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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음별 등산지도/전국유명 ㉴ 산

석화봉/올산(단양)

by 강릉벽소령 2010. 7. 5.

 

▶  석화봉으로 접근 하는 데는 두 코스가 있다.

황정산 원통암 길목인 황정리에서 대흥사 계곡을 거슬러 올라 석화봉 산행기점인 작바위골 입구까지 들어가는 방법과,

황정리에서 미노리를 경유하여 올산리까지 들어간 다음, 올산리에서 서쪽 대흥사계곡 아래로 내려가 직바위골 입구로 접근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두 코스 중 황정리에서 직바위골 입구까지는 1시간 넘게 걸리지만, 올산리에서 직바위골 입구까지는 30분 거리에 불과하다.

따라서 석화봉을 찾는 등산인들은 대개 올산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올산리 마을비석과 올산분교(폐교) 사이로 난 농로를 따르면 곧이어 대흥사계곡 상류 논밭지대가 펼쳐진다.

대흥사 계류가 흐르는 방향으로 서서히 내려서는 길이어서 발걸음이 가볍기만 한 농로를 따라 1.8km 거리에 이르면 기도원이 나타난다.
기도원 앞에서 왼쪽 계류를 건너 5분 가면 왼쪽 계곡 입구에 콘크리트 보가 나타난다. 이 콘크리트 보가 바로 직바위골 입구다.
보에서 직바위골은 남서쪽으로 들어간다. 하얀 반석을 지나면 곧이어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마치 너덜지대 같이 줄줄이 이어진다.
이곳 바위들은 지난 92년 6월 수해 때 이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엄청난 비에 상류로부터 거센 물살에 휩쓸려 내려온 것들이다.

그러나 바위 아래로는 옥수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느껴지는 맑고 깨끗한 계류가 반긴다.
바위돌 사이로 생겨난 계곡길을 따라 10분 거리에 이르면 첫번째 합수점이 나타난다.
이 합수점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오르는 길은 석화봉 정상과 석화바위 사이 중고개로 오르는 길이다. 
첫번째 합수점을 뒤로 하고 15분 가량 더 들어서면 생강나무들이 나타나면서 두번째 합수점에 닿는다.

이 합수점에서 식수를 준비하고 오른쪽 단풍나무에 매달린 표지기가 보이는 석화봉 동릉으로 발길을 옮긴다.
능선을 따라 약 100m 가량 오르면 오른쪽 계곡 건너로 입석바위가 돋보이는 암릉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여기서 30분 가량 오르면 정면으로 낙타 한 마리가 엎드려 있는 듯한 기암이 올려다보인다.

이곳에서 기둥바위 왼쪽으로 넘어간 다음, 암릉 왼쪽 사면으로 난 길을 50m 가량 올라 가면 배낭을 메고 오르기에는 힘이 벅찬 V자로 패인

침니지대가 나타난다. 침니 높이는 2m에 불과하다.

그러나 침니를 올라선 다음에는 왼쪽 아래가 절벽인 슬랩을 5~6m 더 올라야 하기 때문에 초심자는 보조자일이 필요하다.
침니를 오르면 구멍바위가 기다린다. 배낭을 벗어야 빠져나갈 수 있다. 이어 나타나는 슬랩을 오른다.

부채꼴 노송이 뿌리를 내린 바윗길을 50m 가량 오르면 서쪽 40m 거리로 석화봉 정상이 마주 보이는 암봉에 오른다.
정상이 마주보이는 바위꼭대기에서는 시원한 조망이 터진다.

북동쪽 멀리로는 도솔봉과 흰봉산이 하늘금을 이루고, 동쪽으로는 저수령 방면 백두대간과 그 아래 올산 마을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남쪽으로는 직바위골과 흥부지골 위로 선미봉이 피라미드처럼 솟아 보인다.
선미봉 오른쪽으로는 수리봉이 하늘금을 이루고, 그 오른쪽으로는 암릉이 세차게 뻗어나간다.

북서쪽으로는 암릉을 끌고 나아가는 황정산이 우뚝하다.
꼭대기에서 서쪽 40m 거리인 정상을 지나 북릉을 타고 25분 거리인 중고개를 지나면 또 다시 기암지대가 나타난다.
중고개를 뒤로하면 곧이어 성곽바위가 반긴다.

쌀가마만한 자연석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성곽바위를 지나 15분 거리에 이르면 석화바위에 닿는다.
석화바위는 왼쪽으로 오른다. 마치 한 마리 나비되어 꽃봉오리에 앉은 기분이 난다. 서쪽과 북쪽 아래는 수십 길 절벽이다.

꼭대기에는 마치 찐빵 같기도 하고, 또는 젖무덤 그대로 조각해 놓은 것 같은 기암 세 개가 자리하고 있다.

이 바위가 바로 멀리서 볼 때 꽃봉오리처럼 보이는 것이다. 
석화바위를 뒤로 하고 북동으로 휘도는 암릉길을 따라 600m 거리에 이르면 절로 웃음이 터지고 마는 궁둥이바위가 반긴다.

궁둥이바위를 밟으면 왼쪽 아래로 거대한 백곰바위가 불과 10m 거리에 보인다.

이 백곰은 궁둥이바위를 보기가 부끄러운 듯 살짝 고개를 돌리고 있어 또 다시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궁둥이바위에서 북쪽으로 내려다보는 대흥사계곡은 흡사 도원경의 입구를 연상케 하며, 동쪽으로는 기암 덩어리인 올산이,

서쪽으로는 원통암과 칠성바위를 품은 황정산이 웅장하게 솟아 있다.
궁둥이바위를 내려서서 백곰바위를 왼쪽으로 끼고 북쪽 아래로 30분 가량 내려서면 대흥사계곡이다.

이곳에서는 다시 올산리로 올라가기보다는 하류쪽 원통암 입구를 지나 황정라로 빠져 나오는 길이 편리하다.

  

1) 석화봉은 대흥사골 절 입구(원통암)에서 14분을 들어가다 견박골 입구에서 왼편 석화봉 능선으로 오르는 길.

2) 직바위골 입구에서 보가 있는 직바위골로 들어가는 길도 있다.

 
올산리를 출발, 직바위골 - 낙타바위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중고개  - 석화바위 - 궁둥이바위 - 원통암 입구를 경유하여

황정리로 나오는 산행거리는 약 10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올산

사방댐 기념비가 있는 곳에서 부지골 계류를 건너 세곡길에 들어서 5분을 가면 암반이 깔려 있는 지점에서 세응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세능선 길을 따라 8분을 가면 주능선 길과 합치되고 7분을 가다 큰바위 옆길을 거쳐 13분을 오르면 553봉에서는 575봉 쪽으로 갈림길이 있다.

남쪽 길 따라 큰 안부를 지나가면 거대한 암군 사이에 있는 삼각굴 바위가 나타난다.

굴 입구에는 노송이 있고 단풍나무가 많아 풍치가 아름다운 지점이다.

굴을 빠져 바윗길을 따라 4분을 가면 암부가 있고 여기서 오름길은 기암의 능선길로 이어진다.

약 14분 지점에는 거북바위가 있고 6분을 더 오르면 719봉에 선다,

719봉은 소나무가 많은 토봉이나 남서쪽은 절벽이다.

여기서 내려가는 길은 동편으로 조금 나가 절벽과의 경계지점에 잇는 바위 사이를 따라(밧줄있음) 내려가다

왼편 비탈길로 꺽어 19분을 가면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는 작은 봉우리5개를 넘어 16분을 가면 바위안부가 있다.

안부에서 날등의 오른편 길을 따라 26분을 오른 810봉은 아름다운 암봉이다.

810봉에서는 남쪽 절벽의 틈 샛길 따라 조금 내려갔다 다시 기어오른 능선은 말등 같은 아름이다.

암릉을 따라 4분을 오르면 정상 직전의 안부가 있고 울창한 숲길 따라 5분을 오르면 올산 정상에 선다.

하산 길은 정남으로 있는 능선 길을 따라 17분을 내려가면 채석장 터가 나오고 임도따라 11분을 가면 덧고개에 닿는다. 

 

1) 올산은 927번 도로상의 미노교에서 서쪽 갈림길을 따라 13분을 들어가다 사방댐 기념비가 있는 곳에서 계류를 건너 들어가는 길.

2) 덧고개에서 북족 민가 옆길 따라 채석장 쪽으로 오르는 두 길이 있다.

 

 

 교통

단양 시내버스터미널에서 올산리행 버스(4회) 승차시는 미노리, 또는 올산 덧고개에서 내리면 된다.

장정리행(9회) 버스 승차 시 올산은 미노리에서 내리면 된다.

석화봉은 대흥사 계곡 따라 들어갈 경우에는 황정 삼거리에서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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