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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공부/♣ 등산교실

바람과 태풍

by 강릉벽소령 2007. 12. 24.

  ○ 바 람
바람은 기압 차이 때문에 생기는 실질적인 공기의 이동이다.
기압 차이는 공기의 온도 차이로 생기기 때문에 결국 바람은 온도의 불균형 때문에 일어
난다.
 
만일 관범위한 지역 에서 기압이 같으면 이지역 에서는 바람이 불지 않는다.
이는 이지역 상층부 공기의 온도 분포가 같다는것을 의미한다.
 
바람은 기압이 높은곳(고기압) 에서 낮은곳(저기압)으로 분다.
팽팽하게 부푼 풍선의 공기 주입구를 열면 풍선 안에 잇던 공기가 상대적 으로 기압이
낮은 풍선 밖으로 빠져 나오는 것을 볼수 있다.
 
이때 풍선에서 바람이 빠져 나오는 속도는 기압의 차이가 클수록 강하듯이 ,자연에서
바람의 속도 역시 주변의 기압차가 클수록 커진다.
 

태  풍
산에서 바람은 등반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 이다.
바람은 체감 온도를 떨어 뜨리고 풍압에 의해 균형을 잃게 한다.
 
요즘은 의류 장비가 좋아져 체감온도 하강은 어느정도 견딜수 있지만 , 아직도 강풍은
암벽이나 릿지 등반에 위협적인 요인이 된다.
특히 히말라야 고산 에서는 풍속이 정상등반 성공의 관건이 된다.
 
바람은 기압 차이가 클수록 강하게 불지만 산에서는 지형에 따라서 달라진다.
즉 바람이 능선 에서는 강하게, 계곡 에서는 약하게 분다.
 
산은 바람의 장애물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바람은 산을 만나면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산세를 따라 위로 넘어 가던가 , 산을 끼고 옆으로 돌던가 해야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일시적 으로 힘의 균형이 깨지고 산을 넘은 후에는 이를 다시 회복
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현상들이 일어난다.
 
이 과정에서 대기 안정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을 만난 공기는 불가피 하게 강제로 상승을 당하지만 대기의 안정도에 따라 산을 넘어
가던지 옆으로 돌아 갈지가 결정된다.
 
대기가 안정된 상태 에서는 상하운동이 제약을 받아 가능하면 돌아 가려고 하고,불안정
한 상태 에서는 상하운동의 제약이 적어 산을 넘어 가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산에서는 기압 차이가 같을때 , 안부 지형 에서는 대기가 안정돼 있을때가 불안정
한 경우보다 풍속이 강하다.
 
반면 정상 에서는 같은 기압 배치 에서는 대기가 불안정 할때 바람이 보다 강하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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