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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과 야생화/♡ 약 초

[약초]복분자

by 강릉벽소령 2009. 9. 28.

▶ 신장과 간장을 튼튼하게 하는 복분자

옛날 중국에 한 부부가 대를 이을 자식이 없어 고민하던 중에 늘그막에 아들을 하나 얻었는데 너무

 병약하였다.

좋다는 약은 죄다 구하여 먹여 보았으나 별로 효과가 없었다.

그러던 중에 지나가던 어떤 사람이 산딸기를 많이 먹이라고 권하여 날마다 산딸기를 부지런히 먹였더니

정말 놀랍게도 아들은 매우 튼튼해졌다.

그 아들이 얼마나 건강하고 힘이 좋은지 소변을 보면 소변 줄기가 요강을 뒤엎어 버릴 만큼 세었다.

그래서 하도 신기한 나머지 이 약재의 이름을 복분자(覆盆子), 즉 요강을 뒤엎는 씨앗이라고 지었다 한다.


산딸기의 종류는 꽤 많다.

멍석딸기, 줄딸기, 섬딸기, 겨울딸기, 곰딸기, 맥도딸기, 장딸기, 수리딸기… 그

렇다면 이중에서 요강을 뒤엎어 버릴 만큼 힘이 세어지는 딸기는 어떤 종류일까.

복분자는 대개 우리 나라 산야에 흔히 자라는 나무딸기를 가리킨다.

5월에 흰 꽃이 피어 7∼8월에 검붉은 빛깔로 익는데 익은 것은 새콤달콤하여 맛이 좋다.

그러나 약으로 쓸 때는 덜 익은 것을 따서 말려서 쓴다.

산딸기는 맛이 달고 시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기운을 돋우고 몸을 가볍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머리털을 희어지지 않게 한다.

신장과 간장에 들어가는데 남자의 신장을 튼튼하게 하여 음위를 치료하고 여자가 먹으면

아들을 낳게 한다.

산딸기는 신장의 기능을 강하게 하여 유정과 몽정을 치료하고 소변의 양과 배설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그러므로 자다가 오줌을 싸는 어린이, 소변을 참지 못해 화장실에 자주 가야 하는 어른한테도 효과가 좋다. 어린이의 야뇨증, 곧 밤에 오줌을 싸는 데에는 산딸기 600그램을 햇볕에 말려 가루로 만든 다음 흑설탕

한 근을 더하여 약한 불로 볶아서 고약처럼 된 것을 한번에 한 숟갈씩 하루 3번 밥 먹고 나서 먹는다.


또, 지나치게 정력을 소비하여 허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으며 성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도 좋은 치료제가 될 수 있다.

신장의 기능을 세게 하여 정력을 강하게 하는 데에는 산딸기가 덜 익은 것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 다음

시루에 넣고 쪄서 말려 가루를 내어 한번에 한 숟가락씩 하루에 3번 먹거나 찹쌀 풀로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또는 소주 세 되에 산딸기 한 되의 비율로 술을 담가서 3개월쯤 숙성시킨 뒤에 산딸기를 건져내고

하루 세 번 밥 먹을 때 한잔씩 마신다.


산딸기는 잎, 열매, 줄기에 들라보노이드, 뿌리에 트리테르펜사포닌, 열매에 사과산, 레몬산, 포도주산,

살리찔산, 포도당, 서당, 과당, 펙틴, 점액질, 색소, 정유, 안토찌안, 비타민C 등이 들어 있다.

산딸기는 초여름 덜 익었을 때에 따서 햇볕에 말려서 쓴다.

옛날 책에는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씻어서 술을 뿜어 쪄서 말려야 약효가 제대로 난다고 적혀 있다.


산딸기는 눈을 밝게 하는 데 효력이 있다.

눈이 어두운 증세와 결막염, 유행성 눈병 등에는 산딸기를 볕에 말려서 미세하게 가루 내어 토종꿀과

섞어 눈에 떨어뜨린다.

3∼4일이면 웬만한 눈병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본초강목>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조태위의 어머니가 눈병으로 앞을 잘 보지 못한 지 20년이 되었다.

한 노인이 산에 가서 산딸기 잎을 갖고 와서 씹어서 그 즙을 대나무 통으로 한두 방울씩 눈에 넣었더니

 눈이 밝아져 다시 사물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산딸기 잎은 눈을 밝게 하고 눈병을 치료하는 데 좋으므로 한번 활용해 봄직하다.


산딸기 뿌리는 몸 안에 있는 딱딱한 덩어리를 없애는 데 특효가 있다.

글쓴이가 아는 한 노인은 어렸을 때에 한번 크게 체하여 몇 달을 고생하던 중에 산딸기 뿌리를 캐서

달여 먹고 그 즉시 나았다고 한다.

고기나 생선을 먹고 체했거나 뱃속에 덩어리가 있을 때에는 산딸기 뿌리를 캐서 3∼4시간 푹 달여서

그 물을 마신다.

민간에서는 산딸기 뿌리를 오래된 기관지 천식, 습진 등 알레르기성 질병에 쓴다.


꽃은 자궁염증, 신경쇠약 등에 달여서 먹는다. 꽃에는 꿀이 많아서 밀원식물로도 가치가 있다.

산딸기는 성질이 온화한 까닭에 단시일에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적어도 1년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닥나무 열매, 새삼 씨, 구기자 등 다른 약재와 함께 장기간 복용하는 것이 좋다.

10∼20그램씩 하루 3∼4번 먹는다.

익은 산딸기는 술을 담그거나 잼을 만들어 먹으면 좋고 약으로는 쓰지 않는다.


(글/ 약초연구가 최진규)

 

 

산딸기와 복분자 어떻게 다르지?

산딸기와 복분자 어떻게 다르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복분자와 산딸기



  올해 산딸기는 꽃이 필 때 일조량이 풍부해 전례 없는 풍작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달콤  새콤한 산딸기, 케이크에 아이스크림에 올려져 상큼한 맛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얼마 전, 시댁에 갔을 때, 텃밭 가장자리에 심어져 있는 산딸기를 따 먹었습니다. 한 입 먹어보니 생각했던 만큼 달콤하지가 않았습니다. 먹을거리가 많은 요즘 옛날 입맛을 되찾는 건 쉽지 않겠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어머니가 설탕에 절여놓았던 산딸기 맛만 기억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설탕조차 귀한 그 시절 빨갛게 익은 산딸기에 하얀 설탕 뿌려주면 꿀맛이었는데 말입니다.


  산딸기의 철은 몹시 보름정도로 몹시 짧다고 합니다. 거의 다 떨어지고 없는 산딸기를 손에 따서 집으로 돌아오니

“야야~ 복분자를 어디서 따 왔노?”
“저 뒷산 텃밭 가까이에서 따 왔어요. 근데 이거 산딸기 아니었어요?”
“산딸기가 아니고 복분자 아니가.”

난 여태 산딸기와 복분자가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산딸기와 복분자가 틀린 거예요?”
“당신은 아직 그것도 몰랐나?”

“헐~~”


   흔히 산딸기를 복분자인 줄로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처럼 말입니다. 산딸기와 복분자는 모양이 비슷할 뿐 많이 달랐습니다.



복분자의 유래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남편이 이웃마을에 볼 일을 보고 돌아오다가 길을 읽고 배가 고파 우연히 덜 익은 산딸기를 허겁지겁 먹게 되었답니다. 겨우 집으로 돌아와 다음날 아침 소변을 보러 갔는데 소변줄기가 너무 힘이 세어 요강이 뒤집어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도 신기한 나머지 이 약재의 이름을 복분자(覆盆子), 즉 요강을 뒤엎는 씨앗이라고 지었다 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산딸기의 딸기나무 종류에는 분분자딸기, 곰딸기, 멍석딸기 줄딸기 등 20여가지나 되었습니다. 모양도 다른 산딸기의 줄기는 붉은 갈색인데 복분자는 밀가루를 발라 놓은 것처럼 하얘 구분이 되었습니다. 복분자딸기는 정력제로 유명하지만, 산딸기도 지나치게 정력을 소비하여 성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도 좋은 치료제가 된다고 합니다.


  ‘산딸기의 덜 익은 열매나 말린 열매를 복분자라고도 합니다.'라는 말이 있지만, 잘못된 상식이었습니다.



▶ 산딸기와 복분자 구분법

구   분

산딸기

복분자

품 종

장미과 coreanus 종

 장미과 crataegifolius 종

모양새

산딸기는 줄기가 붉은 갈색이며 거의 곧추서고 잎은 보통 셋으로 갈라져서 한 잎자루에 한 개의 잎이 달립니다.

 복분자 딸기는 줄기가 마치 밀가루를 발라 놓은 것처럼 하얗고 덩굴이며 잎은 한 잎자루에 3-5개가 달립니다. 다른 특징으로는

열매

 다 익으면 붉은색을 뜁니다.

 다 익으면 검은색을 뜁니다.

번 식

휘묻이 번식

흡지(분지)번식



산딸기와 복분자 정말 정력에 좋을까?

바닥난 기력 채우는 데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 복분자의 효능


▷ 복분자의 효능에 관한 고서내용

[동의보감] 에서는 ‘여성의 불임을 치료한다.’

[약성론] 에서는 ‘남성의 신기부족과 정액고갈을 낫게 한다.’ 라고 쓰여 있습니다.


▷ 복분자와 궁합이 잘 맞는 장어!

복분자와 정력하면 뗄 수 없는 식품 장어!!

복분자는 장어의 느끼한 뒷맛을 개운하게 없애줄 뿐만 아니라 기력 회복의 상승작용을 일으

킵니다. 또한 복분자와 장어를 함께 먹으면 비타민A의 작용을 더 활발히 증가시켜 생식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 남성 성기능 개선에 탁월한 복분자!

복분자를 실험한 결과 남성의 성기능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험용 흰쥐를 대상으로 복분자를 투여한 결과 성기능 관련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무려 16.6배나 형성되었고 고환조직을 활성화시켰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여성의 노화방지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 키스하기 전 마시면 좋은 술 1위인 복분자주!

남녀가 키스하기 전에 마시면 가장 좋은 술은? 이라는 질문을 설문조사한 결과 바로 복분자술이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위는 매실주 3위는 위스키로 조사되었는데, 복분자술이 1위를 차지한 이유로는 ‘맛과 향은 물론 붉은 빛이 신비로워서 분위기를 내는 대는 그만이다’ 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 복분자에 대한 궁금증


▷ 복분자가 어떻게 불임을 제로로 만들어 주는 걸까?

한방에서는 복분자의 씨앗을 장복하면 신의 기능이 허하고 정액이 고갈되었을 때에 소변을

많아지게 하여 힘차게 소변을 눌 수 있게 하여 요강을 엎어지게 한다는 뜻에서 ‘엎어질 복(覆)’와 ‘요강 분(盆)’, ‘아들 자(子)’를 합해 복분자라고 하였습니다.

고창 복분자시험장 연구에 따르면 실험용 쥐에게 복분자를 5주간 투여했더니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16배 증가했다는 결과도 있고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암컷 흰쥐에게

복분자를 투여한 후에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축의 내분비기능을 관찰한 결과 뇌하수체,

자궁 및 난소의 무게가 유의적으로 증가하였고 난소를 제거한 암컷 흰쥐의 뇌하수체가 합성

황체형성호르몬(LH)에 반응성이 유의하게 증가되었으며 여성의 생식내분비기능의 부조화에

일정한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복분자는 이러한 시상하부-뇌하수치-성선축의 여성의 생식내분비기능의 부조화로 야기되는

불임증에 시상하부-뇌하수치-성선축의 내분비 기능을 정상적으로 조절하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복분자 딸기를 암컷 흰쥐에게 투여한 결과 난포의

크기 증가가 대조군에 비해 2-3배 증가하였고, 자연 난포 배란수도 증가하여 여성의 불임증에 더 효과적임이 증명되었습니다.


▷ 복분자는 주로 술로 많이 마시는데, 술로 먹으면 오히려 불임에 안 좋지 않을까?

복분자를 술에 담가 한 달 뒤 복용하면 발기부전, 불임, 유정, 신경증, 어지러움 증에 좋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비타민 C 부족이나 빈혈, 야맹증, 갈증 날 때 복분자 끓인 물을 차처럼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특히 예부터 여성들이 복분자로 술을 먹으면 불임에 좋고 피부가 고와진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생식기 증상 개선을 원한다면 술로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방에선 어떤 약재든 술에 담그거나 찌면 효과가 배꼽 아래로 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 자료도움 : KBS 비타민 >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예부터 술은 적당히 잘 마시면 약 중에서 가장 좋은 약이 되지만 지나치게 마시면 독약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독약이라고 하였습니다. 술을 적당히 마시면 식욕과 소화력을 증진시키며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서양 사람들의 식사 때에는 포도주가 항상 나옵니다. 무엇이든 적당히....


그 중용을 지킨다는 게 쉽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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