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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음별 등산지도/전국유명 ㉴ 산

사자산/제암산

by 강릉벽소령 2010. 7. 5.

 

장흥벌에 솟구친 사자산은 철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봄이면 파르한 기운이 스며 들면서 생명의 신비함을 느끼게 하고 여름이면 푸른 초원으로 변하고 가을이면 억새가 날리면서 강렬한 인상을 주는

산이다 사자두봉에서 사자미봉까지 이어지는 약 2km의 능선은 부드러움과 거친 자연미를 느낄 수 있다 .

특히 남서면의 기암 절벽은 설악산의 어느 암릉에도 뒤지지않을 정도로 웅장하고 힘찬 자연미를 보여준다 .

주능선 중간쯤의 안부와 능선 남쪽 사면은 전국에서도 유명한 활공장이다
산행 들머리는 장흥읍 기산리다. 기산마을에 들어서서 마을 정자를 지나 10분쯤 걸으면 동산안교회가 나타난다.

축사위로 난 길을 따라가면 사자머리처럼 불쑥 솟은 봉우리가 버티어 서 있다. 작은 사자봉이다.
평탄한 농로를 따라 걸어가다 돌담을 끼고 돈다. 치자나무와 참다래나무에 열매가 탐스럽게 열린 과수원을 지난다.

전나무 숲도 가끔 나타난다. 숲 속에 장흥의 특산물인 표고버섯 재배사도 보인다.
숲길이 끝나고 직선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가면 초원지대가 펼쳐진다.

93년3월에 산불이 나 나무들이 모두 불타 없어지고 초원지대로 변한 곳이다.

초원으로 난 임도를 따라 10분쯤 오르다 작은 사자봉으로 등산로가 나 있다. 초원지대이기 때문에 길을 찾기가 어렵지가 않다.
작은사자봉을 향해 곧게 뻗은 등산로를 따라 20분쯤 오르면 바위너덜지대가 나타난다.

작은 사자봉이 사자머리라면 눈쯤에 해당되는 곳이다. 너덜지대를 지나면 크고 작은 바위들이 열 지어 나타난다.

손잡이와 발디딤이 풍부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바위지대를 올라 왼쪽으로 잡목과 가시넝쿨을 헤치고 10분쯤 가면 장흥벌이 한눈에 조망되는 망바위가 있다.

망바위 아래는 천길 낭떠러지로 바라만 보아도 현기증이 난다.  
망바위에서 작은 사자봉까지는 가파른 길로 땀을 쏟아야 한다. 비탈에 타다 남은 나무들도 흉측한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바위를 타고 넘으며 20분쯤 오르면 사자머리에 해당하는 사자봉(545m) 정상이다.  
북쪽으로 제암산의 웅장한 자태가 보인다. 작은 사자봉에서 사자산 정상으로 사자 능선이 길게 이어져 있다.

사자의 등을 타고 걷는 느낌이다. 사자산 정상까지는 오름길이지만 콧노래가 나오는 부드러운 능선이다.

나무 한 그루 자라지않는 초원지대가 인상적인 곳이다.

왼쪽으로 제암산이 오른쪽으로 억불능선이 조망되고 사자산에서 흘러내린 사자의 꼬리는 장흥군 안양면으로 길게 드리워 있다.  
작은 사자봉에서 40분쯤 오르면 사자산 정상이다. 사자의 엉덩이 부분에 해당하는 곳이다.

제암산에서 철쭉제가 열릴 때면 해마다 이곳에서 행글라이더 시범을 보인다. 사자산 정상도 억새가 만발한 초원지대다.

넓고 아늑한 품이 노고단을 연상케 하는 곳이다. 서쪽으로 수인산, 북쪽으로 제암산, 남쪽으로 억불산과 천관산이 막힘없이 보인다.

하산은 오른쪽 능선을 따라 10분쯤 가 보성군 웅치면 임업시험장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반대편으로 안양면 운흥리 월계농장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왼쪽 제암산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르면 왼쪽으로 금산리 신기마을로 갈 수 있고 오른쪽 보성군 웅치면 대산리로 갈 수 있다.
정상에서 왼쪽 제암산 방향으로 고속도로처럼 부드럽게 잘난 길을 10분쯤 내려가면 잘루목에 닿는다.

금산리 신기마을로 하산하는 곳이다. 신기마을까지 1시간이면 내려갈 수 있다. 
제암산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쉬엄쉬엄 가다보면 바위가 길을 막아선다. 어렵지 않게 넘어설 수 있다.

바위를 넘어서부터 오월이면 철쭉이 만발하는 철쭉능선이다. 20분쯤 오르면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이곳에서 10분쯤 더 가면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에서 조금 더 오르면 장흥읍이 한눈에 보이는 망바위다.
망바위에서 곰재까지 내려가는 비탈길은 미끄럽다.

조심조심 20분쯤 내려가면 장흥읍 금산리 신기마을과 보성군 웅치면 대산리로 하산하는 길은 부드러운 계곡길로 숲이 우겨졌다.

사자산의 초원지대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다. 곰재에서 30분쯤 내려와 나무다리를 건너면 96년에 개장한 제암산 자연휴양림이다. 

사자산 정상에서 기산마을과 월평마을쪽은 억새초원으로 이루어져 있어 날이 흐리지 않으면 작은사자봉이나 사자산으로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작은 사자봉 끝부분에 너덜지대와 암릉이 있지만 어렵지 않은 길로 누구나 오를 수 있다.
기산마을이나 월평마을에서 사자산 정상까지 가는 데는 2시간 정도 걸린다. 사자산 정상에서 제암산자연휴양림까지는 1시간이면 갈 수 있다.

사자산과 제암산을 연결해서 산행할 경우 6시간쯤 걸린다.

 

 

 

1) 교동정류소에서 산동마을을 거쳐 새재로 오르는 길.

2) 감나무재(시목치)에서 남쪽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

3) 해룡삼거리에서 휴양림 관리사무소로 들어가 뒤편 능선으로 오르는 길과, 골재를 거쳐 오르는 두 길이 있고,

4) 장흥읍 신기 버스 종점에서 동쪽 곰재로 오르는 길과, 북쪽 능선길 따라 형제바위 쪽으로 오르는 두 길이 있고,

5) 기산리 미륵등에서 읍,면경께 능선을 따라 사자두본을 거쳐 사자산으로 오르는 길 등이 있다.

 

 

○ 서울에서 장흥읍까지 하루 3차례 고속버스가 왕복한다. 서울에서 광주로 가면 오히려 편하다. 

○ 광주-장흥간 시외직통버스가 하루 25회 왕복한다. 장흥공용터미널 (061)863-9036.

○ 제암산 북쪽 용곡리 교동과 감나무재는 장흥에서(장흥교통) 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있다.

○ 신기는 장흥터미널에서 군내버스가 6회 있다.

○ 휴양림은 보성에서 군내버스가 융치까지 1시간 간격으로 있다.

○ 융치에서 휴양림까지는 택시를 이용한다.

  

 

 

 

 ※ 제암산의 지도와 자세한 설명은 ㅈ란에서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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