(해드 렌턴이 좋다) 항상 휴대해야 한다.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비상용으로 준비하는 것도 좋다. 버너를 휴대하지 않은 한 저체온증에 걸린 사람에게는 필수 약 이기 때문이다. 500cc 정도(무겁기는 하지만)가지고 다니면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다.

7.; 우모복(오리털파카):

산행중 입는 것이 아니라, 휴식시나, 야영중에 는 필수품. 겨울산행시는 옷을 모두 입고 땀을 흘리면서 산행보다는 휴식 때 보온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히 입어서 될 수 있는 한 땀을 내지 않도록하고, 잠깐이라도 쉴 때 보온에 주의해야 한다. 그러기에 보온장비가 필요한 것이다.

8. 식량:

겨울산행은 체력 소모가 심하므로(장비도 무겁고 추위로 인해) 고 열량  고 단백 식품으로 준비하고, 자주 섭취하고(배고프기 전에 미리 먹어둔다.), 지치기 전에 자주 쉬어서 체력을 보존해야 한다. 당일 산행이라도 비상식량을 꼭 준비해야 한다.



나.간식과 식사준비

무박산행일 경우는 하산해서, 당일산행의 경우는 산에서 대개 점심식사를 하게 된다. 눈산행은 체력소모가 많다.

눈산행은 적설량에 따라 산행시간을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보온도시락으로 점심식사 준비를 해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간식준비도 필수이다. 등산복 주머니에 넣고 휴식하며 또는 산행하며 에너지를 보충하여야 한다.
산악날씨나 적설량에 따라 산에서 준비해간 점심식사를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간식은 식사대용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한다.


다.일행에서 낙오되는 것은 금물

단독산행을 피하고 그룹산행이나 단체산행을 한다. 눈이 내리거나 바람이 세차면 몇 분만 지나도 등산로가 눈으로 덮여 길을 잃게 될 수 있다.

일행에서 혼자 뒤 쳐지지 않게 산행을 한다. 체력이 떨어져 일행을 따라갈 수 없을 때는 리더나 다른 사람에게 알려 도움을 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