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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공부/♣ 등산교실

단체산행의 에티켓 ⅰ

by 강릉벽소령 2007. 12. 25.
단체산행의 에티켓

산에 오르는 것은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혼자 오르는 산의 매력도 크지만 함께 할 때의 즐거움은 배가 된다. 그러나 함께 하는 산행인 만큼 지켜야 할 것들도 많다.

1. 걷는 속도가 가장 느린 사람을 팀 전체의 기준으로 삼아 걷는 시간 및 등산 일정을 계산한다.
2. 항상 여유 있는 계획을 세워 조급하게 등산하지 않는다.
3. 경험이 많은 사람은 체력이 약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속도를 맞춘다.
4. 힘들고 지친 사람을 가장 앞에서 걷도록 합니다.
5. 지친 사람의 짐은 나누어 매 한 두 사람 때문에 전체 등산시간이 늦어지지 않도록 한다.
6. 앞 사람과 뒷사람은 항상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리에 있도록 한다.
7. 맨 앞사람과 맨 뒷사람은 항상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도록 한다.
8. 앞 사람과의 거리가 멀어졌다고 해서 뛰어서 앞 사람을 따라가지 않는다.
무리한 산행은 부상으로 이어진다.
9. 갈림길 등 길을 잃어버리기 쉬운 곳에서는 항상 뒷사람이 온 다음 출발한다.
10. 정상 등 주요지점에서는 인원을 정확히 파악해 이상이 없는 경우에 하산을 시작한다.
11. 위험한 곳, 주의해야 할 곳을 지날 때는 그런 문제를 뒷사람에게 말해주고 도와준다.
12. 쉬기 위해 운행을 잠깐 멈출 때는 앞 사람을 추월해서 쉬지 말고 그 자리에서 쉬며,
이 때 뒤에 쳐져 있던 사람들을 맨 앞으로 보낸다
13. 리더의 허락이나 지시 없이 대열을 빠져나가 앞으로 먼저 나가거나 뒤로 쳐져서는 안된다.
14. 대열의 맨 뒤에서는 뒤쳐지는 사람들을 격려해 이끌고 갈 체력 좋고 경험 많은 한두 사람을 배치해
그 사람 뒤쪽으로 낙오되는 사람이 없도록 한다.
15. 몸 상태가 안 좋을 때는 그 즉시 리더와 상의해서 상태가 더 나빠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16. 리더는 사람들의 체력 및 걷는 상태를 계속 살펴 알맞은 시기에 올바른 결정을 해야 한다.
17. 사계절 산행을 하면서 다 그렇지만, 특히 여름철에는 물이 생명이다.
달라고 하는 사람은 쉽게 얘기할 수 있지만 주는 사람의 입장은 난처할 수도 있다.
산행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동행인에게는 다음부터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하고
조금씩 나눠주는 미덕을 보이자.


◆ 제발 "야호!"좀 하지 마세요.

요새 산에 올라가서 "야호!"를 외치는 사람들이 많다. 너무너무 많다.
너무 소리가 크고 시끄러워서 어떤 때는 귀를 막고 싶어진다.
그냥 야호도 아니고 괴물처럼 이상한 소리를 내는 사람도 있다.
조용히 바람소리, 새소리 들으러 올라갔다가 그만 스트레스만 쌓이는 날도 많다.
새끼 부화시키려고 알 품고 있던 들새는 놀라서 그만 알도 버려두고 도망간다고 한다.
그래서 새끼가 태어나지 못하는 일도 많다고 한다.
야호 고함소리는 듣는 사람 정신건강에도, 생태계에도 그렇게 나쁘다.

우리나라만 이상하게도 산에서 소리 지르는 게 유행이 되었다.
다른 어느 나라의 산을 가보아도 소리 지르는 법이 없다. 오히려 조용조용 목소리를 낮추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산에서 소리 지르지 맙시다! 소리 지르는 사람 있으면 "새가 경기(경끼) 든다"고 말리고 또 말립시다!

아주 사소한 일처럼 보이지만, 이 또한 우리가 최근 부쩍 관심을 가지는 환경보전의 한 실천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산야의 주인이 사람일지는 모르지만, 그 안에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많은 식구들이 있다.
세심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야~호~~ 라는 외침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구조요청 입니다.
 
모닥불 삼각점 구조신호와 같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구조요청(야~호~~) 을
 
시도 때도 없이 외쳐대는 무식한 국민성~~산에선 조용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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