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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음별 등산지도/전국유명 ㉴ 산

상해봉/광덕산

by 강릉벽소령 2010. 7. 5.

 

상해봉은 광덕산(1,046m)과 마주보고 있는데, 광덕산 하면 아는 이가 많아도 상해봉 하면 머리를 갸우뚱한다.

광덕산 줄기에 연이어 있어서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광덕산 정상에 오른 다음 여력이 있으면 오르고 했던 봉우리 정도로 알려진 산이다.
광덕산이 철원군과 화천군 경계에 놓여 있지만, 상해봉은 뚝 떨어져 철원군 서면에 온전히 들어가 앉았다.

깊은 골짜기에는 4월에도 무릎까지 빠지는 잔설이 남아 있어 심설 산행을 해야만 한다.
1,000m가 넘는 광덕산 - 상해봉 줄기의 산기슭에서 흘러내리는 물을 받아 흘리는 상해계곡은 산너머 백운동계곡 못지 않은 경관을 지녔다.

깨끗해서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몰려온다. 상해봉과 광덕산을 머리에 이고 서쪽을 보고 틀어 앉은 산등성이와 기슭은 온통 참나무숲이다.
상해봉 등산은 바로 자들이 마을 북쪽자락에서 동쪽으로 거슬러 올라간 능선을 타고 정상을 오른 다음,

광덕산 정상 못미처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내린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원점회귀 산행이 주가 된다.

등산로를 잘 정비해 놓아서 팔뚝이나 다리도 긁힐 염려도 없다.
광덕산은 한북정맥의 분수령을 이루고 있어 정맥을 종주하는 산객에게도 관심이 높은 산이다.

즉 민간인 출입이 가능한 수피령을 출발하여 복주산(1152)-하오현-회목봉(1027)-회목현-광덕산(1046)-광덕고개-백운산(904)-도마치봉(936)-

신로봉(999)-국망봉(1068) 등을 거친 뒤 결국은 파주의 장명산(102)까지 주파를 하면서 정맥종주를 마감하게 된다.

반면 상해봉은 한북정맥상에서는 약간 이탈해 있는 산, 즉 회목현을 지나 광덕산을 오를 때 북쪽으로 갈라진 지맥상의 최고봉으로

정맥상에서 불과 10분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있는 산인데 산정이 멋진 바위봉으로 되어 있어 이 주변에서는 가장 눈길을 끄는 산이다.
광덕산(1,046m)과 마주 하고 있는데도 상해봉을 모르는 이도 많이 있다. 광덕산 줄기가 연이어져 있어서 잘 모르고 지나친 경우가 많다.
상해봉은 능선에 우뚝솟은 암봉이다. 정상까지 매어진 밧줄을 잡고 올라야하나 그리 어렵지는 않다.

산꼭대기에 서면 대성산,수피령,복주산,복계산, 그리고 휴전선 넘어로 오성산(1,062m)도 보인다.

하산은 상해봉 정상에서 곧바로 자등리 계곡 한가운데로 벋어내린 서릉을 따라 새로낸 능선길이 있다.

원아사 입구로 떨어지며 여기서 부터는 물소리가 들리는 약 3km정도 계곡길을 따라 자등리 마을로 내려선다.

▶ 원아사 원점회기코스
촛불상회에서 상해계곡 들목으로 발길을 옮기면 정면으로 계곡이라기 보다는 분지처럼 느껴진다.

상해계곡 위로 하늘금을 이루는 상해봉 북릉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릉을 마주보며 7~8분 들어서면 왼쪽으로 원아교가 있다.
이 원아교를 건너 벽돌 단층집 속 능선길로 망국재 능선으로 올라가도 된다. 그러나 이 길은 사유지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원아교 앞에서 계곡 방면 길을 따라 곧 나타나는 제일상회민박 앞을 지나면 곧이어 윈쪽으로 원아1교가 있다.

다리를 건너가도 망국재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있다.

그러나 능선으로 진입하는 진입하는 길 찾기가 쉽지 않으므로 이곳은 하산코스로 잡는 것이 좋다.
원아1교 앞에서 직진, 1~2분 가면 도로 왼쪽으로 군 휴양소 건물이 나타난다.

군 휴양소 건물을 왼쪽으로 끼고 7~8분 올라가면 공터에 닿는다. 공터는 주차장소로 이용할 수 있다.

공터에서 왼쪽으로 지계곡을 건너가 간이화장실이 있는 작은 고개를 넘어가면 왼쪽으로 상해계곡 주계곡을 건너간다.

주계곡을 건너가면 정면으로 정상으로 이어지는 북서릉이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과 북서릉을 마주보며 15분 거리에 이르면 왼쪽으로 원아사가 보이는 작은 공터에 닿는다(등산로 안내판 있음).

정상으로 오르는 북서릉은 작은 공터로 들어가 왼쪽 완만한 바윗길로 들어가면 된다.
북서릉으로 오르기 전 식수준비는 원아사 경내에 있는 석간수로 준비한다. 원아사는 비구니 사찰이다.

68년 이 마을 주민인 이하영씨(77)가 어머님의 불심에 보답하려고 지은 사찰이다.

예전에는 원아사 뒤쪽 계곡인 60m 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가 이어지는 지능선을 타고 북릉 삼거리~남쪽 돌탑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로도 많이 다녔었다.
그러나 지금은 원아사측에서 상수원으로 쓰는 북릉 방면 계곡수 오염을 우려해 등산인들의 출입을 금지시키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북서릉 코스(일명 철쭉능선)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원아사 아래 작은 공터에서 북서릉으로 발길을 옮겨 약 20분 올라가면 긴 통나무에 걸터앉아 쉴 수 있는 공터인 제1철쭉쉼터에 닿는다.

제1쉼터를 뒤로하고 철쭉 숲터널을 이룬 능선길로 20분 올라서면 제2철쭉쉼터에 닿는다.

제2쉼터를 지나 15분 더 오르면 스텐리스스틸 안내판(←제2철쭉쉼터 430m, 갈림길 220m→)이 있는 제3철쭉쉼터에 닿는다.
제3쉼터를 뒤로하고 8~9분 더 오르면 정상 서쪽 급사면 횡단 우회길과 만나는 삼거리 안내판(제1갈림길)에 닿는다.

이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가 4~5분 가면 제2갈림길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다.

이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길은 1040m봉~광덕산으로 이어진다.
제2갈림길에서 왼쪽 급경사 사면에 매어져 있는 약 50m 길이 밧줄을 잡고 올라가면 정상 남릉 바위지대에 닿는다.

남릉 바윗길에서 왼쪽(북쪽)으로 돌아서면 곧이어 수직절벽 아래에 닿는다. 수직절벽은 10m가 넘는다.

절벽 높이와 같은 길이로 설치된 밧줄을 잡고 절벽 위로 올라가면 U자로 패인 바위안부로 들어선다.
안부에서 왼쪽은 서봉이고, 오른쪽이 정상이다. 일단 서봉으로 올라가 본다. 서봉에서 휘둘러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남으로는 회목현에서 광덕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너머로 백운산과 도마치봉이 멀리 화악산, 석룡산, 국망봉 등과 함께 보인다.

남서쪽 광덕산 오른쪽으로는 관음산, 사향산, 여우고개, 각흘봉, 명성산 등이 시야에 들어온다.
서쪽 아래로는 북서릉과 함께 상해계곡이 샅샅이 내려다보인다.

북서쪽으로는 망국재 능선 뒤로 서면 소재지가 멀리의 철원 김화평야와 함께 시원하게 펼쳐진다.

김화평야에서 더 멀리로는 휴전선 너머 오성산(1,062m)도 시야에 와닿는다.
서봉에서 다시 바위 안부로 내려와 서봉 반대쪽 바윗길로 약 30m 가면 철원군이 세운 정상비석이 있는 정상이다.

정상에서 하산은 곧바로 북릉을 타면 된다.

북릉으로 12분 내려서면 올라왔던 북서릉 상단부 삼거리로부터 이어져온 기존 사면 횡단길과 만난다.

사면 횡단길에서 북쪽으로 발길을 옮겨 능성길로 이어가면 2~3분 후 돌탑군이 나타난다.

돌탑군을 뒤로하고 12분 가면 왼쪽 원아사로 내려가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직진, 상수리나무 숲터널로 약 20분 거리에 이르면 서쪽 망국재 능선 갈림길이 있는 무명봉 휴식장소에 닿는다.

무명봉 휴식장소를 뒤로하고 망국재 능선 내리막길로 35분 거리에 이르면 삼각점(3등)이 있는 무명봉에 닿는다.

삼각점에서 30m 더 나아가면 오른쪽 아래로 서면소재지가 보이는 망국재쉼터다.
망국재쉼터를 내려서서 5분 거리에 이르면 곰이라기 보다는 고릴라 두상을 더 닮은 기암인 곰바위에 닿는다.

곰바위를 지나 급경사 내리막길로 5분 거리에 이르면 낙엽송숲을 지나간다.
낙엽송숲을 빠져나와 17분 내려서면 안내판(상해계곡 300m, 곰바위 400m)이 있는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왼쪽(남쪽) 사면길로 3분 거리인 무덤을 지나 5분 더 내려가면 원아1교에 닿는다.
정상에서 남릉으로 30분 거리인 1040m봉에 이른 다음,

1040m봉에서 북서쪽 840m봉 능선을 타고 상해계곡 군휴양소 - 원아1교 - 촛불상회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도 괜찮다.
촛불상회를 출발해 상해계곡 - 원아사 입구 공터 - 북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북릉 - 망국재 능선 - 곰바위 - 삼거리 - 원아1교를 경유해 촛불상회 앞으로 원점회귀하는 산행거리는 약 9km로, 4시간30분~5시간이 소요된다.

▶ 자등리 - 만국재 - 정상 - 원아사 - 자등리 원점회귀 코스
산행 출발지점은 자등리 이명식씨 댁 뒷마당을 거쳐 북쪽능선을 오른다.

제일상회 앞을 지나 다리를 건너 민박집 옆으로 난 산길로 올라가기도 한다.

소나무와 참나무 숲길을 계속 올라가다 보면 서면에서 등산로를 개발하면서 만들어 놓은 쉼터들을 지난다.

통나무를 얽어서 매놓은 나무의자에 다리를 걸치고 쉴 수도 있다.

계속해서 된비알 길이지만 만국재(일명 봉수대)에만 올라서면 그 다음부터는 길이 조금 완만해진다. 봉수대 자리라
고 하나 봉화불을 올렸던 흔적을 찾을 길 없고 오래 전에 파놓은 참호가 빙둘러 있다. 오르다보면 가끔 거대한 기암들과 막닥뜨린다.

그러나 광덕산 줄기와 이어지는 933m봉 - 상해봉을 잇는 주능선까지 올라서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광덕산 북쪽 기슭의 능선과 10개가 넘는 산골짜기들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서쪽으로 이동 - 도평리 - 금화(와수리)로 가는 47번 국도가 보인다. 건너편으로 각흘봉(660m) 줄기도 보인다.

조금전에 거쳐 왔던 자등리 마을이 산골짜기 저 끝에 자리잡고 있다.뾰족한 암봉인 상해봉과 광덕산 정상이 건너다 보인다.
북쪽으로 철원평야와 더 멀리 두고온 산하도 손에 잡힐 듯 보이련만, 짙은 안개 때문에 바로 앞 서면읍내만 빤히 내려다보인다.
933m봉 능선에 올라서면 조망은 더욱 넓게 펼쳐진다.

동쪽으로 대성산(1,174.7m)에서 복주산(1,152m), 광덕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의 연봉들을 훑어볼 수 있다.

올라야 할 상해봉도 저만치에 있다. 서남쪽으로 광덕산이 건너다보인다.
상해봉은 능선에 우뚝 솟아오른 암봉이다. 꼭대기까지 암릉등반을 한다 해도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

바위길이 시작되는 오르막에 돌탑이 있다.상해봉 정상 오르막은 암봉 밑으로 돌아 남쪽 능선에서 오른다.

정상 암봉은 동봉과 서봉으로 나눠진다. 너무 가팔라서 면사무소에서 등산로를 내면서 매놓은 밧줄을 잡고 오른다.

맨 꼭대기는 바위틈에 뿌리를 내리고 서 있는 소나무와 진달래, 박달나무 등이 어우러진 첨봉이다. 여기도 매놓은 밧줄을 잡고 오르내린다.
산꼭대기에 서면 첫눈에 대성산(1,174.7m) - 수피령 - 복주산(1,152m)을 따라 광덕산까지 이어지는 한북정맥의 연봉들과 광덕산 줄기,

북쪽으로 복계산(1,057m), 그리고 안암산(577m)이 보이고 휴전선 너머로 오성산(1,062m)도 보인다.

그리고 상해봉 일주 등산로가 다 내려다보인다.
  
하산길은 두 개가 있다. 중간 하산코스는 상해봉 정상에서 곧바로 자등리 계곡 한가운데로 뻗어내린 서릉을 따라 새로 낸 능선길이다.

가파르게 내리꽂는 코스로서 하산 코스로 알맞다.

1968년 이 마을 주민인 이하영씨(73)가 어머니의 불심에 보답하고자 해서 지었다는 단아한 모습의 원아사 입구로 떨어진다.

여기서부터 여울 소리가 메아리치는 3km의계곡 길을 따라서 자등리 마을로 내려선다.    

이 서릉에는 철쭉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철쭉능선이라 불러도 좋을 듯하다.

완전 일주산행을 할 경우 하산은 광덕산 정상 못미처 1,040m봉이나 광덕산 정상에 있는 헬기장에서 북서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탄다.

이 하산길은 자등리 군휴양소 정문 옆으로 떨어진다. 840m봉에서 100여미터의 구간은 양쪽 모두 절벽지대라 오르내릴 때 조심해야 한다.

오르내리기 쉽게 밧줄을 매놓았다. 이 구간에서 자칫 길을 잘못 들면 광산골로 내려가기 쉽다.

조금 짧게 원아사 계곡의 맑은 물에 발 담그며 잠시 쉴 수 있는 상해봉 서릉을 타고 내려가 본다.
정상 암봉을 내려서면 다시 북릉쪽으로 되돌아가다가 왼쪽 능선으로 빠지는 길로 들어선다.

곧바로 계곡으로 떨어지는 이 지능선에는 철쭉이 지천이다. 원아사에 닿아 상해계곡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북쪽 산등성이에

소나무를 앙징맞게 이고 서있는 동구바위와 반대편 길옆에서는 시루떡을 포개 놓은 듯한 시루바위가 반긴다.

상해봉 등산은 바로 자등리마을 북쪽자락에서 동쪽으로 거슬러 올라간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른다음 광덕산 정상 못미쳐 북서쪽으로 벋어내린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원점 회기산행을 주로 이용한다.

 


○자등리-원아사계곡(초입)-좌측능선-곰바위-망국재-북능선-상해봉-(정상에서 서쪽 능선)- 철쭉능선 - 원아사
○광덕고개 - 광덕산 - 정상 - 상해봉 - 회목현 - 광덕휴게소(4시간30분)
○상해봉 - 광덕산 종주코스 : 자등리-원아사계곡(초입)-좌측능선-곰바위-망국재-북능선-상해봉(1000)-한북정맥주능(헬기장)-

   광덕산(1046)-972봉-자등현 갈림봉-박달봉(799.6)-전망바위-구멍바위-좌측 지능선-백운동 (   약5시간30분 )

 

 

1) 광덕산가든 왼편 큰길을 따라 회목현으로 오르는 주 등산로길이 있고, 도중 정상에서 이어지는 3개의 산길도 있다.

2) 포천시쪽은 큰골 입구에서 계곡변을 따라 오르는 길.

3) 흑룡사 입구 백운교에서 북쪽 세능선을 거쳐 박달봉으로 오르는 길.

4) 자등현에서 도경계 능선을 따라 오르는 길.

5) 상해봉은 정상 서편 자등리 상해계곡 따라 오르는 길이 있다.

 

 

상봉터미널에서 일동 경유 사창리행 버스(14회)를 타고 광덕고개 또는 백운정류소에서 내리면 된다.

수유리 시외버스정류소에서는 25~30분 간격으로 있는 버스를 타고 일동에 가서 사창리행 버스로 갈아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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