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음별 등산지도/전국유명 ㉴ 산

상정바위산

by 강릉벽소령 2010. 7. 4.

 

 ♣ 우리나라 비경중에 한반도를 닮은 지형이 두군데 있다. 바로 이곳과 영월 선암마을이다.

상정바위산은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과 북면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선읍내에서 북동쪽 직선거리로 약 12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정선 북쪽 나전리나 여량 방면 42번 국도로 여행하다 보면 반점치를 넘게 된다.

이 반점치 일원에서 동쪽 조양강 건너편으로 하늘금을 이룬 산이 상정바위산이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조양강과 삼면이 강물로 쌓인 월천마을 풍경은 두고두고 추억에 남는다.

특히 한반도 지형은 영월의 선암마을과 너무도 흡사하다.

상정바위산 북쪽 능선 2.5km 거리에 남산(950m)이 있다.

이산 이북으로 흘러내리는 지능선들이 모두 여량 아우라지서부터 정선읍 사이 조양강에 가라앉는다.
아우라지는 정선아라리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상정바위산 북봉에 해당되는 남산은 바로 아우라지에서 남쪽으로 올려다보이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즉, 남산이나 상정바위산이나 한 줄기에 있는 산이다.
조양강은 상정바위산 서쪽을 굽돌아 나아가면서 덕송리 반도(半島)를 형성해 놓았다.

바로 이 반도형 지형이 상정바위산에서 내려다보면 한반도 모습과 거의 비슷하게 보이기 때문에 이 산의 인기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한반도 모습이 가장 잘 보이는 장소는 상정바위산 남서릉이다.

▶ 문곡리주차장 - 작은골 - 정상 - 큰골 코스  
영동고속도로 진부IC에서 정선까지 40㎞. 오대천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정선읍 조금 못미쳐 정선선 철길 아래를 통과하는 굴다리를 만난다.
굴다리로 들어가기 직전에 좌측 시멘트길 방향으로 ‘문곡리 상정바위산 등산로’라는 작은 푯말이 보인다.

이정표 방향대로 따라 1.5㎞쯤 달리면 조양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나타나고 다시 1㎞를 더 가면 등산 시작점인 문곡리 주차장이 나타난다.

여기서 정상까지 약 1시간3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이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축소판은 인공위성에서 바라본 한반도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하다.

눈을 돌려 북쪽을 바라보면 가리왕산(1560m) 상원산(1421m)이, 동쪽으론 고양산(1150m) 너머 두타산(1352m)이 운무에 휩싸인채 백두대간의 장엄한

줄기를 이어가며 모든 비경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 남서릉코스
남서릉 산행기점인 작은골과 큰골 합수점은 문곡본동에서 동쪽 강변길을 따라 약 1km 거리다.

최근 새로 생긴 이 도로는 비포장에다 승용차 한 대가 겨우 비집고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비좁다.

이 도로를 따라 합수점에 이르면 왼쪽으로 성황당이 있고, 성황당 오른쪽에 '추억의 조양강' 간판이 있는 개인 별장이 있다.

별장 오른쪽 아래에서 왼쪽은 작은골, 오른쪽은 큰골이다. 남서릉은 작은골과 큰골 사이로 뻗어 오른 능선이다.
별장 앞에서 오른쪽 큰골 입구 다리를 건너 이어지는 농로길을 따라 6~7분 들어서면 빈집이 나온다.
빈집을 지나 150m 거리에서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 빈외딴집 묵밭으로 올라선다. 계곡 끝으로 남동릉 상 908m봉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남동릉을 마주보며 15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 계류 건너로 또 외딴 빈집이 나타난다.

빈집을 지나 약 40m 더 들어서면 왼쪽으로 나무다리를 건너간다.

이어지는 가파른 산길로 약 5분 더 올라가면 왼쪽으로 휘어지며 급사면으로 이어진다.
급사면길을 타고 10분 올라가면 왼쪽으로 휘며 서쪽으로 이어진다.

3~4분 거리에 이르면 묵은 묘가 나타나고, 곧이어 노송군락이 있는 펑퍼짐한 지능선에 닿는다.

노송지대를 뒤로하면 곧이어 약 50m 길이로 이어지는 밧줄지대를 지나 5~6분 거리에 이르면 두번째 밧줄지대가 나타난다.
두번재 밧줄을 지나 3분 더 오르면 왼쪽 아래로 덕송리 반도가 한반도처럼 내려다보이는 제1전망장소에 닿는다.

제1전망장소를 뒤로하고 5분 더 오르면 한반도 풍광을 또 보게 되는 제2전망장소가 나타난다.

제2전망장소를 지나 5분 거리에 이르면 '정상 35분' 안내판이 있는 남서릉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왼쪽 길은 작은골로 내려가는 길이다.
오른쪽 남서릉으로 발길을 옮겨10분 올라가면 묵은 묘 1기가 나온다. 완만한 능선길은 약 10분 거리에서 다시 가팔라진다. 1

5분 가량 올라가면 제3전망장소를 밟는다. 제3전망장소에서 8~9분 더 오르면 주능선인 남동릉에 닿는다.

남동릉에서 왼쪽으로 휘어 정상 왼쪽 급사면을 횡단해 4~5분 오르면 북서릉 상 헬기장에 닿는다.

헬기장에서 오른쪽으로 30m 더 오르면 상정바위산 정상이다.
동쪽과 남쪽이 절벽인 정상에서는 시원한 조망이 터진다. 북서쪽 조양강 건너로는 마항리와 가리왕산이 마주보인다.

그 오른쪽으로는 백석봉, 옥갑산봉, 노추산이 그 사이사이를 가르는 오대천, 송천과 함께 조망된다.

정상 조망 중 으뜸은 남서쪽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한반도 모습이다.

하산은 올라온 남서릉 방면 길로 다시 내려와 제3전망바위 아래 삼거리에 이른 다음, 작은골을 경유해 성황당 앞으로 나오면 된다.

또는 정상에서 북서릉을 타고 924m봉 못미처 삼거리나 안부에 이른 다음, 수무골을 경유하여 문곡본동으로 나오는 코스가 편하다.
또는 정상에서 남동릉을 타고 908m봉~노치~오바위골을 경유해 정선읍 보건소 앞으로 나오는 코스도 있다.

오바위골 하산 코스는 등산인 발길이 거의 전무하다.

 

○ 주차장 - (15)작은골입구 - (55)갈림길 - (30) 정상   
○ 문곡본동 - 삼거리 - 제1전망대 - 정상(5km) : 90분
○ 문곡본동 - 큰골 - 제2전망대 - 삼거리 - 정상(5km) : 90분
○ 덕송리 굴다리 - 문곡리 본동 - 성황당 - 큰골 - 남서릉 - 정상 - 남동릉 - 908m봉 - 810m봉 -

    노치 - 고랭지밭 - 오바위골 - 보건소 앞, ( 약 16km, 8시간 )

 

대중교통은 불편하다. 정선 시내버스터미널에서 나전행 버스를 타서 문곡본동 농산물집하장 건물 앞에서 하차한다.

 

 

 

 

 

 

 

 

 

 

 

 

 

 

 

 

 

 

 

 

 

 

 

 

 

 

 

 

 

 

'▲ 자음별 등산지도 > 전국유명 ㉴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봉산/시루봉(제천)  (0) 2010.07.04
사향산(포천)  (0) 2010.07.04
소금산(원주)  (0) 2010.07.04
삼방산(평창)  (0) 2010.07.04
삼태봉/중미산  (0) 2010.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